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안마의자 제조기업 바디프랜드가 특수목적회사인 비에프에이치홀딩스와 합병을 진행했다.[사진 출처=바디프랜드 홈페이지]
지난달 안마의자 제조기업 바디프랜드가 특수목적회사인 비에프에이치홀딩스와 합병을 진행했다.[사진 출처=바디프랜드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지난달 안마의자 제조기업 바디프랜드가 특수목적회사인 비에프에이치홀딩스와 합병을 진행하며 올해 상장 재도전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기업지배구조 단순화가 합병의 목적이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미 상장에 두 차례나 도전했던 만큼, 합병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상장에 재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 바디프랜드의 사업은…

바디프랜드는 2007년 설립된 기업으로 안마의자의 판매업을 시작으로 제조 및 렌탈업까지 확장해 이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뿐만 아니라 라텍스 매트리스, 전동침대, 침대프레임 등의 침대 렌탈사업, 정수기 등의 생활가전 렌탈사업도 함께 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18년 저주파를 이용한 EMS 트레이닝복 ‘핏타임(FITIME)’과 지난해 마스크팩과 LED마스크 ‘백 투 더 네이처(Back to the Nature, BTN)’를 론칭하며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 지난해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 348억 기록…산업 내 순위 1위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3977억4603만원을 기록했다. 2018년 매출액은 4802억6200만원, 2017년 매출액은 4504억7667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바디프랜드의 영업이익은(2020년 1~3분기 기준) 337억3651만원을 기록했으며 2019년 영업이익은 411억5979만원을 기록했다. 2020년의 당기순이익은 3분기에 348억1325만원을 기록해, 이미 2019년 당기순이익을 넘어섰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바디프랜드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문의가 제조하는 안마의자…기술개발로 세계 1위 차지

바디프랜드는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사명을 갖고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메디컬 R&D에 이르는 융합 R&D센터를 설립해 200여 명의 연구진과 R&D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각 분야의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어, 단순한 안마의자를 넘어 메디컬 체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탑재하는 기술의 개발을 통해 현재 안마의자 브랜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바디프랜드는 설립 초기 등, 엉덩이 부분의 온열 안마기능을, 2009년 성장발육 촉진 안마의자 특허를 시작으로 현재는 뇌의 긴장을 해소하는 브레인 마사지, 정신적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멘탈 마사지 기능까지 개발 및 탑재했다.

안마의자의 종주국인 일본에서 한 업체는 특허권을 침해했다며 특허 시비를 걸기도 했으나, 바디프랜드는 특허 한일전에서도 승소했다. 또한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품질로 인정받으며 바디프랜드는 8년 연속, 라클라우드의 라텍스매트리스는 7년 연속, 모션베드는 3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퍼스트 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헬스케어 기술 개발로 업계 선도 목표

바디프랜드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천연라텍스 침대 브랜드 론칭, 자가 교체형 직수 정수기 출시, 브레인 마사지, 멘탈 마사지 개발, 청소년용 안마의자 등을 업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지난해에도 ‘렉스엘2020’, ‘파라오Ⅱ 블랙에디션’, ‘엘리자베스 플러스’ 등 총 7개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1위 기업이나 꾸준한 신제품 론칭으로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입을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기존 안마의자 매장은 안마의자를 모아놓고 체험만 하는 공간이었으나, 바디프랜드는 자체 직영매장의 인테리어를 현대적으로 바꿔 고객의 매장 유입을 늘렸다. 지난해에는 제주공항, 스타필드 하남 등에 바디프랜드 라운지를 조성해 고객이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조성한 바 있다.

바디프랜드는 앞으로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 개발을 통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바디프랜드는 단순 안마의자 마사지 기능을 넘어 메디컬 기술이 담긴 안마의자를 선보이고 있다. 안마의자의 센서와 IoT를 통해 고객의 지표를 축적하고, 인공지능 질병 예측 알고리즘으로 건강을 관리해주는 헬스케어 로봇을 만들겠다는 것이 바디프랜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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