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현 주가 PER 16배로 업종 평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
DB금융투자 "신규 채널 확대 등으로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 빠르게 제고…목표가 4만원"
하나증권 "올롬픽 해외에서도 진행 예정으로, 관심 확대 기대…목표가 4만4000원"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론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에스씨]

[데일리인베스트=임유나 인턴기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 153%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국내외에서 틴트 매출이 증가하고 있고, 신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초부터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웨딩서비스 브랜드 ‘아이웨딩’으로 사업을 시작해 2016년 색조화장품 브랜드 ‘롬앤(Rom&nd)’을 런칭하면서 화장품 사업에 진출했다. 웨딩사업의 경우 복잡도가 높은 웨딩 서비스의 특성에 맞춰 상품, 서비스, 콘텐츠가 결합된 웨딩(상품·서비스) 플랫폼인 ‘아이웨딩 APP’을 운영하고 있다.

화장품 사업은 주로 18~24세를 타깃으로 색조화장품을 전문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달라진 유통채널별 판매액 비중에 따라 H&B스토어와 온라인 위주의 판매를 통해 경쟁사 대비 높은 판매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초 1만3000원대에서 거래되던 아이패밀리에스씨는 하향각을 그리며 8월초 1만원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곧 상승 반전하며 8월 하순 1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 횡보하다가 9월말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12월초 1만1000원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근 3만2000원대로 치솟았다. 지난 22일에는 전날보다 9.44%(3400원) 내린 3만26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27일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무상증자 권리락이 28일 실시된다고 공시했다. 기준가는 1만7580원이다.

지난해 12월14일에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김태욱 회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23 벤처창업진흥 유공’ 시상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벤처창업진흥 유공 시상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하고 기술과 경영 등 혁신능력이 탁월하며 기업윤리와 사회공헌도가 높은 유공자를 시상하는 행사다. 지난 2016년 출시한 롬앤은 현재 70여 개국에 수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김태욱 회장은 “아직 아이패밀리에스씨의 벤처정신이 뚜렷하게 살아있고, 23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지난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74억1130만원으로 전년 동기 328억4401만원 대비 74.8% 늘었다. 영업이익은 117억6104만원으로 전년 동기 46억5718만원 대비 152.5% 올랐다. 당기순이익은 97억1283만원으로 전년 동기 37억3496만원 대비 160.1%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1486억8591만원으로 전년 853억3516만원 대비 73.2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39억9619만원으로 전년 95억840만원 대비 152.37%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99억9709만원으로 전년 76억3936만원 대비 161.76% 올랐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아이패밀리에스씨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미래에셋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립틴트 수출이 증가하고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다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2024년 1분기 실적은 매출액 574억원(전년 대비 +75%), 영업이익 118억원(전년 대비 +153%), 영업이익률(OPM) 21%를 기록했다”며 “수출이 배증하여 매출 비중 70% 이상까지 확대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별로는 주력 사업지역인 일본이 전년 대비 +66%로 높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고성장했다”며 “신규 오프라인 채널 진출에 따라 초도 실적이 반영되었으며, 이 영향을 제외해도 전년 대비, 직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제외한 기타 지역 수출도 모두 좋았다”며 “동남아(전년 대비 +206%), 중화권(전년 대비 +211%) 모두 큰 폭 성장했고, 글로벌 역직구몰을 포함해 진출 국가 저변 자체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카테고리별로는 립틴트가 전년 대비 +119%, 비중 45%를 차지하여 가장 돋보였다”며 “기존 히트 제품 쥬시래스팅 틴트, 글래스팅 멜팅밤 등이 여전히 호조인 가운데, 작년 연말 출시된 신제품 글래스팅 컬러글로스가 추가로 히트 제품 반열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배 연구원은 “틴트의 인기가 무섭다”며 “전 지역과 채널에서 발주가 고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4년 1분기 초도 매출이 발생한 일본 오프라인 채널도 추가 발주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초도 규모가 작지 않았고, 통상적으로 리오더가 연이어 발생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패밀리에스씨 틴트의 높은 인기를 짐작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일본 외에도 기타 지역으로의 저변이 확대되는 만큼 틱톡샵 등 신규 채널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 아이패밀리에스씨의 강점인 콜라보 제품, 선도적인 신제품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배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종 평균보다 낮다”며 “아이패밀리에스씨 주가는 그간 단일 브랜드, 저가 색조, 상대적으로 작은 매출 규모 등의 이유로 업종 평균 대비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어 왔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강한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는 만큼 우려는 이제 내려놓을 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배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307억원(전년 대비 +55.2%), 영업이익 463억원(전년 대비 +92.9%)을 각각 전망했다.

앞서 지난 13일 DB금융투자는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국가별 매출을 다변화하고 신규 채널을 확대하며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을 빠르게 제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2만8000원에서 4만원으로 42.86% 상향 조정했다.

허제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연결 매출 574억원(전년 동기 대비 +74.8), 영업이익 1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4%, OPM 전년 대비 +6.2%p)으로 시장 기대치와 당사 추정치를 28%, 41% 상회했다”며 “화장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7%, 영업이익은 1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매출 155억원(전년 동기 대비 +34%)을 시현했다. 해외 매출은 409억원(전년 동기 대비 +102%, 직전 분기 대비 +54%)을 달성했다”며 “일본, 중화권, 동남아 등 국가별 신장세가 고르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한 “웨딩 부문에서는 “매출 10억원(전년 대비 +4.4%)에 소폭 적자가 지속되었다”고 덧붙였다.

허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초입으로 강화된 브랜드파워를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롬앤의 해외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파워가 강화되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1분기 주요 신규 채널향 물량이 50억원 이상 더해졌고 기존 채널향 매출도 매분기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4월부터 로프트, 플라자 팝업 행사가 진행, 롬앤 컬러글로스와 쥬시래스팅틴트가 현지에서 품귀 현상을 빚어내며 폭발적 수요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7월 국내와 일본에서 패션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이 동시 런칭, 해당 물량은 2분기부터 출고된다”고 부연했다.

또한 “기타 국가향 신장세도 심상치 않다”며 “당분기 중화권, 동남아, 미주, 유럽향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직전 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공격적인 마케팅비 지출 없이 국가별 매출 다변화, 신규 채널 확대를 통해 실적 안정성과 수익성이 동시에 빠르게 제고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허 연구원은 “2024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목표주가 4만원으로 제시한다”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시장 차별화된 상품, 브랜드력 상승만으로 이루어내는 고성장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두 번째 브랜드 롬앤의 시장 반응도 점차 올라오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Buy(매수)&Hold(보유) 의견과 중소형 브랜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2250억원(전년 대비 +51.4%), 영업이익 480억원(전년 대비 +100.6%)을 각각 예상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아이패밀리에스씨가 지난 1분기에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국내 고성장 및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2만6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69.23% 상향 조정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이패밀리에스씨의 1분기 실적은 매출 574억원(전년 동기 대비 +75%), 영업이익 118억원(전년 동기 대비 +153%, 영업이익률 21%)으로 역사적 최고 실적 기록했다”며 “지난해 처음 분기 매출 300억원 돌파, 지난 4분기 400억원 돌파, 이번 1분기는 500억원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이어 “‘마케팅 역량(기획력), 히트 제품 탄생(제품력), 기업간거래(B2B) 중심 사업구조(추진력)’이 최대 매출의 근원”이라며 “H&B·온라인 등 국내 고성장, 해외 진출 확대 및 기 진출 국가의 볼륨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1분기 화장품 부문은 매출 564억원(전년 동기 대비 +77%), 영업이익 122억원(전년 동기 대비 +142%, 영업이익률 22%) 매출과 이익 모두 분기 최대 실적 기록했다”며 “국내·해외 매출은 각각 155억원·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비 각각 34%·102% 성장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고성장에도 해외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해외 비중이 2023년 66%에서 2024년 1분기 73%’까지 도달했다”며 “국내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가 온·오프라인에서 폭발적 수요를 보여준 동시에 다른 품목 수요까지 상승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H&B·온라인 매출은 각각 90억원·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5% 성장했다”며 “H&B는 연초부터 견조했다. 1월에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가 올리브영 온라인에서 강한 수요 보여줬으며, 이후 3월 말에 오프라인 리뉴얼,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 및 신제품 등 추가·교체 배치함으로써 인기를 오프라인으로 확산시켰다”고 부연했다.

또한 “온라인은 히트 제품 인기로 수요가 폭증했다. 비중은 쿠팡이 가장 높으나, 타플랫폼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며 “누즈는 카톡선물하기에 입점, 전분기비 국내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의 경우, 1분기에 ‘일본 수출의 급증, 중국 회복, 기타 국가 확장’이 나타나며, 해외 매출은 400억원을 넘어섰다”며 “일본은 매출 203억원(전년 동기 대비 +66%, 직전 분기 대비 +58%)으로 폭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키호테 입점 효과(약 30억~40억원 추산)가 있었으며, 기존 채널 수요 상승, 앤드바이롬앤 물량 재발주 이어지며 강했다”며 “오프라인 비중이 90%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중화권은 매출 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95%, 직전 분기 대비 +51%) 달성했다”며 “샤오홍수·도우인에서 콘텐츠를 쌓고 있으며, 온·오프라인 매출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기타는 매출 142억원(전년 동기 대비 +141%, 직전 분기 대비 +48%) 기록, 동남아·미주·유럽 등 확장 중”이라며 “베트남이 30억원 수준으로 가장 크며 전용 상품 출시, 진출 채널 확대 중이다. 미국 또한 틱톡 콘텐츠를 쌓고 있고, 4월 전용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1분기 영업이익률은 22%(전년 대비 +6%p)를 달성했다”며 “외형 확대, 히트 제품 집중(틴트), 해외 확대 등으로 매출총이익률 개선되었고, 고정·변동비 관리되며 레버리지가 극대화되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 2000억원(전년 대비 +55%), 영업이익 477억원(전년 대비 +99%), 국내와 해외 각각 29%, 7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롬앤은 올해도 바쁘다”며 “아직 소개할 제품이, 진출할 곳이 넘친다”고 평가했다.

이어 “글래스팅 컬러 글로스에 이어, 블러셔 등 신제품 라인업 지속되며, 특히 체험형 이벤트를 통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일본에서는 퍼스널 컬러 진단으로, 국내는 올롬픽(롬앤+올림픽)의 관심이 폭증했다. 특히 올롬픽은 해외에서도 진행 예정으로, 관심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목표주가와 관련, “추정치 상향 및 목표 주가수익비율(P/E) 20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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