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엠엔소프트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자문과 개발 및 공급, 정보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현대엠엔소프트 홈페이지]
현대엠엔소프트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자문과 개발 및 공급, 정보서비스 제공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현대엠엔소프트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지난 한 주간 소프트웨어 자문 및 개발 공급업체 현대엠엔소프트의 주가가 18.15%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을 합병해 차량용 소프트웨어 사업의 통합을 내년 4월 추진한다고 밝혀 주주들이 관심을 높아진 결과로 판단된다. 합병이 진행될 시 현대엠엔소프트의 주주들은 1주당 현대오토에버의 보통주 약 0.958주를 발행받게 된다.

■ 현대엠엔소프트의 사업은…

현대엠엔소프트는 1998년 설립된 기업으로 소프트웨어 자문과 개발 및 공급, 정보서비스 제공과 멀티미디어 및 전자지도타이틀 제작, 데이터베이스 가공과 처리 및 공급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IT사업 영역 중에서도 내비게이션 기반 차량용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다. 사업영역은 크게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비티 △자율주행용 지도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으로 구분되어 있다.

특히 최근 완성차 업체들이 자체 플랫폼 개발 또는 애플 카플레이(CarPlay)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Android Auto) 등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자율주행을 위한 운전자보조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을 개발하고 있어, 현대엠엔소프트는 이에 맞춘 정밀지도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난해 매출액 11.92% 증가, 산업 내 매출액 6위

올해 현대엠엔소프트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820억7421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현대엠엔소프트의 매출액은 2786억1736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2489억3301만원보다 11.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대엠엔소프트의 영업이익은 309억9795만원에서 346억6984만원으로 약 11.85%가 증가했다. 올해 현대엠엔소프트의 영업이익(1~3분기 기준)은 162억5226만원을 기록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현대엠엔소프트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이터 기반 내비게이션 플랫폼 개발·글로벌 시장 영역 확대를 통한 성장

현대엠엔소프트는 순정내비게이션 개발 기술의 국산화를 완성해, 정교한 데이터와 경로탐색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시켜왔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지니(GINI)’는 국내 PND(Portable Navigation Device)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 등 국가를 대상으로 PIO(Port Installation Option)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지난해 위치 기반 데이터를 이용한 데이터 플랫폼 사업에 중점을 뒀다. 지난해 전국 자동차 전용도로 1만6000km에 대한 정밀지도를 구축한 뒤 이를 지도 데이터 플랫폼 ‘PlayMap’을 통해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위치 기반 정보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

또한 현대엠엔소프트는 판매전략에도 집중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그룹과 동반으로 북미, 유럽, 중국, 남미, 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했으며, 문화권별 최적화된 내비 공급으로 호주, 브라질, 인도, 베트남 등 신흥지역으로 진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엠엔소프트가 설립한 현지 사무소는 중동 두바이, 인도 하이데라바드, 호주 시드니 등 총 6곳이 있다.

■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개발 기술 고도화

현대엠엔소프트는 차세대 내비 플랫폼 개발, 고정밀지도 구축 등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여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산업이 주력하는 자율주행차 관련 지도 솔루션에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현대엠엔소프트는 정밀지도 개발을 위한 플랫폼인 ‘AD Eco System(Autonomous Driving Eco System)’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의 수집부터 가공, 전송이 이루어지고 정밀지도가 제작된다. 현대엠엔소프트는 높은 품질의 정밀지도를 지속적으로 생성함으로써 안전한 자율주행의 초석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엠엔소프트는 새로운 정밀지도 분야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현대엠엔소프트는 자동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자율 발레파킹에 필요한 인프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드론 비행을 위한 상공 위 교통을 관리하기 위해 3D 공간 지도 제작 기술을 연구하며 다가오는 자율주행 시대를 위한 기술력을 확보하겠다고 방침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