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 "리쥬란·콘쥬란 매출 25%·30%↑…목표가 9만9000원"
KB증권 "리쥬란HB 플러스 매출 비중 확대 예상…목표가 11만1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출 증가로 동종 기업 대비 PER 할인율 축소 기대…목표가 9만원"

파마리서치는 2001년 3월 설립했고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사진은 파마리서치의 주요 의료기기 ‘리쥬란’과 ‘콘쥬란’ 제품. [사진출처=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는 2001년 3월 설립했고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사진은 파마리서치의 주요 의료기기 ‘리쥬란’과 ‘콘쥬란’ 제품. [사진출처=파마리서치]

[데일리인베스트=박유빈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는 지난해에 영업이익이 28.7%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호전됐다. 이런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리쥬란, 콘쥬란 등 의료기기 중심으로 지난해 매출이 성장했고, 올해에도 실적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상향각을 그리고 있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3월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자가 재생 촉진제인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과 PN(Poly Nucleotide)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을 연구, 제조 및 판매하는 재생 바이오 전문 제약회사다. 2015년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PDRN과 PN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된 재생의학 원료로서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DNA를 특화된 규격으로 분리·정제하고, 약효를 가진 특정 절편으로 규격화해 의약품과 의료기기에 사용된다. 

2013년 강원 강릉시에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기준(GMP) 인증공장을 설립해 재생의학 의약품인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개선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인 ‘리쥬란’, 관절강 주사인 ‘콘쥬란’ 및 기타 제품의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 파마리서치가 주력하고 있는 리쥬란은 피부과, 콘쥬란은 정형외과에서 주로 사용된다. 화장품의 경우 국내는 주로 온라인과 홈쇼핑으로 판매하고, 해외는 중국 온라인몰로 수출하고 있다. 

또한 주요 종속회사인 파마리서치바이오를 통해 보툴리눔톡신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2017년 보툴리눔톡신 전용 공장을 준공한 후 수출 허가를 취득해 수출을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의약품 품목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8월중순 7만원대에서 움직이던 파마리서치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지난해 10월13일 장중 5만50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오름세로 돌아서며 지난해 12월말 7만원대로 올라섰고 지난 1월초에는 소폭 하락하며 6만8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지난 1월 중순부터 다시 오름세로 반전돼 1월26일 장중 7만9800원까지 올랐다. 최근에는 소폭 조정을 받아 7만4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24일에는 전날보다 1.74%(1300원) 내린 7만32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파마리서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3일 DS투자증권은 리쥬란과 콘쥬란 중심의 의료기기 판매로 매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했다.

안주원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실적은 매출액 1972억원(전년 대비 +28.0%)과 영업이익 675억원(전년 대비 +28.7%)을 달성하며 또 한 번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리쥬란, 콘쥬란 중심의 의료기기가 이끈 것으로 리쥬란은 약 25%, 콘쥬란은 약 3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리쥬란HB(Hydro Booster)도 리쥬란 내에서 20% 수준을 차지하면서 매출액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화장품도 대형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분기별 매출 규모가 커지면서 주력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파마리서치는 국내 매출 비중이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업종 내 경쟁사 대비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면서도 “PN·PDRN 관련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꾸준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실적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2023년 실적은 매출액 2470억원(전년 대비 +25.3%)과 영업이익 850억원(전년 대비 +25.8%)으로 전망한다”며 “주력 제품인 콘쥬란과 리쥬란의 매출 성장에 이어 ‘리쥬란HB 플러스’가 2023년에는 약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리엔톡스(보톡스) 국내 판매 허가는 지연되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중으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며 허가 시 추가 매출 발생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2023년 기준 파마리서치는 매출성장률 25%로 동종업계 경쟁사들의 평균(18%) 대비 높고, 밸류에이션도 11.5%로 동종 업계 평균(15배) 대비 낮다”며 “국내 시장에서 잘 자리 잡은 리쥬란 브랜드 효과로 신제품 출시 성공률이 높고 신규로 판매되는 해외 지역도 계속 넓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영업이익률도 2020년 30%를 상회한 후 매년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며 “이에 따라 해외 모멘텀이 약하다 해서 할인받을 이유는 없다”고 부연했다.

지난 2일 KB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이 20% 증가하는 등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8만8900원에서 11만1000원으로 24.9% 상향 조정했다. 

한유건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조정의 근거는 2023년 실적추정치 변경은 없으나 △원재료 수급 이슈 해소 등 우려 요인이 해소됐고 △적용 타깃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7배에서 18배(동종 기업 그룹 4 개사의 2023년 평균 PER 배수)로 상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2212억원(전년 대비 +15.7%), 영업이익은 793억원(전년 대비 +20.8%)으로 전망한다”며 “2022년 3분기에 발생했던 콘쥬란 부자재 이슈가 해결되었고,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리쥬란HB 플러스의 매출 비중이 10% 중후반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은 2022년 4분기에 진출한 태국의 에스테틱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실적기여도가 확대될 원년”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리쥬란과 화장품 매출은 매년 증가하는 한편 콘쥬란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쥬란은 2014년 출시되어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며 “2020년에는 수출이 시작되어 현재는 중국, 싱가폴, 태국 등 아시아에 수출 중이고 향후 남미 등으로의 신규 진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관절강내주사제 시장은 환자 수 증가와 환자 당 주사투여 횟수 증가로 최근 5년 연평균성장률(CAGR) +11% 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콘쥬란은 2020년 1분기에 건강보험 급여 품목으로 전환되면서 관절강내주사 시술 내 비중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타깃 PER 13배를 적용해 산출했고, 타깃 PER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출 비중을 감안해 동종 기업 평균 PER을 20% 할인하여 적용했다”며 “리쥬란 수출 국가 확대를 통한 성장과 화장품 매출 고성장을 숫자로 확인하면서 동종 기업 대비 할인율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현재 주가 수준은 2023년 예상 EPS 기준 PER 10배로 밴드 최하단에 있다”며 “매 분기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면서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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