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부구조물 2000억원, 지난달말 해상 구조물 3834억원 수주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SK오션플랜트가 최근 잇달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SK오션플랜트는 아시아에 있는 고객에게 약 2000억원의 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수주 제품은 하부구조물(재킷파운데이션·Jacket Foundation)로 이번 수주 금액은 작년 매출 대비 30.2%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지난 3일부터 2027년 1월25일까지이다.
SK오션플랜트는 예전에 삼강엠앤티였다. SK그룹이 2022년 인수해서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꿨다. SK오션플랜트는 강관업체였다가 해상풍력으로 확장했다. 둘 사이의 연관성은 강관이다. 해상풍력 터빈이 바다에서 잘 버틸 수 있도록 하부구조물이 필요하다. 하부구조물의 주요 부속품이 강관이다. 여기에 SK오션플랜트는 선박 수리 사업에 중소형 해군 함정과 해안경비대 경비정 등도 건조한다.
하부구조물은 크게 트랜지션피스, 재킷 지지대, 핀 파일, 스커트 파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SK오션플랜트가 하부구조물을 납품하는 곳은 대만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만은 섬나라가 지닌 장점인 해상 풍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3GW의 해상풍력 발전 규모를 2035년까지 20GW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대만은 섬나라이면서 정보기술(IT) 강국이다. TSMC·폭스콘으로 대변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본산지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첨단 제품일지라도 전기가 없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SK오션플랜트는 이미 대만에서 190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했다. 1GW에 소요되는 하부구조물의 가격은 8000억원이다. 현재 SK오션플랜트의 대만 하부구조물 시장의 점유율은 44%이다. 점유율만 유지해도, 2032년까지 연간 5200억원의 수주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대규모 수주가 있었다. 지난 6월30일 SK오션플랜트는 국내 안마해상풍력 사업에 약 3834억원의 해상 구조물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매출 대비 58%에 달한다. 계약기간은 6월20일부터 2027년 8월13일까지이다.
결국 한 주 만에 SK오션플랜트는 전년 매출 대비 88%에 달하는 금액을 수주했다.
안마해상풍력 사업은 14㎿ 규모의 발전기 38기를 설치한다. 연간 140만명에 전력을 공급한다. 2027년에 상업 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한국은 2030년까지 해상 풍력으로 3.6GW의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사업비만 85조원에 달한다.
SK오션플랜트의 지난 7일 종가 기준 올해 수익률(YTD)은 SK오션플랜트가 48.99%, 씨에스윈드가 10.47%, 씨에스베어링이 51.50%, 동국S&C가 15.05%, 유니슨이 104.63%를 각각 기록했다.
SK오션플랜트의 목표주가로 유진투자증권은 2만7000원(7월7일), DS투자증권은 2만5000원(7월1일)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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