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우리 투자하다 지칠 때면 영웅들을 기억하자. 그들은 우리보다 더 심한 고통을 이겨냈다. 투자의 세계에서 나는 뭔가. 나는 ‘투자 노비’인가 ‘투자 농노’인가. 지금의 내 처치가 무엇이건 확신만 있다면 나는 ‘투자의 영웅’ ‘투자의 신’이 될 수 있다. 《죽은 철인의 사회》를 읽었다. 부제가 ‘우리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스포츠 영웅들’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스포츠 스타들의 부고 모음집, 혹은 미니 전기 모음집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에 대해 서평을 쓸지 독후감을
이순신 장군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잘 듣기(active listening)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에 영감 받아 딱 한 달 일기 써볼 필요 있다[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세종대왕은 그냥 왕이 아니라 대왕, 이순신 장군은 그냥 영웅이 아니라 성웅이다. 두 분은 국민 여론조사에서 1, 2등이다. 학교 교과서, 소설·시·영화·연속극 등을 통해 자주 접한 이순신이지만,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충무공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하고, 훨씬 흥미로운 인물이다. 이순신은 비즈니스와 밀접하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편의점은 동네 ‘구멍가게’의 21세기 버전을 넘어섰다. 전국 5만개에 달하는 편의점 매출이 곧 백화점을 따라잡는다고 한다. 편의점이 웬만한 직장보다 근무환경이 더 좋다는 인식도 생겨났다. 본업은 편의점 근무이지만, 주식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리는 분들도 많다. 편의점 근무가 낳은 스타가 있다. 일본 소설가 무라타 사야카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그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문학계의 샛별이다.무라타의 책의 판매고는 160만부다. 세 권이 영어로 번역됐다. ‘편의점 인간(Convenience Sto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If a man in the morning hear the right way, he may die in the evening without regret).” - 공자.“모두 길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 길을 걷는 이는 드물다(All know the way; few actually walk it).” - 보리 달마(菩提達磨)공자와 달마… 이 두 분의 말씀을 필자가 나름 이해하고 정리하고 확장하면 이렇다. 도(道)는 길이다. 동시에 도는 길의 끝이기도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대입도 성적순이 아니다. 승진은 업적순이나 노력순이 아니다. 승진에는 규칙이 있다. 성문 규칙이건 관습 규칙이건.I. 환갑 넘은 사람도 영장이 나와 군대 가는 꿈을 꿀 수 있다. 군생활이 악몽인 이유 중 하나는 내무반에서는 실수에 대해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는 괜찮은데 다른 고참들이...’라고 하면서 괴롭힌다. 조직을 내무반이나 캠퍼스에 비유할 수 있다. ‘분위기 좋은 내무반’ ‘분위기 나쁜 캠퍼스’, ‘천국 같은 캠퍼스 같은 회사’도 있을 것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꽃 = flower’라는 식으로 우리말 단어와 영어 단어가 거의 1대1 대응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house만해도 그렇다. 영한사전을 찾아보면, house는 ‘집’뿐만 아니라 식구·회사·기관·식당·의회·토론자·관객석 등을 의미한다고 나온다. 대응도 면에서 ‘annoying, annoyance, annoyingly’와 ‘짜증스럽다∙짜증∙짜증스레’는 어떨까. 얼핏 보기에는 대응도가 높다. annoying에 대해 집중탐구해보니 다음 5가지가 우선 떠오른다. 1. 영어 annoying은 ‘가벼
‘수학 포기는 대학 포기, 영어 포기는 인생 포기’라는 주장도 있다. 영어는 포기하더라도, 영어 단어를 화두 삼아 사색하면, 먹고 사는데 ‘피’처럼 ‘살’처럼 도움되는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영어 단어 탐구에 자기계발, 자기관리, 퍼스널 브랜딩과 임파워먼트의 길이 있다.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장관을 지낸 어떤 분의 자제 결혼식에서 크게 한 수 배운 것이 한 가지 있다. 혼주는 ‘바쁘신데 와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는 정도의 겉치레 인사를 하는 게 아니었다. 하객 한 사람 한 사람을 정겹게 맞으며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자신의 서재 또한 함부로 공개하면 안 된다. 책꽂이에 꽂힌 책들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주로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다’라는 선언이다. 그러니 최고경영자(CEO)의 서재를 꾸미는 임무가 떨어진 비서실이라면 상당한 고민과 연구를 해야 한다. 서가를 장식하는 책들은 기만적(deceptive)인 정보일수도 있다. 책 주인이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알 수 없다. 책등(冊등, spine)의 상태를 보면 책들이 ‘독서용’인지 ‘전시용’·’과시용’인지 짐작만 할 수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모두다 공동체다. 공동체 아닌 것은 없다. 개인도 공동체다. 개인은 ‘세포 공동체’다. 각 수준의 공동체가 유기적으로 잘 연결돼야 그 하위 단위 공동체도 잘 된다. 개인 공동체, 가족 공동체, 강원·경기·경상·제주·충청·호남 같은 지역 공동체, 남북한으로 구성되는 대한민국/한반도 국가 공동체, 한·중·일을 중심 구성국가로 하는 동북아 국제지역 공동체 ··· 궁극적으로는 인류 공동체는 한 몸이다. ‘한 몸’은 같이 괴롭고 같이 부귀영화를 누린다. 자기 한 몸 밖에 모르는 개인이라도 해외에서 대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사주는 특정인의 생년월일시라는 단 한 가지 변수로 특정인의 인생의 모든 것을 인과론적으로 설명하려는 시스템이다. ‘사주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러한 정의는 다음과 같은 세가지 생각거리를 던진다. ■ 모든 것을 파악하는데 필요한 단 한 가지 정보는 무엇일까“네가 무엇을 먹는지 알려주면, 네가 누군지 알려주겠다.”프랑스 법률가·미식가 장 앙텔름 브리야사바랭(1755~1826)이 한 이 말은 이런 패러디를 양산했다. -“네가 누군지 알려주면, 네가 뭘 먹는지 알려주겠다.” -“네가 어느 레스토랑에서
[데일리인베스트=김환영 지식전문 대기자]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다.(Honesty is the best policy.)” 자본주의와 밀접하다고 알려진 속담이다. 하지만 시장은 ‘정직’뿐만 아니라 부정직이 판치는 세계다. 정직과 부정직은 공존한다. 둘은 아마도 공생 관계다. 미술시장 형편도 마찬가지다. 미술시장은 위작·표절·돈세탁·절도 등 온갖 나쁜 것이 들끓는 온상이다. 세계 미술품·골동품 거래 규모는 2021년 651억 달러다.(‘아트바젤 & UBS 리포트’) 세계 미술 범죄 시장 규모는 60억달러다.(로버트 위트먼 전 미국연방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