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제조법 특허 이슈 해소될 것…목표가 11만원"
교보증권 "의료기기 부문 및 리엔톡스 판매 호조 기대…목표가 11만원"
상상인증권 "의료기기 부문 20%대 성장률 기대…목표가 10만원"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파마리서치]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파마리서치]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의료기기 부문 매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성장 기대감을 받는 파마리서치가 주가 반등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1년 설립된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약외품, 화장품, 의료용구 및 기타 화학제품의 제조, 생산 및 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개발, 인허가 등록 컨설팅 서비스 기업으로 창업했다. 20년간 효능이 뛰어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해외 의약 소재 및 제품을 선별해 국내 판권을 획득하고 수입, 유통하는 수입의약품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13년 강릉에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공장을 설립함으로써 PDRN/PN 물질 생산을 원재료 조달부터 완제품 제조까지 국산화에 성공했다. 2014년부터 재생의학 의약품인 리쥬비넥스주, 리안점안액, 피부 개선에 효능을 가지고 있는 의료기기인 리쥬란, 관절강 주사인 콘쥬란 및 기타 제품의 국내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설명이다.

아울러 우수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의약품, 의료기기 제조업체로서 연구개발(R&D)을 통한 제품개발 및 시장 확대에 힘쓰고 있다는 것이 파마리서치의 설명이다. 또 중국 및 일본 중심의 아시아 시장과 북미 시장을 통한 글로벌 시장진출 계획을 수립하여 해외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의료미용기기사 메디코슨을 인수했다. 메디코슨은 하이푸(HIFU)와 고주파 기술을 결합한 홈케어 미용기기 듀오리프와 패치용 고주파 자극기 엑시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3월15일 장중 5만750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으나 상반기 들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6월 9만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19일 장중에는 10만17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로는 조정기가 이어져 10월 들어 8만원대로 내렸으며 11월 들어서는 7만원대 후반까지 내렸다. 다만 2월 들어서는 8만원대 후반까지 주가가 회복됐으며 지난 15일에는 전일 대비 1.97%(1700원) 오른 8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월9일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531억원, 매출액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58.8%, 41.6% 늘어난 규모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20억원으로 34.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16.8%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출시된 리쥬란 HB PLUS 등에 힘입어 의료기기 제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올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또한 제조법 특허 및 국하출하승인 이슈 등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목표주가는 10만~11만원으로 제시됐다.

지난 14일 KTB투자증권은 주요 제품인 리쥬란, 콘쥬란의 견조한 실적에 더해 제조법 특허, 국가출하승인 이슈 등도 해소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신규 제시했다.

박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을 996억원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1년 말 출시된 리쥬란 HB PLUS는 기존 리쥬란 대비 평균판매단가(ASP) 2배 수준”이라며 “기존 리쥬란 대비 낮은 통증 수준 및 빠른 효과로 신규 시장을 개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여 품목인 콘쥬란 역시 30% 성장하여 목표 시장 점유율 10%대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제조법 특허 소송에 대해서는 “경쟁사 PDRN제형 제품 침투 지연을 고려했을 때 리쥬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는 시장 기대치 이상”이라며 “경쟁사 침투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 파마리서치는 한국BMI가 제기한 PDRN 제조방법 특허 무효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파기환송’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PDRN 제조방법은 특허로서 가치를 인정받으며 하급심인 특허법원에서 다시 사건을 심리하게 됐다.

PDRN 제조방법 특허는 어류에서 추출한 DNA를 인체 사용 목적에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파마리서치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DOT(DNA Optimizing Technology) PDRN을 생산해 상처 부위 치료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이나 주름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는 화장품 등 여러 용도에 사용하고 있다.

국가출하승인 이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연구원은 “2021년 말 문제가 되었던 국가출하승인 이슈는 해소를 기대한다”며 “식약처에서 대법원에 재항고를 했지만 기각 확률이 높다”며 “리엔톡스는 하반기 중 국내 식약처 품목 허가 획득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파마리서치 자회사 파마리서치바이오가 생산하고 있는 리엔톡스 관련 집행정지 소송과 관련해 재항고장을 제출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12월 국내에 설립된 무역회사를 통해 수출한 제품을 국내 판매로 간주한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리엔톡스주100단위, 리엔톡스주200단위에 대해 허가취소 처분을 내렸다. 이후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취소소송에 돌입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690억원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상품 매출 비중 축소 및 ASP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지연되었던 리쥬란의 중국 시장 침투, 리엔톡스의 해외 지역 확장 등이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월22일 교보증권은 의료기기 부문 매출이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리엔톡스 판매도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의료기기(콘쥬란, 리쥬란) 매출은 214억원으로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 성과급 지급 및 마케팅 집행 영향으로 이익률은 소폭 하락했으나 4분기 한정 이슈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점진적인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은 981억원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리쥬란 TV 광고 집행으로 대중 인지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며 지난해 연말 출시한 신제품 리쥬란 HB PLUS 역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의약품 부문은 기존 제품이 큰 변동 없는 가운데 리엔톡스 매출이 가세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로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당사는 하반기 적은 매출만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1863억원, 영업이익은 711억원을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고마진 제품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에도 외형과 수익성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중장기 관점에서 리엔톡스 국내 판매 허가를 가정 시 리쥬란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이 가능해지며 지난해 인수한 메디코슨의 HIFU 기기까지 결합 형태로 판매할 수 있어 더욱 탄력적인 성장 스토리를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월17일 상상인증권은 올해 의료기기 부문에서만 20%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 10만원, 투자의견 ‘중장기주가상승’을 유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에 신제품 리쥬란 HB PLUS를 출시하여 필러부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주성분인 PN(Polynucleotide)에 HA(Hyaluronic Acid)와 국소마취 성분 리도카인(Lidocaine)이 추가시켜 통증이 개선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탄탄한 내수뿐만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향 수출 또한 지속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인 매출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콘쥬란 제품 역시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 연구원은 “고령화라는 인구구조 변화는 피해갈 수 없으며 RA(Rheumatoid Arthritis)에 대한 완전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이라며 “2020년 급여화 이후 높아진 가격경쟁력, SK케미칼과의 협력판매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보도 진행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의료기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은 20%대를 예상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분기 70억원대 매출로 2021년에 연간 60% 내외 성장했고, 2022년에도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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