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리쥬란 신규 국가 런칭으로 모멘텀 확보…목표가 19만원"
다올투자증권 "향후 해외 사업 구체화 따라 적정 PER 상향 가능…목표가 18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올해 기준 PER 15배로 비교기업 대비 저평가…목표가 19만원"
[데일리인베스트=장민주 인턴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29% 각각 증가하며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파마리서치가 남미 등 ‘리쥬란’ 의료기기 수출 국가를 확대하며 주가 리레이팅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중순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3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자가 재생 촉진제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과 PN(Poly Nucleotide)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PDRN과 PN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재생의학 원료로서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특화된 규격으로 분리·정제하고, 약효를 가진 특정 절편으로 규격화해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사용된다.
파마리서치는 2013년 강릉에 설립한 GMP(의료기기 제조·품질 관리 기준 적합 인증) 인증 공장에서 재생의학 의약품인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개선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인 ‘리쥬란’, 관절강 주사인 ‘콘쥬란’ 및 기타 제품의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면역증강제, 보툴리눔톡신, HA필러 등과 ‘힐러라인’, ‘클리닉라인’, ‘더마힐러라인’ 등 리쥬란 브랜드를 활용한 화장품도 판매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의약품 20.9%, 의료기기 52.2%, 화장품 23%, 기타 3.9%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3월 하순 7만원대였던 파마리서치는 4월초부터 가파른 상향각을 그리며 8월11일 장중 15만82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에는 하향세로 돌아서며 10월 중순 10만원대로 내려온 뒤 11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초순부터 내림세로 보이며 3월 중순 8만9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오름세로 전환돼 최근에는 14만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13일에는 1.82%(2600원) 내린 14만4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공시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747억1700만원으로 전년 554억4200만원 대비 3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6억6800만원으로 전년 207억2900만원 대비 28.6%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83억500만원으로 전년 183억2700만원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해에도 호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은 2610억1091만원으로 전년 동기 1947억5864만원 대비 34.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22억5778만원으로 전년 동기 659억1615만원 대비 39.9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772억6465만원으로 전년 동기 434억3410만원 대비 77.8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파마리서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삼성증권은 파마리서치가 올해 오리지널 제품인 리쥬란과 저렴한 제품군에 개별 고객층을 형성하며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유지했다.
정동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747억원(전년 동기 대비 +34.8%, 전분기 대비 +6.8%), 영업이익 267억원(전년 동기 대비 +28.6%, 전분기 대비 +30.9%)로 컨센서스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리쥬란 포함 내수 의료기기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성장 지속(약 280억원 추정, 전년 동기 대비 +41.2, 전분기 대비+2.6%)하며 전체 의료기기 매출384억원(전년 동기 대비 +27.2%, 전분기 대비 +4.2%)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하반기 경쟁 제품 출시에도 PDRN·PN 제품군에서의 오리지널리티 기반한 성장을 확인했다”며 “내수 면세점 채널에서의 성장과 중국 온라인몰 매출 회복을 중심으로 화장품 매출 또한 177억원(전년 동기 대비 +61.1%, 전분기 대비 +15.5%)을 달성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의약품 사업부 저마진 상품의 일회성 매출이 발생(10억원)하며 원가율 30.7%로 전분기 대비 1.3%p 상승했으나, 직전 분기 대비 일회성 판관비 부재하면서 영업이익률 35.7%(전분기 대비 +6.6%p)로 회복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씨티씨바이오 보유 지분(17.3%, 417만7000주)에 대한 투자자산평가손실(30억~40억원 추정) 반영되었으나 현금 흐름과 무관한 회계적 비용으로 본업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연간 추정치 변경이 미미한 만큼 12개월 선행 EV/EBITDA(기업의 시장가치를 세전 영업이익으로 나눈 값) 목표주가를 유지한다”며 “국내 경쟁 제품 진입은 전체 스킨부스터 카테고리의 인지도 상승에 기여하면서 오리지널 제품인 리쥬란과 보다 저렴한 제품군에 대한 개별 고객층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3분기 멕시코, 올해 하반기 대만 등 신규 국가 런칭을 통한 추가 매출처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리쥬란 화장품 또한 최근 한국 화장품 인기에 힘입어 해외 면세점 신규 입점(태국·베트남 완료, 싱가포르·말레이 올해 2분기 내 입점 예상)을 통한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170억원(전년 대비 +21.5%), 영업이익 1160억원(전년 대비 +26.1%)을 각각 예상했다.
같은 날 다올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가 글로벌 스킨스부스터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점유율(MS) 1위 업체로서 해외 확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에서 18만원으로 12.5% 상향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 매출액 747억원(전년 동기 대비 +35%, 전분기 대비 +7%), 영업이익 267억원(전년 동기 대비+29%, 전분기 대비 +31%)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 및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전 부문의 중국 판매 회복이 실적 성장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 매출액 177억원 달성하여 전년 동기 대비 61% 성장했다”며 “올해 2분기에도 팝업 스토어 운영과 같은 마케팅 활동 강화 및 동남아·일본 매출 확대로 화장품 매출액 역대 최대인 237억원 달성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수 의료기기 매출액은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전분기 대비 3% 증가했다”며 “경쟁 제품 출시 우려보다는 시장 성장이 주목 받는 구간이며 콘쥬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 상승 및 경쟁 제품 실손 지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경쟁 제품 실손 지급 거부 증가세로 매출 회복 기대한다”며 “해외 리쥬란 매출 확대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둔화되고 있는 흐름이나, 해외 품목 허가 이후 파트너십 체결 등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률(OPM) 35.7% 기록했으며, 이는 광고선전비 상승 및 인력 채용(40명)에 따른 인건비 상승에 기인한다”며 “화장품 매출 비중 확대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 동기 대비 4%p 하락했다. 해당 트렌드 지속을 판단하며 올해 OPM을 35.9%로 추정한다”고 짚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그는 “매각설로 인한 공개매수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했으나, 파마리서치는 지난 4월23일 기사를 통해 매각설을 부인했다”며 “다만,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글로벌 컨설팅 진행 내용 확인을 확인했다. 글로벌 스킨부스터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스킨부스터 MS 1위 업체로서 해외 확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적정주가는 올해 미용 의료기기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4.2배에 10% 할인한 21.7배 적용하여 18만원 상향한다”며 “향후 해외 사업 확대 구체화됨에 따라 적정 PER 상향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3247억원(전년 대비 +24%), 영업이익 1167억원(전년 대비 +26%)을 각각 예상했다.
같은 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파마리서치가 올해 내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리쥬란 의료기기의 남미 등 수출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17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8.6% 상향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724억원(전년 동기 대비 +31%), 영업이익 275억원(전년 동기 대비 +29%)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 별로는 의료기기 리쥬란 내수 매출의 분기 성장세가 지속됐고, 수출에 신규 국가 멕시코 매출이 일부 포함되면서 분기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품도 면세를 포함한 내수 및 수출의 분기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영업이익률은 36.8%로 일시적인 원가율 상승,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0.6%p 하락했다”고 짚었다.
올해 실적과 관련, 조 연구원은 “매출액은 3216억원(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1205억원(전년 대비 +31%), 영업이익률 37%(전년 대비 +2%p)을 예상한다”며 “의료기기와 화장품 리쥬란의 내수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리쥬란 의료기기의 수출 성과 가시화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리쥬란 의료기기 수출 매출은 2022년 약 200억원, 2023년 약 400억원, 2024년 예상 약 500억원”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멕시코 등 신규 수출 국가 확장이 확인됐고, 파마리서치가 중장기적으로 수출 국가 확대를 위한 해외 인증 등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유의미한 신규 국가 진출 시점에는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상향한다”며 “올해는 인바운드 수혜가 가능한 사업구조로 내수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남미 등 리쥬란 의료기기 수출국가 확대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는 시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파마리서치의 주가 수준은 올해 기준 PER 15배 수준으로 비교기업 평균 21배 대비 저평가 받고 있다”며 “리쥬란 의료기기의 해외 인증과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하는 시점에는 실적 상향조정과 함께 주가는 리레이팅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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