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8만원 후반대서 29일 9만2000원대 회복

파마리서치는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및 폴리뉴클레오티드(PN)기반의 의료기기 기업이다. [사진출처=파마리서치]
파마리서치는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및 폴리뉴클레오티드(PN)기반의 의료기기 기업이다. [사진출처=파마리서치]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이달 말 들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파마리서치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 및 폴리뉴클레오티드(PN)기반의 의료기기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리쥬란, 콘쥬란 등이 있다. 현재 내수 비중이 높은 상태이나 향후 아시아, 북미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간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계획이다. 

올해 초 6만원 초반대에서 거래됐던 파마리서치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탔다. 7월 들어 8만원대까지 올랐으며 8월 19일에는 10만17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다. 10월 들어서는 조정을 받으며 8만원 후반대까지 떨어졌으나 최근 다시 9만원선을 회복했다. 29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0.6%(600원) 오른 9만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 28일 교보증권은 “신제품 출시로 시장 침투를 지속한다”며 목표주가로 12만원을 제시했다.

파마리서치의 사업은…

파마리서치는 지난 2001년 3월 설립됐으며 코스닥시장에 2015년 7월 상장했다.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개발, 인허가 등록 컨설팅 서비스 기업으로 창업했다. 20년간 효능이 뛰어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외 의약 소재 및 제품을 선별해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수입, 유통하는 수입의약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13년 강릉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공장을 설립함으로써 PDRN·PN 물질 생산을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재생의학 의약품인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 개선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인 리쥬란, 관절강 주사인 콘쥬란 및 기타 제품의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설명이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업체로서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개발 및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설명이다. 또 중국 및 일본 중심의 아시아 시장과 북미 시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을 수립하여 해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실적 상승세…상반기 영업익 108%·순익 75% 늘어

파마리서치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733억3200만원으로 전년 483억7200만원 대비 51.6% 늘었다. 영업이익은 262억400만원으로 125억9800만원 대비 108.0% 늘었다. 순이익은 240억9700만원으로 137억1600만원 대비 75.6% 늘었다.

한편 파마리서치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7억4500만원으로 전년 838억7100만원 대비 29.6% 늘었다. 영업이익은 334억2500만원으로 전년 190억6200만원 대비 75.3% 늘었다. 순이익은 324억5200만원으로 전년 166억6700만원 대비 94.7% 늘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중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B·BW 500억원 발행…인수합병 자금 마련

지난 26일 파마리서치는 이사회를 열고 전환사채(CB) 250억원, 신수인수권부사채(BW) 250억원을 각각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발행조건은 이자율 0.0%, 만기 5년, 콜옵션 30%다. 이번 ‘미슐레 5호(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펀드운용사는 르네상스자산운용이다. 출자자로는 JB우리캐피탈, 신한은행, SBI저축은행,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BNK투자증권, 무림캐피탈, IBK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번 CB·BW 발행은 인수합병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파마리서치는 Polynucleotide(PN)과 Hyaluronic Acid(HA) 복합 성분 ‘리쥬란 HB plu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리쥬란 HB plus는 기존 리쥬란 주요 성분인 PN에 보습 성분인 HA를 더한 것으로,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리쥬란과 비교해 적은 통증으로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HB plus 출시는 파마리서치의 또 다른 기술력을 확인 할 수 있는 기회”라며 “리쥬란 HB plus를 필두로 피부 시술이 처음인 환자들도 부담 없이 관리 받을 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 수출 성장 기대…목표주가 11만~12만원

지난 28일 교보증권 김한경 연구원은 파마리서치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 12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88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의료기기 매출은 191억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기타 사업 부문은 큰 특이사항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파마리서치는 이달 초 신제품 리쥬란 HB PLUS를 출시했다”며 “리쥬란 HB PLUS는 국소마취 성분인 리도카인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제품 대비 통증이 대폭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술 시 통증이 리쥬란 시술을 주저하는 요인 중 하나였기에 기존 제품 대비 호응도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도 보톡스 국내 판매를 개시하며 기존 제품과의 결합 프로모션 등을 통한 매출 증진 효과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CB 및 BW에 관련해서도 최 연구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에 활용될 것으로 공시상 명시되어 있으며, 150억원은 채무상환, 2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소요될 예정”이라며 “인수 대상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으나 동종 회사 인수합병 시 제품 라인업 확대에 따른 추가적인 성장 동력 확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DB금융투자 유현재 연구원은 향후 리쥬란 및 화장품의 아시아 지역 수출이 늘어나며 리레이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 연구원은 “의료기기는 리쥬란과 콘쥬란이 매분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으며, 화장품 중국 수출은 분기 20억원에서 2분기 50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약품 부문의 매출액은 COVID19 영향으로 요양병원 및 내과 병원 입원환자가 감소한 영향이 있었으나,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콘쥬란 제품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SK케미칼, 대원제약과 공동 마케팅으로 종합병원향 영업을 진행 중”이라며 “이를 레퍼런스로 병의원 영업을 지속하여 2022년 퇴행성 관절염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출 위주의 에스테틱 업종내에서 동사는 내수 비중이 높은 편이지만, 향후 리쥬란과 화장품의 아시아 지역 수출 증가로 리레이팅을 기대해볼 수 있다”며 “콘쥬란 또한 중장기적 해외 시장 진출의 방향성이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2일 상상인증권 하태기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장기주가상승’과 함께 목표주가 11만원을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탄탄한 내수 매출을 유지하는 한편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대한 수출도 지속되고 있다”며 “시술효과에 시간이 필요한 제품 특성상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콘쥬란은 지난해 급여화 이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인구 고령화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 연구원은 파마리서치가 올해 733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전년 대비 46.6% 증가한 수치다. 

하 연구원은 “콘쥬란의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더해져, 고성장 전망은 유효하다”며 “파마리서치의 주가는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보일 것이므로 조정받는 시점에 매수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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