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기업 뷰노가 지난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사진 출처=뷰노 홈페이지]
의료 인공지능 솔루션 제공기업 뷰노가 지난달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사진 출처=뷰노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제공기업 뷰노가 지난달 18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다.

뷰노는 오는 25~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뷰노는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 뷰노의 사업은…

뷰노는 2014년 설립된 기업으로, AI 딥러닝 기술을 의료분야에 적용해 의료 빅데이터를 학습하고 이를 기반으로 의료진의 의사결정을 보조하거나 의료진의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뷰노의 자체 의료 AI 솔루션 ‘뷰노메드’ 시리즈는 임상 의사결정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X-Ray, CT, MRI 등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분석해 △진단 보조 △의료 시스템 개선 △질환 예후 예측 등 의료 전반에 대한 솔루션 상용화를 성공했다.

또한 뷰노는 세계적인 딥러닝 챌린지에서 꾸준히 최상위권의 성적을 거두며 AI의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제 학회 및 학술지에도 55편 이상의 연구결과를 통해 솔루션들의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하고 있다.

■ 설립 이후 꾸준한 상승세 보였으나 영업적자 지속

지난해 뷰노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7억396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2019년 뷰노의 매출액은 1억621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8235만원보다 93.43% 증가했다.

다만 뷰노의 영업적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뷰노의 영업적자는 26억8334만원에서 60억2176만원으로 약 124.41%가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뷰노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체적인 기술력으로 다양한 의료 분야에 AI 솔루션 활용

뷰노는 설립 이후 단기간에 AI 의료솔루션을 제품화하는 데 필요한 전 주기에 대한 기술력을 확보했다. 사업 초기 AI(딥러닝)를 통한 학습 프로그램인 ‘뷰노넷(VUNO Net)’을 독자적으로 구축해 IT 기업들이 제공하는 AI 엔진에 종속되지 않고 자체적인 제품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저사양 의료기기에도 뷰노의 딥러닝 엔진을 탑재할 수 있었다.

뷰노는 AI 제품 개발의 핵심인 학습 데이터 수집 관련 사용자 인터페이스(User Interface) 시스템을 완비했다. 현재 뷰노가 의료진과의 협력을 위해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정형적 데이터를 정제해 데이터 수집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 △익명화, 비식별화 데이터의 활용 기술 △의료진의 레이블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레이블링의 편의성을 높여 줄 수 있는 기술 등이 있다.

뷰노의 자체 의료 AI 솔루션 뷰노메드는 광범위한 분석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의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뷰노메드 본에이지 △뷰노메드 딥브레인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 △뷰노메드 펀더스 AI △뷰노메드 흉부 CT AI 등의 의료기기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 해외법인 설립·후속 제품 연구개발 등 사업확대 적극 추진

뷰노는 추가적인 연구를 위한 시설장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우선 연구개발(R&D)에 필요한 고성능 GPU 탑재 서버를 3년간 총 35대, 약 12억원 가량을 취득할 계획이며, 학습을 위한 데이터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데 약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뷰노는 현재 출시된 제품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후발주자들과의 기술격차를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개발된 제품에 대한 인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며, 해외사업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현지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뷰노는 앞으로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전 영역의 후속 제품의 R&D를 위하여 4개 사업영역에서 총 92억원의 R&D 자금예산을 편성하고 투자한다. 또한 제품 양질의 상품화 및 고도화를 위하여 소프트웨어 개발에 31억원을 투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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