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시라 남편이 대표이사…지난 1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2016년 론칭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웨딩 브랜드 ‘아이웨딩’,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 ‘아이브랜드 플러스’, 침구 브랜드 ‘호텔크랜베리’, ‘자리아’, 화장품 정보 플랫폼 ‘아이컬러’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SC]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2016년 론칭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웨딩 브랜드 ‘아이웨딩’,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 ‘아이브랜드 플러스’, 침구 브랜드 ‘호텔크랜베리’, ‘자리아’, 화장품 정보 플랫폼 ‘아이컬러’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진출처=아이패밀리SC]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색조·웨딩·침구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아이패밀리에스씨(아이패밀리SC)가 코스닥 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끌고 있다.

아이패밀리SC는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 운영사로 잘 알려져 있다. 롬앤은 현재 세계 20여개국에 색조 화장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난해 코로나19로 화장품 시장이 침체된 와중에도 전년 대비 106% 성장하며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연예인 채시라씨 남편인 가수 출신 김태욱 대표가 이끄는 아이패밀리SC는 지난 1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으며, 연내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아이패밀리SC의 사업은…

2000년 설립된 아이패밀리SC는 2016년 론칭한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롬앤’을 중심으로 웨딩 브랜드 ‘아이웨딩’, 온라인 광고 대행업체 ‘아이브랜드 플러스’, 침구 브랜드 ‘호텔크랜베리’, ‘자리아’, 화장품 정보 플랫폼 ‘아이컬러’ 등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롬앤은 1020세대를 대상으로 립틴트, 립스틱, 아이섀도, 마스카라 등 색조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다. 국내에선 온라인 직영몰 및 쿠팡, 11번가 등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한다. 해외에는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국가 및 유럽, 미주, 중동 등으로도 유통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아이패밀리SC는 향후 롬엔의 화장품 카테고리 및 국가별 판매채널을 확대하며, 연결 고객집단과 마이크로 인플루언서의 팬덤을 강화해 2023년까지 2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웨딩은 결혼을 앞둔 소비자에게 예식행사, 프러포즈, 약혼식, 신혼여행 등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관리할 수 있는 맞춤형 웨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하여 약 1만5000여개의 웨딩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아이웨딩은 국내 유수 제휴사 및 7800여개의 협력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최근 3개년 평균 연 거래액 550억원, 연 매출액 120억원, 연 7400쌍의 서비스 이용 고객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액 106% 급성장…올해 영업·당기순이익은 감소

아이패밀리SC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90억8000만원으로 전년 317억8300만원 대비 22.9% 늘었다. 영업이익은 29억1400만원으로 전년 56억1000만원 대비 48% 줄었다. 반기순이익은 22억3200만원으로 전년 43억9400만원 대비 49.2% 줄었다.

한편 아이패밀리SC의 지난해 매출액은 792억1800만원으로 전년 383억8600만원 대비 106.3% 늘었다. 영업이익은 116억2800만원으로 전년 45억5300만원 대비 155.3%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7억4700만원으로 전년 44억5500만원 대비 96.3%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아이패밀리SC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상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4000여개 매장에서 판매 중…립 부문 선호도 1위 기록

아이패밀리SC에 따르면 롬앤은 일본 내 약 4000개 매장에 입점해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6월 롬앤은 일본 최대 화장품 리뷰 플랫폼 ‘앳코스메’와 ‘립스’에서 립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일본의 패션 상업시설 시부야109 운영회사가 실시한 구매 선호도 조사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향후 롬앤은 일본 온라인몰 입점을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아이패밀리SC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 대상자로 선정되어, 빅데이터 기법을 이용한 색조화장품 제품 운용 단계별 소비자 데이터 활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인터넷·SNS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양의 소비자 빅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기획, 개발, 발주, 홍보 등의 단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발 완료 예정 시기는 2022년 11월이다.

“화장품 시장 온라인·드럭스토어 중심으로 성장할 것”

아이패밀리SC는 국내 메이크업 시장이 온라인과 드럭스토어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패밀리SC에 따르면 국내 메이크업 시장은 약 6조8000억원이다. 채널별 비중은 2018년 기준 백화점 27%, 온라인 22%, 원브랜드숍 12%, 드럭스토어 7% 등이었으나 2019년에는 온라인이 26%로 백화점과 나란히 가장 큰 채널이 되었으며, 드럭스토어는 9%로 성장했다. 그러면서 아이패밀리SC는 “롬앤은 성장 중인 온라인과 드럭스토어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패밀리SC는 “2020년부터 향후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채널의 판도가 다시 한 번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온라인의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백화점, 원브랜드숍, 방문판매, 마트 등은 더욱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며, 홈쇼핑이 하락세를 소폭 만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시장과 관련해서는, 최근 혼인 건수가 줄어드는 추세임에도 웨딩 시장은 여전히 활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패밀리SC에 따르면 매년 23만~25만여쌍이 결혼하며 웨딩 시장에서 소비되는 돈은 2019년 기준 약 9조4000억원이다. 

아이패밀리SC에 따르면 웨딩 관련 서비스는 단위기간이 평균 6개월 정도이며, 복잡도가 매우 높아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아이패밀리SC는 “소비자 상황에 따라 대응하는  ‘반응형 챗봇’을 마중물로 하여 마케팅과 연계하고 있으며, 협력사 전용 프로그램인 ‘아이웨딩’를 운용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가치를 기조로 개발되어, 군더더기 없는 핵심 정보를 빠르게 제공하여 자연스런 고객 전환을 이뤄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