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높아진 실적 기사성 대비 주가 하락 과도…목표가 5만9000원"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스코텍은 신약개발사업(합성신약),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사업,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고형암(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과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성관절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등) 관련해 세포 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했다.[사진출처=오스코텍]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스코텍은 신약개발사업(합성신약),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사업,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고형암(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과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성관절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등) 관련해 세포 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했다.[사진출처=오스코텍]

[데일리인베스트=김정현 기자] 신약개발 바이오기업 오스코텍은 지난해에 매출액은 58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92% 감소하는 등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증권가에서는 오스코텍이 올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라즈클루즈’(미국명, 성분명 ‘레이저티닙’, 국내명 ‘렉라자’)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및 로열티 수령을 본격화하면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완만하게 상승하다 올해 2월 초순부터는 2만7000원 안팎을 오르내리는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오스코텍은 신약개발사업(합성신약), 기능성 소재 및 관련 제품사업, 치과용 골이식재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고형암(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유방암 등)과 혈액암(급성골수성백혈병), 자가면역질환(류마티스성관절염, 면역성혈소판감소증 등) 관련해 세포 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돼 있는 키나제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했다.

주력 신약 파이프라인은 레이저티닙으로 유한양행에 2015년 기술을 이전했다. 레이저티닙은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지분율 72.1%, 비상장)가 원개발사이다. 2018년 유한양행이 얀센에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이전했다. 레이저티닙은 국내시장에서는 폐암 신약 렉라자로 허가를 받았다.

지난해 2월 중순 1만9000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오스코텍은 상향각을 그리며 7월 중순 4만40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에는 소폭 하락한 뒤 4만원 안팎을 오르내리다 10월 중순부터 내림세를 보이며 12월 초순 2만1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상승 반전하며 올해 2월 초순 3만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최근까지 2만7000원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2월28일에는 전날보다 1.52%(450원) 내린 2만9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월17일 오스코텍은 제노스코와 각각 자적인 연구개발(R&D)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추진하며 차세대 글로벌 신약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설립 초기 협업을 통해 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 및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세비도플레닙을 공동 개발, 임상 진입 및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중복되지 않는 차별화된 신약개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

지난해 10월22일 오스코텍 자회사 제노스코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630만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922만8386주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제노스코는 기술성특례상장 제도를 활용해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오스코텍은 지난해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월26일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340억760만원으로 전년 동기 49억5092만원 대비 586.8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26억5397만원으로 전년 동기 326억5528만원 대비 91.87%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4억6081만원으로 전년 동기 284억8978만원 대비 94.87%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오스코텍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월28일 대신증권은 오스코텍이 레이저티닙 글로벌 상업화 성공으로 인한 실적 성장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높아진 실적 가시성 대비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4년 연결 매출액은 340억원(전년 대비 +586.8%), 영업이익은 -27억원(전년 대비 적자 지속)을 기록했다”며 “3분기 라즈클루제 미국 출시에 따른 마일스톤 275억원 수령하며 2023년 매출 50억원 대비 6.8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은 2023년 -327억원 대비 적자폭이 91.8% 감소하는 고무적인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에서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판매되고 있는 렉라자는 높은 위험 분담금 비율과 낮은 이익 분배율로 로열티 수익 약 25억원 수령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25년 실적과 관련, 이 연구원은 “2025년에는 라즈클루제 글로벌 판매에 따른 러닝 로열티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며 2024년 12월 라즈클루즈·아미반타맙IV 병용 요법이 유럽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으로 유럽 출시 마일스톤 1200만달러를 수령할 예정”이라며 “2025년 매출은 레이저티닙 관련 수익을 포함하여 572억원(전년 대비 +68.2%), 영업이익은 160억원(전년 대비 흑자 전환), 영업이익률(OPM) 28%을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자체 개발 신약 판매로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고무적인 mOS(median Overall Survival) 개선 효과, 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 선호 치료요법 등재 여부, 분기별 매출 증가 속도에 따라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향후 레이저티닙 타임라인은 3월26~29일 유럽폐암학회(ELCC) 마리포사(MARIPOSA;아미반타맙+레이저티닙) mOS 중간 결과 발표, 팔로마(PALOMA)-3(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SC)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2025년내 유럽·중국·일본 등 출시 국가 확대”라고 부연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오스코텍의 주요 투자포인트는 레이저티닙 글로벌 상업화 성공으로 인한 실적 성장과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며 이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다만, 최근 오스코텍의 주가는 자회사이자 레이저티닙 공동 개발사인 제노스코 상장에 대한 우려로 고점 대비 약 40% 하락해 현재 주가에는 해당 우려가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목표주가는 실적 가시성이 높아짐에 따라 2026년 주당순이익(EPS) 2817원에 주가수익비율(PER) 21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높아진 실적 가시성에 과도한 주가하락으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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