하나증권 "3분기 재발주·신제품 런칭 등으로 성장 기대…목표가 4만원"
메리츠증권 "신규 지역 발굴·품목 확대로 외형↑, 저가 매수 추천…적정가 5만원"
DB금융투자 "3분기부터 계단식 성장으로 주가 바닥 잡을 것…목표가 4만5000원"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색조화장품 제조 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이 34%, 영업이익은 37%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올해 하반기 일본·태국·중국·미국 등 해외 진출 지역을 확장하며 점진적인 외형 확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 6월 중순부터는 내리막을 걷고 있는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10월28일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브랜드 ‘롬앤’·’누즈’ △IT 기반 웨딩·가족행사 서비스 상품 유통 플랫폼 ‘아이웨딩’ △협력사 광고 대행 서비스 ‘브랜드플러스’ △온오프라인 일반 상품 유통 △IT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있다. 2024년 2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화장품사업부가 90%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주로 18~24세를 타깃으로 한 색조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달라진 유통채널별 판매액 비중에 따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 위주의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웨딩사업의 경우 복잡도가 높은 웨딩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웨딩(상품·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웨딩 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 1만1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며 올해 6월 초 4만원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는 하락세로 전환되며 7월 중순 3만1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7월 말 3만6000원대로 올라섰다가 바로 하락 반전하여 최근에는 2만5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3일에는 전날보다 7.19%(2000원) 하락한 2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7월31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위탁투자중개업자는 NH투자증권이며 취득 예상 기간은 내년 1월30일까지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90억852만원으로 전년 동기 366억7310만원 대비 33.6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5623만원으로 전년 동기 50억6078만원 대비 37.4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6억1816만원으로 전년 동기 40억46만원 대비 65.43% 증가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064억1983만원으로 전년 동기 695억1711만원 대비 53.0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7억1727만원으로 전년 동기 97억1797만원 대비 92.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3억3099만원으로 전년 동기 77억3542만원 대비 111.12% 증가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투자의견으로 모두 ‘매수’를 제시했다. 다만 실적 추정치를 낮추면서 목표주가는 9~12% 하향 조정했다.

지난 12일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올해 3분기 재발주 및 신제품 런칭, 일본 외 지역 진출 확대 계획 등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9.09%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전년 동기 대비 +34%), 영업이익 70억원(전년 동기 대비 +38%, 영업이익률 14%)으로 직전 추정치 영업이익 83억원을 소폭 하회했다”며 “하회의 주요인은 올해 3분기에 반영될 비용이 선반영된 영향이며, 이를 감안 시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7월 콜라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수수료와 H&B 7월 이벤트 관련 비용 등”이라며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1분기 일본 신규 채널(돈키호테) 입점 효과가 반영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시현, 이후 일본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고 짚었다.

이어 “아쉽게도 재고소진 기간 감안이 필요했으며, 올해 2분기는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며 “올해 3분기는 재발주, 신제품 론칭, 일본 외 지역 진출 확대 계획 등으로 재차 성장을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은 매출액 478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직전 분기 대비 -15%), 영업이익 71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영업이익률 15%)을 기록했다”며 “국내는 매출액 13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 직전 분기 대비 -12%)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롬앤의 출시 품목 확대, 누즈 채널 확대(카카오선물하기 등) 효과가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직전 분기 대비는 소폭 감소했는데, 계절적으로 립밤 수요 약세, 섀딩 등 신제품 효과가 다소 약했던 것으로 추정한다. H&B·온라인 매출은 각각 80억원, 56억원 기여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해외는 매출액 342억원(전년 동기 대비 +43%, 직전 분기 대비 -16%)을 달성했다”며 “일본·중화권·동남아·기타국가 기준 매출액은 각각 107억원, 58억원, 56억원, 114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지역별 매출 성장률은 각각 -23%, +68%, +198%, +166%”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은 직전 분기 채널 셀인 매출이 집중됐던 것으로 보이며, 중화권·동남아·기타지역(미국 포함) 모두 절대 매출 규모 확대, 지역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쥬시 래스팅 등 대표 제품군 수요 확대, 신규 채널 진출(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 확대 등을 통해 일본 외 지역의 성장 기회를 확보 중”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으나, 전년 동기와 유사한 15%를 기록했다”며 “국내외 인지도 확대를 위한 대형 팝업 행사(국내 올롬픽·태국 인플루언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추가적으로 3분기에 집행될 비용(콜라보 캐릭터IP 수수료, H&B 이벤트 관련 비용)이 선반영된 영향이다. 웨딩부문은 매출액 12억원, 영업적자 2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일본은 콜라보(이나피스퀘어), 앤바롬 신제품, 신제품(구슬 파우더 등) 론칭 예정, 돈키호테 재발주가 기대된다”며 “태국은 팝업을 통해 온오프라인 확장이 순차적 진행, 중국은 와우컬러(중국판 세포라) 추가 입점, 미국 아마존 전용 상품 론칭 및 틱톡 마케팅 본격화 등으로 해외 확장 계획 순항 중이다.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우나 하반기 점진적 외형 확대 효과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4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2200억원(전년 대비 +49%), 영업이익 426억원(전년 대비 +78%, 영업이익률 20%)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나, 일본 추정치 소폭 하향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북미·유럽 등 신규 지역 발굴과 품목 확대에 기반을 둔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 구조적 성장기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5만7000원에서 5만원으로 12.28% 하향 조정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2분기 매출액 490억원(전년 동기 대비 +33.6%), 영업이익 7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7.5%, 영업이익률 14.2%), 순이익 66억원(전년 동기 대비 +65.4%)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 -7.4%, 영업이익 -29.7%”라며 “2024년 1분기 돈키호테 100억원, 2023년 2분기 로손 40억원 등 일본 기저 부담이 컸던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매출액 142억원(전년 동기 대비 +20.7%, H&B 80억원 전년 동기 대비 +6.5%, 온라인 56억원 전년 동기 대비 +44.3%)을 실현했다”며 “행사 부재와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올리브영 판매가 상대적으로 미진했다. 이나피스퀘어 콜라보레이션, 신규 제형 립 제품, 누즈 500개점 출점 등을 감안, 올해 하반기 성장세는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해외는 매출액 335억원(전년 동기 대비 +42.3%)으로 고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며 “일본은 매출액 107억원(전년 동기 대비 -23.1%)에 그쳤다. 2023년 2분기 로손 입점 40억원으로 인한 기저 부담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4년 3분기 일본 전용 아이·립 신제품 출시가 예정, 성장 전환은 어렵지 않겠다”며 “중화권 58억원(전년 동기 대비 +68.2%), 동남아 5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7.9%), 서구권 45억원(미국 25억원 및 유럽 20억원 합산, 전년 동기 대비 +198.8%), 기타 지역 69억원(전년 동기 대비 +148.9%) 모두 강세가 지속, 연결 실적을 견인했다”고 진단했다.

하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258억원(전년 대비 +51.8%), 영업이익 427억원(전년 대비 +78%)을 각각 추정했다.

그는 “구조적 성장기다.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신규 지역 발굴과 누즈 출점 확장, 롬앤 SKU(Stock Keeping Unit) 추가 등 품목 확대에 기반, 외형 성장이 계속되겠다”며 “일본 매출 변동성은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개에 일면일 뿐이다(채널 추가 시 초도 매출 대량 인식). 롬앤은 여전히 일본 색조 카테고리 내 최상위 랭킹에 위치, 브랜드력을 과시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에 불과, 저가 매수 접근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올해 3분기부터 국내외에서 계단식 실적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5만원에서 4만5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490억원(전년 동기 대비 +33.6%), 영업이익 70억원(전년 동기 대비 +38.3%, 영업이익률 전년 대비 +1%p)을 시현했다”며 “매출액은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하회했다. 성과급 7억원, 이나피 IP비용 4억원, 성수 팝업 행사 마케팅비 및 올리브영 집기 교체비용 약 6억원 등 일회성 비용 약 17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매출액 136억원(전년 동기 대비 +19.4%, 직전 분기 대비 -12%)이 발생했다”며 “H&B와 온라인 매출 모두 직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진행되는 올리브영 메인 이벤트 및 립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유통 채널들이 기존 재고 소진에 집중했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해외 매출액 342억원(전년 동기 대비 +42.6%, 직전 분기 대비 -16.5%)을 달성했다”며 “전반 국가 매출은 성장했지만 일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직전 분기 대비 -47%로 감소 폭이 컸다. 올해 1분기 돈키호테향 물량이 일시 출고되며 기저가 높았고, 하반기 신상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재고의 매입이 더뎠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일본 매출 감소, 예상치 못했던 각종 비용 발생으로 다소 아쉬웠다”며 “하지만 이러한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으며, 올해 3분기부터 다시 국내, 해외 모두 계단식 성장이 나타날 전망으로 주가는 바닥 잡을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3분기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강점을 가진 립 신제품 출시에 맞추어 여러 이벤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며 “7, 8월 올영픽 행사, 일본 전용 제품 출시 중국 오프라인 신규 채널 입점 동남아시아 팝업 행사 등 이벤트가 다수 예정되어 있다”고 짚었다.

이어 “해외 매출은 70% 비중을 상회하기 시작했다. 동남아, 미주, 유럽까지 지역 다변화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고 부연했다.

허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170억원(전년 대비 +45.9%), 영업이익 410억원(전년 대비 +71.7%)을 각각 추정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목표주가는 4만5000원을 제시, 이번 분기 나타났던 일본 매출 변동성을 감안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것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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