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T리서치 "UV램프가 신성장동력…올해 영업익 10억원 흑자 기대”

나노씨엠에스는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 및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생산 공정과 적외선 발광체 생산 공정 을 확립했다. [사진출처=나노씨엠에스]
나노씨엠에스는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 및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생산 공정과 적외선 발광체 생산 공정 을 확립했다. [사진출처=나노씨엠에스]

[데일리인베스트=권보경 기자] 나노씨엠에스는 지폐,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등 보안인쇄에 적용되는 보안잉크를 개발하고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증권가에서는 나노씨엠에스가 해외진출 및 민간보안시장으로 확장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최근 약세인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올해 1월 초 7만~8만원대에 거래되던 나노씨엠에스는 1월 말 들어 하락세를 탔다. 6만원대로 떨어졌고 지속적으로 하락해 4월 말에는 2만7000원대로 떨어졌다. 이후 주가가 더 하락해 지난 6월24일에는 장중 1만9500원까지 추락했다. 그러나 7월부터 급등해 지난 7월8일에는 장중 40만800원까지 치솟았다. 8월에는 조정을 받아 3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26일에는 전일대비 0.54%(150원) 오른 2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나노씨엠에스는 나노소재 관련 전자재료용 나노무기소재, 나노금속화합물, 나노유기형광체의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나노신소재 개발 및 제조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주요 시장은 은행권, 여권, 신분증, 수입인지 등의 국가 보안 인쇄시장이다. 나노씨엠에스는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 및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생산 공정과 적외선 발광체 생산 공정 등 두 가지 생산 프로세스를 확립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지난 16일 한국조폐공사와 보안안료 공급 관련 9억445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의 22.15%에 해당하며, 계약기간은 8월16일부터 9월16일까지다.

또 지난 7월 101억원이 투자된 충청남도 공주시 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천안 공장에서 생산 중이던 보안소재 설비를 공주 공장으로 이전 및 신규 설치해 생산능력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로써 대량생산에 의한 원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나노씨엠에스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CTT리서치는 지난 25일 나노씨엠에스의 해외 진출 및 민간 보안 시장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CTT리서치는 “차세대 여권이 엔데믹이 본격화되는 올해부터 발급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나노씨엠에스의 3종 보안소재가 채택됐고, 나노씨엠에스는 형광안료 3종을 국산화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2020년부터 발급이 시작된 차세대 주민등록증에도 나노씨엠에스의 적외선 발광체가 채택돼 점진적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CTT리서치는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인도와 베트남 지폐에 사용되는 보안소재 납품이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50 유로화에 적용되는 소재 납품이 진행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는 서아프리카 일부 국가에 신규 은행권용 보안소재 납품을 개시했고, 폴란드 은행권도 승인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간보안시장으로의 확장도 적극적인데, 기존의 청바지 라벨과 카지노 칩에 이어 연내에 의약품과 화장품향 매출이 발생할 것이며 2023년에는 섬유의 진가품 확인을 위한 나노씨엠에스의 소재가 납품되며 민간 보안 시장으로의 확장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CTT리서치는 “222㎚의 UV램프가 신성장 동력”이라며 “인체에 안전한 자외선으로 바이러스를 사멸시킬 수 있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1월과 5월 약 26억원의 공급계약을 했고 아파트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또 체코 프라하 공항과 골프장에 납품해 설치됐고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살균 효과를 입증한 내용이 9월경 유명 저널에 게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국방부와 탄저균 사멸 시험의 결과 역시 9월경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일 재배 및 보관 시 발생하는 진균을 사멸하는데도 활용될 전망으로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활용되면서 실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올해 매출액은 71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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