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퀘스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지난 23일 제출했다. [사진 출처=아이퀘스트 홈페이지]
기업간 거래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퀘스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지난 23일 제출했다. [사진 출처=아이퀘스트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기업간 거래(B2B) 소프트웨어 기업 아이퀘스트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지난 23일 제출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내년 1월 20~21일 수요예측을, 27~28일 일반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퀘스트는 내년 2월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아이퀘스트의 사업은…

아이퀘스트는 1996년 설립된 기업으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SP(Application service provider) 기반 SaaS(Software as a Service)방식의 패키지 소프트웨어와 SI(시스템 통합구축) 방식의 구축형 ERP(전사적자원관리) 개발 및 판매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아이퀘스트의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로는 △패키지 ERP ‘얼마에요’ △구축형 ERP ‘얼마에요SAP’ △소상공인 사업관리 ‘얼마’ 등이 있다.

지난해부터 아이퀘스트는 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상황을 반영해,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계약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ERP나 B2B 솔루션 내에서 바로 결제와 이체가 가능하도록 오픈뱅킹 이체 서비스를 개발해, 이달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 등록 인가를 받았다.

■ 올해 영업이익 32억 달성…지난해 부진 만회

올해 아이퀘스트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05억222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아이퀘스트의 매출액은 145억96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115억6343만원보다 25.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아이퀘스트의 영업이익은 31억4163만원에서 24억1739만원으로 약 23.05%가 감소했다. 올해 아이퀘스트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32억2896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부진을 만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아이퀘스트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브랜드 인지도, 기술 우위를 기반으로 꾸준한 성장 이룩

아이퀘스트는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특히 ‘얼마에요SAP’는 구축형ERP 시장에서의 SAP ERP의 강점을 흡수하고, ‘얼마에요’가 구축해 온 확고한 브랜드 인지도를 결합해 독특한 모델을 구성함으로써 도입·유지보수 비용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퀘스트는 기업의 업종에 관계없이 공급가능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규모로 본다면 10억 이하의 시장에는 ‘얼마’를, 100억 이하의 기업규모 시장에는 ‘얼마에요’를, 100억 이상은 ‘얼마에요SAP’를 제공하여 모든 업종과 시장규모에 따라 고객 맞춤형 제품 공급이 가능해 다양한 고객층을 끌어모을 수 있다.

또한 아이퀘스트는 제품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최근 ICT 산업의 발달과 핀테크 산업이 성장하는 등 관련 시장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했다. 이에 따라 아이퀘스트는 현재 업계 내에서 기술적 화두가 되고 있는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오픈뱅킹 등의 기술을 제품에 접목시켜 기존 제품을 고도화시켰고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 ERP 프로그램과 블록체인·AI 등의 기술 접목으로 신사업 확대

아이퀘스트는 4차 산업시대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아이퀘스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싸인빌’을 출시했다. 이외에도 해킹 등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하는 ‘타임스탬프’, ‘SSL 보안서버인증서’를 적용해 편리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앞으로도 서비스의 업데이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아이퀘스트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업 인증을 받아 관련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을 할 계획이다. 아이퀘스트는 회사의 ERP 프로그램과 오픈뱅킹,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기술을 접목시켜 핀테크 사업에도 뛰어들 전망이다.

아이퀘스트는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사업 확대에 따른 고객 및 사용 증가에 대비한 환경 변화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우선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와 새로 도입되는 오픈뱅킹 환경에 맞추어 시스템을 개선하여 보안 및 개인정보를 더욱 강화하고,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인원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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