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임플란트 개발업체인 루트락이 지난 24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사진 출처=루트락 홈페이지]
인공관절, 임플란트 개발업체인 루트락이 지난 24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사진 출처=루트락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인공관절, 임플란트 개발업체인 루트락이 지난 24일 코넥스에 상장했다.

루트락의 주가는 상장 후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했으며, 30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89%오른 3665원으로 마무리했다.

■ 루트락의 사업은…

루트락은 2014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체내삽입용 의료기기를 전문적으로 제조 및 판매하는 사업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루트락은 체내삽입용 의료기구 중에서도 정형외과 수술과 관련하여 고령화에 따른 대표적인 의료기기인 인공슬관절(무릎관절) 분야에 전문적인 자체 제조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평균수명연장 및 인구 고령화 영향으로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루트락의 인공슬관절은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으며 제품인증을 통함 품질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현재 루트락은 정형외과 수술에 필요한 모든 제품라인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3년간 매출액·매출총이익 꾸준히 상승, 영업손실은 지속…

지난해 루트락의 매출액은 35억2862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27억8051만원보다 26.91% 증가했다.

루트락의 매출총이익도 꾸준히 상승했다. 루트락의 매출총이익은 2017년 9억1733만원, 2018년 9억4005만원, 2019년 14억3913만원을 기록하며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루트락은 영업손실 폭을 줄이지 못했다. 같은 기간 루트락의 영업손실은 6억6339만원에서 7억2331만원으로 약 9.03%가 증가했다.

■ 한국인 체형에 맞는 인공슬관절 개발로 성장 가속화

루트락은 수입품에 의존하던 의료기기 국산화에 성공했다. 그동안 인공슬관절은 주로 수입품을 이용했는데 이는 한국인의 체형에 적합하지 않아 시술이 일부 환자에게 국한되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루트락은 연구 데이터를 통해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인공슬관절을 개발했고, 국내 대학병원과 외과 전문병원 등에 납품하며 국내시장의 점유율을 높였다.

또한 루트락의 인공슬관절에 적용된 핵심기술도 높게 평가받았다. 인공슬관절에 적용된 핵심기술로는 △모든 크기의 상호 호환사용 가능 △근육 괴사, 골밀도 하락 현상 제거 △환자의 고통 최소화 △탈구 현상 방지 △수술과정 편의성 향상 등이 있다. 루트락의 인공슬관절은 독일 Endolab 시험센터에 총 14개 항목의 성능평가에서 ISO 7207-2 기준에 적합한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루트락은 인공관절 수술에 필요한 의료용 세정기를 비롯해 다양한 의료처치용 기계 기구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에 국내 병원에 빠르게 납품하며 영업망과 거래처를 확대해 매출확대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 인공슬관절 고급화·신사업으로 내년부터 새로운 매출 기대

현재 루트락은 인공관절을 뼈에 고정하는 재료로 사용되는 골시멘트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강도 적합시험을 통과한 상태며,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산에 대한 인증을 획득했다. 루트락은 오는 2021년 2월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의 생산과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루트락은 국내 전문병원 의료진들과 함께 인공고관절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공고관절은 3차원 골 표면 모델링 기술이 요구되는데, 2022년 말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공고관절 개발이 완료되면 국내시장에서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루트락은 신규사업 진행과 동시에 기존 인공슬관절의 개량화에 착수했다. 현재 국내시장에서 사용되는 기존의 인공슬관절은 범용 제품으로 프리미엄급 수입품을 대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루트락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량화에 착수해, 2021년 상반기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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