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이 신약개발을 위해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다. 렉라자를 발굴해, 이를 오스코텍과 함께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사진출처=제노스코]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이 신약개발을 위해 2008년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다. 렉라자를 발굴해, 이를 오스코텍과 함께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바 있다. [사진출처=제노스코]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 제노스코가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에 도전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노스코는 지난 22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모 예정 주식 630만주를 포함한 4922만8386주를 상장할 계획이다. 제노스코는 지난 4월 나이스 평가정보와 한국생명과학연구원으로부터 각 AA 등급을 받으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요건을 충족한 바 있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제노스코는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이 지난 2008년 미국에 설립한 기업으로, 3세대 폐암신약으로 유명한 '렉라자'를 발굴했다. 독자적인 신약 개발 플랫폼 '제노-키나아제(GENO-Kinase·GENO-K)'와 '제노-디그레이더(GENO-Degrader·GENO-D)'를 기반으로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제노스코는 GENO-D 플랫폼을 통해서 분자접착분해제(Molecular Glue Degrader)를 발굴해 폐암·간암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이 연구 플랫폼에서 발굴된 화합물은 동물모델에서 우수한 효능을 보여 제노스코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노스코가 발굴한 렉라자는 신약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제노스코는 렉라자를 발굴해, 이를 오스코텍과 함께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했다. 유한양행은 렉라자 전임상과 국내 1, 2상 시험 등을 진행해 물질 가치를 높였다. 렉라자는 2018년 유한양행에서 최대 계약 규모인 1조4000억원에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얀센)으로 이전됐다.

J&J 이노베이티브 메디슨은 자사 이중항암항체 '리브리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와 병용하는 방법으로 렉라자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유한양행은 얀센으로부터 받게 될 로열티 중 60%를 수령하며, 나머지 40%는 오스코텍이 받는다. 오스코텍은 이를 자회사인 제노스코와 절반씩 나눠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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