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기업 한국코러스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PEG-GSCF)의 임상 1상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사진 출처=한국코러스 홈페이지]
신약 개발기업 한국코러스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PEG-GSCF)의 임상 1상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사진 출처=한국코러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최근 신약 개발기업 한국코러스가 지속형 호중구감소증 치료제(PEG-GSCF)의 임상 1상을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했다.

또한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데, 지난달 코스피 상장사 이아이디와 자회사 이트론이 한국코러스의 지분 취득을 위해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 한국코러스의 사업은…

한국코러스는 1999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의약품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것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재 특허품목인 DDB를 비롯하여 소화기약품, 순환기약품, 진통소염제, 항생제, 항결핵제, 생물학적제제 등 약 130여개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후 2007년에는 한국코러스의 대주주가 의약품 및 의약산업 프로젝트 역량이 뛰어난 지엘라파로 변경되며, 회사의 사업 범위가 크게 확장돼, 2009년부터는 세파계 항생제 생산본부(음성)가 회사의 새로운 역량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코러스는 코로몬(EPO), 소마트론 (hGH), 코페론주(PEG Interferon alpha-2b) 등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품목허가를 취득했고, 현재 바이오베터 기반 기술인 패길레이션 (pegylation)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과제 및 자체 프로젝트를 통한 PEG-EPO, PEG-G-CSF, PEG-Interferon beta-1b 등의 품목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지난해 영업이익 106%, 매출액 42% 증가

지난해 한국코러스의 매출액은 384억478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269억2485만원보다 약 42.80%가 증가했다. 2019년 기준 매출액은 제품매출 380억9413만원, 상품매출 1억6146만원, 기타매출 2억221만원이다.

같은 기간 한국코러스의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43억4738만원에서 2억7625만원으로 약 106.35%가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하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상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연구개발을 위한 공장 구축, 제품 안정성 인증으로 경쟁력 ↑

한국코러스는 다양한 의약품의 개발을 위해 연구소와 공장을 구축해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한국코러스는 세파계 항생제 주사제를 생산하는 음성생산공장, 내용고형제와 세파고형제를 제조하는 제천공장, 바이오의약품을 제조하는 춘천 바이오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춘천바이오공장은 PEG Interferon alpha-2b, EPO 등의 바이오의약품 제조에 최적화된 제조공정을 갖췄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춘천 바이오의약품 공장에 대한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취득해, 대형 제약사와의 전략적인 제휴 추진이 가능해졌다.

한국코러스는 사업의 확장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과 안정성 인증에도 힘쓰며 경쟁력을 높였다. 한국코러스는 국내에서 최초로 체내 지속형 페그인터페론 알파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으며, 2019년에는 콜로니자극인자와 폴리올이 접합된 접합물을 고수율로 제조하는 기술의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본격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매진…

최근 한국코러스는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생산과 수송을 본격화했다. 한국코러스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국부펀드와 바이오테크 기업인 지엘라파와 함께 연간 1억5000만회분 이상의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현재 한국코러스는 2번의 백신 수송을 완료했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상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한국코러스는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한국코러스는 PEG-GSCF의 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해, 사람을 대상으로 의약품의 유효성과 안정성 평가를 받을 예정이다. PEG-GSCF는 암환자들의 투여 편리성이 향상된 제품으로, 한국코러스는 임상시험이 모두 완료되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이번 PEG-GSCF의 IND 제출을 기반으로 올해에는 지속형 빈혈 치료제의 IND를, 2022년에는 항체 의약품에 대한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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