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트렌드 제품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목표가 3만5000원"
메리츠증권 "단기 주가 상승 컸던 만큼 주가 조정 불가피, 조정시 매수 유효"
한화투자증권 "4분기 실적 부진에도 주요 채널 셀아웃 매출 흐름 견조…목표가 3만6000원"
DB금융투자 "성장성 높지만 경쟁 심화로 비용 불확실성 상존…목표가 3만원"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10월28일 상장했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10월28일 상장했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데일리인베스트=김정현 기자] 색조화장품 제조기업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해에 매출액은 38%, 영업이익은 40%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2025년 국내와 일본의 호조가 이어지고 동남아 다양한 국가로 침투를 확대하는 한편 본격적인 북미 진출로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중순부터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다 11월 중순부터는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2021년 10월28일 상장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화장품 제조 및 판매 브랜드 ‘롬앤’·’누즈’ △정보기술(IT) 기반 웨딩·가족행사 서비스 상품 유통 플랫폼 ‘아이웨딩’ △협력사 광고 대행 서비스 ‘브랜드플러스’ △온오프라인 일반 상품 유통 △IT 기반 솔루션 개발 및 컨설팅 △스마트기기 어플리케이션 개발 등이 있다.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화장품사업부가 95%를 차지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주로 18~24세를 타깃으로 한 색조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달라진 유통채널별 판매액 비중에 따라 헬스앤뷰티(H&B) 스토어와 온라인 위주의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웨딩사업의 경우 복잡도가 높은 웨딩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웨딩(상품·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웨딩 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월 1만3000원대에 거래되던 아이패밀리에스씨는 가파르게 상승하며 6월초 4만2000원대까지 치솟았다. 이후 횡보하다가 6월 하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며 9월 초순에는 1만9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반등하며 9월 하순 2만5000원대로 올라섰다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되며 11월 중순 1만6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에는 상향각을 그리며 최근 2만7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11일에는 전날보다 15.44%(4200원) 급락한 2만3000원에 장을 마쳤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해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048억7717만원으로 전년 동기 1486억8591만원 대비 37.7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6억3109만원으로 전년 동기 239억9619만원 대비 40.1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84억8801만원으로 전년 동기 199억9709만원 대비 42.46% 늘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다소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1일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으로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3만5000으로 12.5% 하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은 연결 매출 483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 58억원(전년 대비 -23%, 영업이익률 12%) 기록하며 컨센서스(영업이익 93억원)를 크게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의 주된 요인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선 집행된 데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주요 채널로의 마케팅 비용 집행, 일본 행사 진행에 따른 부대비용 확대, 추가로 인플루언서 유치 비용 등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은 아쉬우나, 글로벌 인지도 확대를 위한 투자의 일환”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국내와 해외에서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역사적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는 우선 국내 주요 채널에 독점 출시를 통해서 소비자에게 알렸으며, 비우호적인 내수 소비 환경에도 출시 직후 품절 등으로 관심이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도 좋은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라며 “올해 1분기는 이를 시작으로 국내 타 플랫폼으로 판매 채널 확대가 예정돼 있으며, 해외 수출 또한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4분기 부문별 실적과 관련, 그는 “화장품 부문은 매출은 468억원(전년 대비 +14%), 영업이익은 62억원(전년 대비 -17%, 영업이익률 13%) 추산한다”며 “국내와 해외 매출은 각각 163억원, 305억원으로 전년동기비 16%, 13% 성장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더쥬시의 판매 호조로 헬스앤뷰티(H&B) 채널 만으로도 전분기비 20% 가까이 성장 기록했다”며 “현재까지도 색조 판매 랭킹 상위에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외 또한 일본 매출의 안정화와 중화권의 수요 회복, 진출 국가 확대 등이 나타나며 두 자릿수 성장 달성했다”며 “매출 성장에도 제품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 일본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공고히 하기 위한 팝업 진행 등으로 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웨딩 부문은 매출 12억원, 영업손실 4억원으로 추산하며, 전분기와 대체로 유사한 실적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과 관련, 그는 “연결 매출은 2억4000만원(전년 대비+19%), 영업이익 473억원(전년 대비 +40%, 영업이익률 19%) 전망한다”며 “국내와 해외 매출 성장률을 각각 10%, 23% 반영했으며 트렌드를 이끄는 제품을 통해 올해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신제품 ‘더쥬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신제품을 노출시키고 있는데, SNS 반응이 상당하다”며 “올해 국내와 일본은 견고한 브랜드력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남아 다양한 국가로의 침투율 확대, 본격적인 북미 진출 대응을 통해 새로운 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박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만5000원 유지하며, 중소형주 핵심 종목으로 제안한다”며 “현재 주가는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 12배 수준”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전년도 높은 베이스로 전년 대비 증익은 불확실하나 동남아·미주·유럽 지역 확대 및 잇따른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연간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매수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매출액은 484억원(전년 대비 +15%), 영업이익은 58억원(전년 대비 -24%, 영업이익률(OPM) 12%)”로 시장 기대치(매출 508억원, 영업이익 93억원) 크게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출의 경우 국내는 예상보다 호조”라며 전년 대비 +16%로 더쥬시래스팅틴트 리뉴얼 판매 증가 영향”라고 설명했다.

또한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1%로 부진했다”며 신제품 국내 매출 확대로 물량이 부족하고 일본 출시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외 동남아·유럽·미주 지역 전년 대비 100% 내외 성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수익성과 관련, 그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반영한다”며 “지난해 3분기 대비 판관비 광고선전비·지급수수료·소모품비 등 16억원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어 “얇은 이익 구조로 약간의 비용 증가에도 이익은 큰 변동성이 있다”며 “신제품 물량 조절 실패로 국내는 많이 팔았으나, 일본은 매출 증가 없이 마케팅 비용만 지출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과 관련, 박 연구원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률은 15~19%를 제시한다”며 “1분기 신제품 마케팅 효과 및 이연 매출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전년도 높은 베이스로 전년 대비 증익은 불확실하다”며 “동남아·미주·유럽 지역 확대 및 잇따른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연간 실적 모멘텀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2배로 단기 주가 상승이 컸던 만큼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며 “단, 추세적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조정시 매수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제품과 마케팅 측면에서 선투자 성격이 강했고 주요 채널에서의 셀아웃(Sell out) 매출 흐름은 견조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매출액은 484억원(전년 동기 대비 +15.2%, 전분기 대비 +3.5%), 영업이익은 58억원(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35.9%)으로 컨센서스 영업이익 93억원을 하회했다”며 “한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대표 제품 쥬시래스팅틴트 리뉴얼 제품 판매 호조로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으나, 일본에서는 2025년 1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기존 제품 소진 기간을 거치며 매출액은 129억원(전년 대비 +0.9%, 전분기 대비 -6.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장국가에서는 2024년 12월 일본 도쿄에서의 첫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진행, 2024년 10~11월 한국에서의 대형 신제품 출시로 자원 투입 및 물량 배분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며 176억원(전년 동기 대비 +24.1%, 전분기 대비 -18.5%)으로 기대치를 하회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말 기존 재고 소진으로 매출총이익률은 34.7%(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전분기 대비 +1.9%p), 일본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행사 및 인플루언서, 라이브커머스 확장 등 2025년 매출 확대를 위한 선제적 비용 지출로 지급수수료 및 광고선전비가 전년 대비 42%, 전분기 대비 29%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12.0%(전년 동기 대비 -6.2%p, 전분기 대비 -6.1%p)로 부진했다”고 짚었다.

2025년 실적과 관련, 한 연구원은 “매출액은 2470억원(전년 대비 +20.7%), 영업이익은 425억원(전년 대비 +29.3%)으로 추정한다”며 “한국과 일본은 기저 부담에도 한국은 연이은 신제품 출시를 통한 신규 소비자 유인, 일본은 채널별 프로모션 다각화 및 편의점(CVS)향 전용제품 라인 강화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성장국가는 대표 제품 쥬시래스팅틴트를 필두로 미니소(Miniso),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fitters) 등 1000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를 본격화할 예정이며 유럽의 경우 그라티스(Gratis), 마타스(Matas), 킥스(Kicks) 등의 오프라인 매장 신규 입점이 예정돼 있다”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2025년 이익 추정치를 소폭 하향했으나 조정 폭이 크지 않아 목표주가의 변동은 없다”며 “2024년 4분기 실적 부진은 아쉽지만 제품과 마케팅 측면에서 선투자의 성격이 강했고 주요 채널에서의 셀아웃 매출 흐름은 견조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같은 날 DB금융투자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성장성은 높지만 경쟁 심화로 인해 비용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22.22% 하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24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84억원(전년 대비+15.2%), 영업이익 58억원(전년 대비 -23.6%)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을 시현했다(OPM 전년 대비 -6.2%p)”며 “매출은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이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세부 실적 발표 전이나 연말 할인행사가 진행되며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다”며 “마케팅 포함한 각종 부대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률도 둔화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허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롬앤 쥬시래스팅 틴트 리뉴얼 제품이 올영 채널에 단독 출시되며 양호한 매출 성장률을 시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하며 일본 매출은 전년 수준 유지하고 중화권 매출 40% 이상 고성장한 것으로 파악한다”며 “전분기 대비 전사 외형성장률은 다소 약해지는 흐름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 동기 높았던 기저 때문으로 2025년초 롬앤 신제품 해외 출시 및 신규 브랜드 일본 출시를 앞두고 총판들의 매입량 조정이 일부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025년 실적으로 매출액 2380억원(전년 대비 +15.9%), 영업이익 400억원(전년 대비 +19.9%)을 각각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허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주가는 연초 이후 약 30% 상승했다”며 “2024년 4분기 일본에서 롬앤 신제품이 출시, 판매 호조라는 루머가 있었던 것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사실이 아닌 상황”이라며 “쥬시 리뉴얼 제품이 2024년 4분기 국내 올영 채널에서 먼저 출시됐고 일본향 물량은 2025년 1분기부터 출고될 예정으로 경쟁 심화로 할인 및 판촉비 투입한 경쟁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눈높이는 보수적으로 가져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2025년 상반기 롬앤 리뉴얼 제품 해외 출시, 일본 신규 브랜드 론칭 등 기대할 만한 모멘텀이 있지만 실적 변동성 확대되는 구간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며 “월 실적 추이 파악해가며 주가 조정 시 매수 접근을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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