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원웹 서비스 개시, 중요 이벤트…목표가 7만3000원"
하이투자증권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물량↑…실적 턴어라운드 가시화"
NH투자증권 "평판형 안테나 시장 개화…실적 저점 지나 투자회수기 진입"
유진투자증권 "2분기부터 VSAT 안테나 물량 일부 회복…목표가 8만원"
메리츠증권 "내년 예상 PER 13.2배…국내 피어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 보유"

2004년 2월5일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는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사진출처=인텔리안테크]
2004년 2월5일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는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사진출처=인텔리안테크]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이 2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에도 수익성이 저조했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텔리안테크가 2분기부터 평판형·게이트웨이 등 지상용 안테나 매출이 본격화되며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 인식 규모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부터 하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4년 2월5일 설립된 인텔리안테크는 이동체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 생산 및 판매를 주력으로 한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유선 통신망이나 지상의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전달하던 기존 데이터 통신 시스템과 달리 통신용 인공위성과 위성통신 안테나와의 RF(Radio Frequency) 신호를 송수신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어떠한 장소에서나 사용자가 음성 및 데이터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통신서비스다.

위성통신은 육상에서 사용되는 무선통신에 비해 서비스 지역이 넓고, 통신설비 구축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구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로 인해 위성통신 서비스에 대한 고객 수요는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에는 고정궤도(GEO·Geostationary Earth Orbit) 위성 통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저궤도 및 중궤도(MEO·Medium Earth Orbit) 군집 위성을 활용한 통신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인텔리안테크는 기존 해상용 위성통신 VSAT(Very Small Aperture Terminal) 안테나 제품 시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LEO, MEO 위성통신 등장으로 인한 시장 구조 변화를 기회로 삼아 지상용과 항공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LEO, MEO의 지상용 및 해상용 안테나 제품군을 시장에 출시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스타링크(Starlink)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영국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인 유텔샛원웹(Eutelsat OneWeb)의 서비스를 위한 평판형 안테나 제품을 공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갖췄다.

지난해 9월 중순 8만7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인텔리안테크는 하락세를 보이며 10월 하순 6만7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 7만500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올해 1월초부터 가파른 하향각을 그리며 2월초 5만3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이후 횡보하다가 4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5월 말 6만8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 반전하여 최근에는 5만8000원대로 내려왔다. 지난 12일에는 전날보다 1.22%(700원) 오른 5만8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5월29일 인텔리안테크는 656만원 규모의 자기주식 처분 결정을 공시했다. 보통주 100주로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6만5600원이다. 처분 목적은 스톡그랜트(Restricted Stock Unit) 지급에 따른 자기주식 교부다.

지난 5월27일에는 평택 1·2공장에서 진행한 벤처기업협회 PR데이에서 6월부터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를 양산한다고 밝혔다. 평판형 안테나는 크기가 작고 이동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 난이도가 높다. 지난해 인텔리안테크는 스페이스X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한 바 있다. 

또한 신형 군용 안테나 ‘ARC-M4 블록1’이 미국 해군 인증을 통과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해군이 운용하는 군용 선박에 장착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정보기관 동맹인 파이브아이즈의 광대역 국제 위성(WGS) 통신에 사용될 예정이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는 “현재 영국 위성통신사 원웹으로부터 1000대 가량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동형 장비는 우리만 생산할 수 있어 고객사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신형 군용안테나는 3년 전 미 해군의 의뢰를 받아 제작했고 1년 동안 진행한 세 차례 인증 절차가 모두 끝났다. 미국 회사가 아닌 곳이 보안 핵심 장비를 개발해 인증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지난 5월20일에는 한화시스템과 군용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말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 협약을 맺고 군의 전략화를 위한 초연결시대 통신 시스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인텔리안테크와 한화시스템은 2026년 상반기까지 군용 평판 안테나를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5월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국내 최고의 소부장 기술 역량과 성장가능성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신규 선정된 기업은 20곳이며, 이들 기업은 5년간 최대 250억원의 전용 연구개발(R&D), 수요 기업 양산 평가 우선 지원, 코트라(KOTRA)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 연계 등을 기업 수요에 기반해 맞춤형으로 지원받는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1분기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66억9793만원으로 전년 동기 643억9346만원 대비 27.4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93억4565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7억7697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8억7153만원 손실로 전년 동기 10억574만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에도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3050억4284만원으로 전년 동기 2394억6534만원 대비 27.38%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07억2555만원으로 전년 동기 153억4255만원 대비 30.0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55억3242만원으로 전년 동기 160억2920만원 대비 65.49% 감소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2일 한화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2분기부터 해상용 안테나 수주를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하반기에는 밀리터리 안테나도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배성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23억원(전년 대비 -17.5%), 영업이익 5억원(전년 대비 -93.7%, 영업이익률(OPM) 0.7%)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상용은 1분기 대비 인마샛(Inmarsat) 등 주요 고객사향 매출 회복을 기대한다. 평판형·게이트웨이 등 지상용도 2분기부터 양산이 시작되면서 직전 분기 대비 매출 증가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다만, R&D 비용 등 높아진 고정비 레벨을 고려해 OPM은 1% 미만으로 추정하며, R&D 비용은 연말 이후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 연구원은 “해상용 매출은 올해 1분기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부진했으나 2분기부터 발주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며 “하반기 이후에는 WGS 인증이 완료되고 수익성이 양호할 것으로 추정되는 밀리터리 안테나도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원웹이 글로벌 서비스를 개시한다면 앞으로는 해상 부문에서도 저궤도용 안테나 매출 본격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교체 시기가 도래한 해상조난안전시스템(GMDSS)의 경우, 연말 개발 완료 후 내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원웹향 평판형, A사향 게이트웨이 등의 지상용 안테나는 2분기부터 매출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램프업 기간을 거쳐 분기를 거듭할수록 매출인식 규모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올해 연간 지상용 매출을 1200억원 이상(게이트웨이 약 3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는 “평판형 안테나와 게이트웨이는 고객사 다변화 가능성이 높아 계속해서 투자포인트로 작용할 것”이라며 “인텔리안테크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 사업에 참여하는 한화시스템과 최근 군용 저궤도 평판형 안테나 개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하반기 원웹의 서비스 개시가 해상·모빌리티 저궤도용 안테나 런칭 및 평판형 추가 수주 등을 가시화하는 중요한 이벤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3230억원(전년 대비 +5.89%), 영업이익 120억원(전년 대비 +11.88%)을 각각 예상했다. 

지난 5월27일 하이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올해 하반기에 유텔셋 원웹의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물량 증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서 평판형 안테나는 이동통신 및 유선통신이 미치지 못하는 전 세계 모든 지역에 저렴한 가격과 작은 사이즈로 언제 어디서나 최대 수백 Mbps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그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러한 환경하에서 인텔리안테크는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를 개발 완료하였으며, 5월부터 양산 준비과정을 거쳐 생산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유텔셋 원웹의 올해 하반기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로 인하여 인텔리안테크의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물량 증가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유텔셋 원웹뿐만 아니라 매출처가 다변화 되면서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매출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매출이 올해 전체 매출 상승의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그동안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등의 신제품군 개발 등으로 경상연구개발비가 증가하였으나 이와 같은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의 매출 상승으로 수익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다른 한편으로는 중궤도 위성을 이용한 중궤도 위성통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SES, 북미중심으로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캐나다 위성통신사 텔레샛(Telesat),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사 이리디움(Iridium) 등과도 중·저궤도 안테나 개발계약을 체결하고 개발 완료된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서 향후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에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본격화로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시장 성장이 가속화 되는 환경하에서 올해 저궤도 위성용 평판형 안테나 매출상승으로 성장성뿐만 아니라 실적 턴어라운드도 가시화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가 올해 2분기부터 글로벌 A사의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관련 매출의 본격화로 향후 공급 물량 확대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매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A사와 306억원 규모로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초도 양산물량 공급에 관한 건으로 공급 시기는 2024년 2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였는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져서 올해 공급이 완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지난 4월24일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A사와 357억원 규모로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에 대한 추가 양산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며 “공급시기는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6개월이며, 거래 상대방의 요구에 따라 최대 2025년 11월까지 공급시기를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글로벌 A사와 지상 게이트웨이 안테나 관련 수주의 지속성 등으로 인하여 향후 공급물량 확대 가능성 등이 높아지면서 매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로 평판형 안테나 등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텔리안테크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기부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3199억9000만원을 투입해 6G 표준 기반의 저궤도 통신위성(2기)을 발사하고, 통신탑재체·지상국·단말국까지 포함된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시범망)을 개발하고 구축하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며 “특히 지상국, 단말국에서는 모뎀과 셋톱박스형 안테나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평판형 안테나 등 국제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인텔리안테크에게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3485억원(전년 대비 +14.25%), 영업이익 183억원(전년 대비 +70.62%)을 각각 추정했다. 

지난 5월16일 NH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개화와 더불어, 실적은 저점을 지나 하반기에 본격적인 투자 회수기로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연결 매출액 467억원(전년 대비 -27.5%), 영업적자 94억원으로 NH투자증권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위성통신 사업자들간 인수 합병이 진행되며 발생한 일시적 재고 조정 및 수주 연기 영향이다. 원웹향 파라볼릭 안테나 매출 또한 재고 조정 영향 및 인텔리안테크 평판형 안테나 도입을 앞두고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개화를 앞두고 위성통신 서비스 사업자들 간 합종연횡이 지속되고 있다”며 “비아샛(Viasat)의 인마샛 인수에 이어 최근 SES 또한 인텔샛(Intelsat) 인수를 발표하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에 직·간접적으로 진출하고자 준비 중”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러한 중·정지궤도 사업자들의 저궤도 시장 진출로 인텔리안테크의 저궤도용 안테나 고객사 또한 확대되고 있으며, 안테나뿐만 아니라 게이트웨이 시스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적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연구원은 “코앞으로 다가온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개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하반기 원웹과 스타링크의 글로벌 서비스 지역 확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인텔리안테크가오랜 기간 준비해온 평판형 안테나 매출은 2분기부터 시작되어 하반기에는 시장 개화와 더불어 실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공시한 A사향 게이트웨이 안테나 매출 또한 2분기부터 인식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2025년 하반기 공급 물량 수주가 기대된다”며 “GMDSS 또한 연내 개발을 완료하여 내년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재고 조정 및 수주 이연 영향은 2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하여 3분기에 정상화될 것”이라며 “연간 수주 규모는 기존 전망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기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개화 및 이에 따른 수혜가 가시적으로 전망되며, 실적 측면에서도 저점을 지나 투자 회수기 진입이 기대되는 인텔리안테크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3650억원(전년 대비 +19.66%), 영업이익 251억원(전년 대비 +134.02%)을 각각 추정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VSAT 안테나 물량이 크게 감소하며 1분기 매출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물량을 일부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15.79% 하향 조정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67억원(전년 대비 -27.5%), 영업적자 93억원(적자전환, OPM -20%)으로 추정치 10억원 손실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5월 인텔리안테크의 주요 고객사인 인마샛을 인수한 비아샛은 통신위성 발사에 문제가 발생하며, 통신서비스 제공 혹은 재정적 측면에서 타격을 입었다”며 “이후 단행된 사업개편으로 인해 인텔리안테크 VSAT 안테나 물량이 크게 감소했고, 이는 1분기 매출 부진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2분기부터 줄었던 물량이 일부 회복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난 4월 인텔리안테크는 357억원 규모의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계약 상대방은 비밀 유지 요청으로 공시가 유보됐지만, 지난해 8월 인텔리안테크와 게이트웨이 공급 계약을 체결한 A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해 8월 받은 약 306억원의 게이트웨이 수주가 초도 물량인 점을 감안하면 계약기간은 내년 9월까지이지만 올해 대부분 매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 357억원 물량은 내년도 상반기 중으로 매출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VSAT에서 저궤도 위성통신으로의 전환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따라서 올해 기존 해상용 안테나 매출 성장률 감소는 불가피하다”며 “다만, 저궤도 유저안테나 및 게이트웨이 매출 성장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3361억원(전년 대비 +10.18%), 영업이익 181억원(전년 대비 +68.76%)을 각각 추정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정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한다”며 “이는 해상용 안테나 매출 부진이 실적 추정에 반영된 것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2분기부터 평판안테나 양산 시작으로 실적을 회복할 것이며 하반기에는 분기 10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67억원(전년 대비 -27.5%), 영업적자 93억원(적자전환)으로 시장 컨센서스 영업적자 25억원을 하회했다”며 “비아샛의 인마샛 인수 등 시장 재편 과정에서 해상용 VSAT 물량이 감소했고, 원웹의 글로벌 상용 서비스 지연에 따른 재고 부담으로 원웹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방 산업의 부정적 이벤트로 매출액은 일시적으로 감소한 반면, 인건비와 경상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각각 +28.6%, +10.3% 증가하며 적자폭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2024년 실적과 관련, 정 연구원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73억원(전년 대비 +13.9%), 175억원(전년 대비 +63.1%)”을 전망했다. 

2024년 2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2분기부터 원웹을 포함한 주요 고객사 대응을 위한 평판안테나 양산이 시작됐고, 해상용 VSAT 물량 역시 회복되면서 782억원(전년 대비 -10.7%)의 매출액과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영업이익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연되었던 원웹 물량 정상화와 글로벌 A사 게이트웨이 안테나 공급 시작으로 분기 1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정 연구원은 “국내 우주산업 내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2024년 1분기 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별로 연말까지 확정된 PO(Purchase Order) 물량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아 분기를 거듭하며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는 2025년 인텔리안테크의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로 국내 우주산업 피어(Peer) 그룹 2025년 예상 PER 20.7배 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 또한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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