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내년 美법인 등 해외 수주 증가 기대…목표가 최고 6만8000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풍력타워·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전문기업 씨에스윈드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줄었다. 하부구조물 수주 공백과 미국 배터리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보조금 축소로 인한 매출액 감소를 유럽향 해상풍력 타워 수요가 만회했다. 이에 전사 영업이익이 컨센서스(556억원)를 상회했다.
씨에스윈드의 주가는 지난해 9월24일 장중 7만3500원(52주 최고가)을 찍으며 고점을 형성한 뒤 내리막을 탔다. 지속적으로 우하향하며 올해 4월9일에는 장중 3만5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이후에는 반등하여 5월19일 장중 5만3000원까지 올랐으나 다시 완만한 내리며 최근 4만1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19일에는 전날보다 1.69%(700원) 하락한 4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씨에스윈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내년 미국 육상풍력 타워 수요 증가 및 캐파(CAPA) 증설로 미국 법인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또한 유럽 해상풍력 타워 수요 확대에 힘입어 베트남·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4분기에는 타워 매출 이연 가능성과 하부구조물 추가금 인식 등의 업사이드 리스크가 있다고 짚었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직전 추정치를 유지하거나 하향하고 있다. 하나증권(11월10일)이 가장 높은 6만8000원을, 미래에셋증권(11월10일)이 가장 낮은 5만2000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4만700원) 대비 11~45%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11일 키움증권은 내년에도 유럽 해상풍력 타워 수요 확대 및 하부구조물 수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은 하부구조물 수주 부족 및 미국 공장 생산성 저하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13.33% 하향 조정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는 국면으로 수주 실적도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6만8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풍력 타워 부문 영업이익률이 저조해 수익성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도 7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14.86% 낮췄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내년 상반기 수주 확장 및 이익률 개선에 주목한다며 적정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DS투자증권은 내년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을 넘어선다면 밸류에이션이 재평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 씨에스윈드의 사업은…
2006년 8월 설립된 씨에스윈드는 풍력타워 제조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을 전문적으로 공급한다. 베트남, 미국, 포르투갈, 중국, 터키, 대만에 풍력타워 생산 법인이 있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 육상 및 해상 풍력 타워를 납품한다. 해상풍력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도 진출하여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2014년 11월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했다.
2025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비중은 풍력타워 제조가 69.4%이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건설공사는 24.1%를 차지하고 있다.
풍력발전기 타워는 바람으로 회전하는 블레이드로,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발전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2003년 베트남에 첫 생산 법인을 설립했으며 2021년 말 기준 3개 대륙 8개 국가에서 생산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수주 총액은 9억300만달러, 수주 잔고는 8억3700만달러다.
씨에스윈드는 2004년부터 육상풍력 타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16년 영국 WTS, 2017년 말레이시아 에코타워, 2018년 터키 EGE 타워, 2021년 베스타스 미국 풍력타워 생산공장, 2021~2022년 포르투갈 ASMI를 인수해 7개 해외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는 타워 업계 1위 기업이다.
해상풍력 발전기는 상부와 하부구조물로 구분되는데 상부구조물은 블레이드(날개)와 전기를 만들어내는 터빈 및 이를 지탱하는 타워(기둥)로 구성된다. 하부구조물은 바닷속에 잠겨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부분으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발전기업이 주요 고객사다. 하부구조물의 2025년 3분기 기준 수주 총액은 7200만달러이며, 공시가 유보된 공급계약은 수주잔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2023년 7월에는 269억원을 들여 덴마크 해상풍력타워 하부구조물 기업 자회사 씨에스윈드오프쇼어(CSWO·CS WIND Offshore, 옛 블라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씨에스윈드는 유럽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풍력타워 하부구조물 제작까지 안정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 지난 3분기 매출 5970억원으로 26% 감소,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40% 줄어
씨에스윈드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970억2111만원으로 전년 동기 8054억7315만원 대비 25.8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56억8983만원으로 전년 동기 1098억4140만원 대비 40.20%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79억3355만원으로 전년 동기 738억4925만원 대비 21.55%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725억2919만원으로 전년 1조5201억6211만원 대비 102.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54억8195만원으로 전년 1041억9645만원 대비 145.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436억6843만원으로 전년 184억4224만원 대비 679.02% 증가했다.
나이스비즈인포(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중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멘스 가메사와 672억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 체결…2027년까지 공급
지난 14일 씨에스윈드는 폴란드 지멘스 가메사와 672억3693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2% 수준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2027년 3월26일까지다.
지난 13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2901억9605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9.4% 수준으로, 계약 종료일은 내년 12월18일이다.
지난 10일에는 대만 베스타스와 772억8773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2.5% 수준이며 계약기간은 2027년 1월29일까지다.
지난 5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1139억6111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3.7% 규모이며 공급계약은 내년 9월11일까지다.
지난 10월15일에는 미국 베스타스와 374억1915만원 규모의 풍력타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대비 1.2%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내년 5월15일까지다.
■ 키움증권 “내년에도 유럽 해상풍력 수요 확대 이어질 전망…목표주가 6만4000원 유지”
지난 11일 키움증권은 내년에도 유럽 해상풍력 타워 수요가 이어지고 영국·대만의 해상풍력 타워와 영국·네덜란드의 하부구조물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6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657억원(전년 동기 대비 -40.1%)으로 컨센서스 556억원을 18% 상회했 다”며 “타워 부문은 유럽향 해상풍력 타워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4668억원(전년 동기 대비 +2.7%), 영업이익 321억원(전년 동기 대비 +14.5%)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미국 공장의 경우 고객사와의 AMPC 재협상 과정에서 고객사 배분 비중이 높아지면서 AMPC는 191억원(전년 동기 대비 -31.5%)으로 감소했고, 하부구조물은 수주 감소로 인해 매출액 1352억원(전년 동기 대비 -62.0%), 영업이익 336억원(전년 동기 대비 -58.8%)으로 부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3분기 풍력타워 부문 수주총액은 3억1400만 달러로, 이 중 미국향 수주가 1억6700만 달러(비중 53.2%)로 절반을 차지했다”며 “이는 지난 7월 통과된 OBBBA(One Big Beautiful Bill Act) 법안이 내년 7월4일까지 착공한 프로젝트에 한하여 보조금 지급을 규정함에 따라 육상 풍력 타워 수요가 몰린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공장은 3분기 캐파(CAPA) 증설을 완료했고, 정책에 따른 수요 집중으로 단가 인상 및 가동률 상승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3분기부터 AMPC 고객사 배분 비중(정확한 비중 미공개) 증가로 수익성은 당초 기대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편 유럽 해상풍력 타워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베트남, 포르투갈 법인의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베트남 공장은 해상풍력 증설 설비 가동이 완료되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공장 풀가동을 시작했다. 포르투갈 공장 역시 생산인력의 숙련도가 개선되고 설비를 증설하면서 유럽향 해상풍력 타워 수요 대응력 확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전망치는 2조8389억원으로 기존 대비 5% 하향 조정했다”며 “미국 공장 캐파 증설 가동에 따른 일시적 생산성 저하로 타워 물량 이연 가능성과 AMPC 보조금 축소를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또한 “AMPC 보조금 축소를 반영하여 2026년 매출액 전망치는 3조1951억원(전년 대비 +13%)으로 기존 대비 15%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미국 육상풍력 타워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해상풍력 부문에서 영국·대만의 타워와 영국·네덜란드에서 하부구조물 수주가 기대되는 바 주요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하여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하반기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며 미국 공장 생산성 제고 시 하부구조물 수주 부족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13.33% 하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4분기 영업이익은 437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34% 감소할 전망”이라며 “오프쇼어의 모노파일 수주가 4분기부터 없기에, 직전 분기 대비 하부구조물 매출액이 크게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린도(모노파일) 공장은 당분간 최소한으로 가동할 계획이며 4분기 내 손상차손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4분기 실적은 타워 매출 이연 가능성을 선반영했고 하부구조물 추가금 인식을 배제해 보수적으로 추정했다”며 “따라서 타워 매출 이연 금액 약 100억원, 하부구조물 추가금 인식 금액 약 200억원 정도가 업사이드 리스크다. 하지만 해당 금액들은 4분기 아니면 내년 1분기에 인식될 것이기에, 중장기적인 실적 추정에서는 달라지는 점은 없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하부구조물 수주 부족 및 미국 공장 생산성 저하에 기인한다”며 “다만 씨에스윈드는 미국 공장 생산성 제고 및 가동률 극대화를 전략적 방향성 중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발표를 통해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리고 하반기 내 수주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어 미국 공장 생산성이 제고된다면, 하부구조물 수주 부족 부분을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같은 날 하나증권은 3분기 수주에서 미국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미국 법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기확보한 잔고를 기반으로 내년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6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미주 법인에서 나타난 일시적 생산성 저하로 4분기 예정된 일부 실적이 2026년으로 이연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터키, 베트남 법인의 고수익 물량으로 만회할 여지가 있다”며 “하부구조물은 336억원으로 전년 대비 58.8% 감소했지만 납기 준수 인센티브가 반영되어 마진은 24.9%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인센티브 관련하여 고객사와 지속 협의 중이며 4분기 인식될 예정”이라며 “2024년 연말 수주한 유럽 풍력발전타워(TP) 수주분은 포르투갈 및 베트남 법인에서 대응하는 계획이며 4분기부터 린도 공장의 생산이 종료되기 때문에 장부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된 상황은 아니지만 미국에서는 4분기부터 육상풍력 설치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력 시장에서의 회복 기조가 확인되는 모습”이라며 “OBBA 법안 통과 이후 시황 회복이 확인되며 4분기에도 다수 수주가 기대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은 영국과 대만 등에서 타워 수주가 기대되며 하부구조물은 영국과 네덜란드 입찰에 참여 중”이라며 “3분기 누적 수주 실적은 목표치 대비 56.4% 수준이지만 현재 진행 중인 예상 물량을 감안 하면 90% 수준에 도달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 누적 신규 수주는 9억달러로 미국향 수주가 절반 이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 법인의 생산성 제고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확보한 잔고를 기반으로 2026년에는 유의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2026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NH투자증권은 올해 연간 수주는 수주 목표의 85%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가 지연되면서 내년 매출 공백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7만4000원에서 6만3000원으로 14.86%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베스타스의 3분기 북미 육상풍력 수주는 2.45GW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며 “4분기 대만, 영국 해상풍력용 타워 및 미국 육상풍력용 대규모 풍력타워 수주를 기대한다. 씨에스윈드는 3분기 누적으로 9억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수주분을 감안하면 2025년 연간 수주는 14억달러로 수주목표의 85% 이상 달성할 것”이라며 “다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가 지연되면서 2026년 매출 공백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4분기는 하부구조물 관련 일회성 영업이익 반영 여부에 따라 실적 변동이 불가피하다”며 “하부구조물(린도 공장) 생산 중단으로 손상차손에 따른 영업외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6만3000원으로 15% 하향한다”며 “하부구조물 수주 지연에 따른 실적 감소, AMPC 보조금 효과 제거, 더딘 미국 법인 수익성을 고려하여 2026년,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7.7%, 21.4% 하향 조정한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멀티플 확장은 어렵지만 미국 육상 풍력 수주 성장과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적 추정치 상향을 기대할 수 있다며 적정주가 6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춰야 한다”며 “하부구조물 부문에서 인센티브 인식 시점이 내년 1분기로 이연될 가능성이 있고, 타워 역시 매출 이연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씨에스윈드의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0.0%인 반면, 최대 고객사인 베스타스의 YTD 수익률은 +44.8%를 기록했다”며 “미국 육상풍력 시장 기대와 더불어 생산성 향상에 따른 마진 개선, 자사주 매입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씨에스윈드 역시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생산성 향상을 시도하고 있다”며 “2025년 AMPC를 제외한 타워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로우싱글(Low-single)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미드싱글(Mid-single) 수준으로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실화된다면 2026년은 타워 매출, 이익이 모두 크게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베스타스와의 실적, 주가 동행성이 강했던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문 연구원은 “정책 불확실성으로 멀티플 확장은 어렵지만, 미국 육상 풍력 수주 성장 및 마진 개선에 따른 실전 전망치 상향은 충분히 기대 가능하다”며 “2026년 PER 9.0배는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깝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DS투자증권은 내년에도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를 넘어서는 이익을 기록한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목표주가 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정적인 풍력 업황과 대비될 만큼 타워 물량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도 연내 유럽에서의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생산규모와 매출액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며 “OBBBA 통과 후 풍력기업들의 AMPC 혜택이 2027년부로 종료되는 만큼 이를 제거한 이익 체력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현재 미국법인은 육상풍력 타워만 생산하고 있으며 분기평균 영업이익률은 3% 수준을 유지 중”이라며 “현재 캐파가 1조2000억원에 달하고 있어 최소 5%이상의 수익성이 확보되어야 전사 이익 증대 폭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6년은 수주보다는 수익성 제고가 주가를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안 연구원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기간을 거치면서 글로벌 풍력산업은 업체별 양극화가 진행되는 중”이라며 “터빈사부터 타워, 하부구조물 등 납기·생산규모 경쟁력을 갖춘 소수 기업들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씨에스윈드는 이미 위 요건을 모두 확보하며 증명하고 있다”며 “또한 2026년에도 연간 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며 향후 이를 넘어서는 이익을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 재평가도 이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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