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위드코로나로 색조화장품 수요↑…립메이크업 수혜 "
키움증권 "올해 오프라인 판매 매장 수 확대…실적 확대 예상"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과 웨딩 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을 중심으로 뷰티/생활 분야의 브랜드를 운용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과 웨딩 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을 중심으로 뷰티/생활 분야의 브랜드를 운용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위드코로나 등 리오프닝으로 인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가 최근 급등하며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1만7000원대에 거래되던 아이패밀리에스씨는 1월 들어 상승해 1만9000원대까지 올랐다. 그러다가 조정을 받아 지난 1월27일에는 1만6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에는 급등세를 탔다. 2월 중순 들어 2만3000원대를 돌파했고 3월 들어서는 2만6000원대까지 올랐다. 지난 4일에는 2만6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일 오전 9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3.53%(950원) 하락한 2만5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과 웨딩 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을 중심으로 뷰티·생활 분야의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다.

18~24세를 타겟으로 색조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달라진 유통채널 별 판매액 비중에 따라 H&B스토어와 온라인 위주의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복잡도가 높은 웨딩 서비스의 특성에 맞춘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웨딩(상품/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웨딩 APP’을 운영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위드코로나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등으로 실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지난 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위드코로나가 색조화장품의 수요 증가를 야기할 것이며 립메이크업 비중이 70% 이상인 특성을 감안하면 더 수혜를 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 매출의 93%를 차지하는 롬앤은 2016년 9월 런칭한 색조화장품 브랜드다. 색조화장품은 제품 및 브랜드 교체주기가 잦고 유행에 민감한 특성이 있는데 롬앤은 경쟁 우위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는 가장 트렌디한 색조 브랜드”라며 “올해 오프라인 출점, 온라인 성장으로 일본, 한국, 중국 전 지역에서 30%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매출의 50~60%를 차지하는 올리브영 900여개 지점에 입점을 완료했고 올해 전점(1200여개)에 입점 예정이다. 일본은 오프라인 비중이 70%로 매장 입점 추이가 중요한데 드럭스토어 내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며 중국 매장은 오프라인 비중이 5%에 불과했으나 올해 산푸백화점 700개 입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그간 화장품 소비 부진은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한 외부활동 둔화, 마스크 착용으로 색조화장 수요 감소에 기인했다”며 “이에 위드코로나 등의 사회적 분위기는 색조화장품의 수요 증가를 야기할 것이며 특히 립제품 위주의 회복을 전망한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상장해있는 화장품 브랜드사 중 유일하게 립메이크업 비중이 70% 이상”이라고 짚었다.

그는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올해 매출액은 1000억원, 영업이익은 120~130억원으로 전망하다. 롬앤의 글로벌 성장, 신규브랜드 런칭 등으로 지속성장 가능한 화장품 브랜드사로서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2월22일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올해 오프라인 판매 매장 수가 급격하게 확대되면서 화장품의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중국 산푸백화점의 700개 매장, 사샤의 120개 매장의 입점이 계획돼 있다. 이 중 대부분은 상반기 중에 입점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온라인 매출 감소가 있었던 중국 지역의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이다. 일본은 편의점 중심으로 5000개 매장이 하반기에 확대될 계획으로 디즈니콜라보가 진행되는 2분기부터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대만지역 스토어에 입점을 계획하고 있어 해외 오프라인 시장 성장이 뒷받침된다면 성장세가 다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글로벌 지역의 경우 서구권을 중심으로 탈마스크 정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동아시아 지역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오미크론 정점 이후 탈마스크 정책이 나타난다면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색조화장품 매장 확대 정책과 맞물려 높은 성장성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특히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색조라인업에 대한 상품개발이 코로나 기간에도 이루어져 다양한 라인업이 지속 출시되고 있다는 점도 타사 대비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장기적으로 베이스 및 비건라인이 하반기에 확대되고 내년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신규 브랜드의 런칭 등의 제품 다변화도 밸류에이션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아이웨딩을 통한 웨딩사업도 코로나 이후 지속된 적자기조에서 탈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식장 및 스튜디오 등 웨딩사업 전반적으로 활기를 띄우고 있어 예약이 어려운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기간 경쟁자인 웨딩플래너들이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가 확대되는 올해는 부진했던 실적이 반등하며 흑자기조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2월9일 지난해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716억1821만원으로 전년 동기 792억1823만원 대비 9.59% 줄었다. 영업이익은 55억9938만원으로 전년 동기 116억2819만원 대비 51.8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8억7302만원으로 전년 동기 87억4710만원 대비 55.7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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