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나노신소재 개발기업 나노씨엠에스가 지난 7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오는 2월 1~2일 수요예측을, 2월 4~5일에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노씨엠에스는 2월 중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 나노씨엠에스의 사업은…

나노씨엠에스는 2003년 설립된 기업으로 나노소재 관련 전자재료용 나노무기소재, 나노금속화합물, 나노유기형광체의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나노신소재 개발 및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나노씨엠에스는 나노 기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한 파장 선택성 소재 개발 기술을 통하여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NID CARD) 등의 보안인쇄에 적용되는 보안잉크용 타간트(Taggant)를 개발해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는 한국의 화폐보안 인쇄시장에 진입한 이후 보안재료를 꾸준히 개발했고, 지난해부터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의 화폐나 여권 등에 사용되는 보안안료로 납품을 시작했다. 현재 나노씨엠에스는 보유한 소재를 활용한 전략핵심 소재 자립화 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되며 새로운 사업 분야의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 지난해 영업이익 364% 증가, 뚜렷한 실적 개선 보여

지난해 나노씨엠에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39억5561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나노씨엠에스의 매출액이 39억7831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매출은 2019년의 매출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나노씨엠에스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나노씨엠에스는 2019년 마이너스 1억827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2020년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4억8325만원을 기록하며 364.48%의 실적 개선을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나노씨엠에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최초로 화폐보안 소재분야 국산화 성공

나노씨엠에스는 설립기부터 나노 기반 화학구조 설계를 통한 기술 확보에 주력했다. 나노씨엠에스는 보안인쇄용 신물질 개발 사업에 전념했고, 당시 한국은행권의 화폐 교체 계획에 따라 새롭게 적용될 보안 안료를 개발했다.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 확보를 통해 나노씨엠에스의 보안안료가 한국은행권에 채택되며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나노씨엠에스는 보안재료의 개발 방향과 지속적인 성장 비전을 설정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도 관심을 가졌다. 나노씨엠에스는 각국의 화폐, 여권, ID Card 등에 적용을 위한 평가를 준비함과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독성, 안정성 검사와 신물질(Cas No.) 등록을 완료해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2019년부터는 나노씨엠에스의 보안안료가 해외로 수출되며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해외 국가보안시장을 영업하면서 해외 기업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했다.

■ 신제품 개발과 생산 설비 투자로 성장 도모

나노씨엠에스는 현재 적외선을 제어하는 파장 선택성 염료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에 적용되는 적외선 필터에 보유한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의 원천 기술인 적외선 유기재료기술을 활용해 개발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진행하는 '파장 선택성 염료 및 고내열 광학수지를 이용한 적외선흡수필터 모듈개발'과제에 선정됐다.

또한 나노씨엠에스는 2023년에 1000nm(나노미터) 이상의 흡수영역을 가지는 근적외선 흡수제를 활용한 보안소재 제품을 첨단보안 인쇄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시장확장을 통한 일반 보안 인쇄시장(Brand Protection)에 적합한 제품 출시할 예정이다.

나노씨엠에스는 공모자금을 제품 개발에 필요한 설비와 공장 증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군의 생산능력 확충 및 신규 성장동력 제품군의 개발을 위하여 천안 서북산업단지의 생산설비를 공주 탄천산업단지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