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향후 최소 5년 이상 고성장 예상…목표가 11만5800원"
키움증권 "저궤도 통신안테나 매출 본격화로 고성장…목표가 10만5000원"
유진투자증권 "VSAT 안테나 교체 수요로 견조한 성장세 전망…목표가 10만5000원"
[데일리인베스트=민경연 기자] 위성 통신 안테나 전문업체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4%, 574%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기존 수요증가와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올해도 고성장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1월부터 반등조짐을 보이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텔리안테크는 2004년 2월 설립됐으며 2016년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25조의 규정에 의해 벤처기업에 해당된다.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테나를 개발해 시장에 제공하고 있다.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제품(TVRO), 지상용 송수신안테나(Flyaway), 저궤도 위성통신용 안테나, 게이트웨이(Gateway) 등의 제품군을 보유 중이다.
지난해 8월말 7만원 안팎에서 움직이던 인텔리안테크는 9월 중순부터 급락해 지난해 9월30일에는 5만48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0월 중순까지 6만원을 밑돌다가 오름세로 돌아서며 11월29일 7만5400원을 기록했으나 바로 하락반전하며 지난 1월5일에 6만3400원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 반등하며 최근에는 7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8일에는 전날보다 0.65%(500원) 하락한 7만71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1월16일 저궤도(LEO) 위성통신 회사 원웹과 위상배열(PHASED ARRAY) 평판 안테나의 통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메릴랜드에 소재한 인텔리안테크의 ADC(Advanced Development Center) R&D센터에서 진행된 제품 시연회에서 회사는 원웹의 실시간 상용 위성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를 선보였다.
위성으로부터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에 진행하는 제품으로 진행된 이번 시연회에서 인텔리안테크의 ESA 안테나는 원웹의 위성통신서비스를 통해 구현 가능한 최대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11일에는 신규 설립한 평택 제2사업장의 완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위성통신 안테나 생산을 1월 중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제2사업장에는 지난해 10월말까지 약 400여억원이 투입됐다. 약 3100평의 부지 면적에 생산 및 물류 창고 등의 부대 시설로 약 6200평 규모다. 해상용 초소형위성송수신국(VSAT) 안테나와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텔리안테크는 신규 생산라인의 가동으로 향후 월 6000대 이상의 해상용 VSAT 안테나와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를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본격 제품 출하 시기는 하반기로 예상된다.
인텔리안테크는 지난해에 호실적을 보였다. 지난 6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2394억6534만원으로 전년 동기 1379억9964만원에서 7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0억2803만원으로 전년 동기 22억3000만원에서 573.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55억6240만원으로 전년 동기 59억9208만원에서 159.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인텔리안테크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도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8일 키움증권은 인텔리안테크가 올해도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6.7% 상향 조정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824억원(전년 동기 대비 +70.7%), 영업이익 83억원(전년 동기 대비 +84.0%, 영업이익률 10.1%)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고성장세는 지속됐다”며 “기존 납품 예정되었던 저궤도 물량 공급이 일부 지연됐지만 해상용 VSAT 안테나 제품 매출 호조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는 비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순이익은 일시적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올해 저궤도 통신 안테나 매출 본격화에 따른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올해 매출액 3404억원(전년 대비 +42.1%), 영업이익 335억원(전년 대비 +123.0%, 영업이익률 9.8%)을달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상용 VSAT 안테나 제품의 견조한 수요, 저궤도 통신 안테나 납품이 본격화되며 관련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발생해 실적의 고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판단한다”며 “2023년 4분기부터 새로운 제품 라인업으로 전자식 안테나 공급이 시작될 예정으로 추가적으로 게이트웨이 개발까지 진행하고 있어 위성용 지상장비 전반에 걸친 밸류체인 확보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와 관련,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3306원에 저궤도 안테나 부문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여 타깃 PER 32배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하나증권은 인텔리안테크의 고성장이 향후 최소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5800원을 유지했다.
김규상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스페이스X와 원웹 등 위성사업자의 국내 진출로 항공우주섹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저궤도 위성 안테나 납품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적용 산업군(군·항공 등) 및 고객사 확대와 누적 판매량 상승에 따른 유지보수 매출 발생이 가능한 인텔리안테크의 주가는 아웃퍼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825억원(전년 대비 +70.8%), 영업이익 83억원(전년 대비 83.7%)을 시현했다. 매출액은 크루즈 및 커머셜 선박 향 해상용 위성 안테나 시장점유율 상승 지속, 중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이 본격 재개되며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생산직 인건비 및 연구개발비 증가가 지속되었으나, 중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이 발생하며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텔리안테크는 지난 1월10일 기존 원웹의 서비스 런칭 일정 지연으로 구매주문서(Purchase Order) 발행을 수정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일부 제품에 대한 수량·단가·공급일정을 수정한 것이며, 이번 구매주문서에 포함되지 못한 물량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협의 중으로 수주가 줄어 든 것은 아니다”며 “2023년에도 중저궤도 위성용 안테나 매출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실적과 관련 “매출액 3176억원(전년 대비 32.6%), 영업이익 316억원(전년 대비 110.1%)으로 전망한다”며 “사업부별 매출은 위성통신 안테나 2505억원, 위성방송 수신안테나 137억원, 기타 534억원으로 추정한다. 2024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33.5%·37.3% 성장이 예상되고, 2025년에도 이런 흐름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향후 최소 5년 이상 고상장이 예상되는 인텔리안테크의 시가총액은 최소 1조원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올해도 인텔리안테크의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텔리안테크가 지난해 4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 기준으로 추정치(106억원)를 하회했다”며 “반도체 수급 정상화 및 3분기 단행된 해상용 안테나 판가 인상 효과로 원가율은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다만 4분기 하락한 원달러 환율과 원웹향 저궤도 위성 안테나 물량 일부가 이연되면서 매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했고,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확충 및 연말 지급된 성과급으로 판관비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지난 1월10일, 40개의 원웹 위성이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저궤도 배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542개의 위성 배치를 완료한 원웹은 목표한 648개 중 106개만을 남겨 향후 두 번의 발사만을 앞두고 있다”며 “2분기 중 남은 두 번째 위성 발사 이후 통신 서비스까지 약 세 달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서비스 시점은 4분기이나,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최소 위성의 수는 588개이기 때문에 이르면 3분기부터 서비스는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23년 매출액은 3301억원(전년 대비 +37.8%), 영업이익 321억원(전년 대비 +113.8%)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리오프닝 이후 선박들의 운행 정상화로 폭발적으로 증가한 해상용 VSAT 안테나 수요가 동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여전히 VSAT안테나 교체 수요가 높고, 인텔리안테크의 글로벌 점유율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견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기에 원웹(저궤도)과 SES(중궤도)향 안테나 매출이 본격화될 뿐만 아니라 현재 개발 진행중인 게이트웨이 안테나와 지난달 성능 검증 테스트를 완료한 원웹향 전자식 평판 안테나(ESA)도 이르면 올해 연말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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