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출처=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사진출처=에프앤가이드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지난 8~9일 진행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1353.9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의 공모가는 희망공모밴드 5200~65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됐다. 에프앤가이드는 오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에프앤가이드의 사업은…

에프앤가이드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온라인을 기반으로 증권사, 자산운용사, 은행 등 금융회사와 대학교, 연구소 등의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금융정보를 유통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홈페이지와 WiseReport, 엑셀 응용프로그램인 DataGuide 와 Quantiwise, 대용량 파일 전송 및 맞춤형 웹페이지 등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주식, 채권, 재무, 경제 데이터 등의 금융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상장기업분석’, ‘코스닥 길라잡이’ 등 오프라인 책자발간 사업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각종 모바일 앱 서비스 및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기반의 데이터 제공 솔루션 에프앤(FnSpace)를 출시했다.

■ 올해 영업이익 35억 기록…이미 작년 영업이익 뛰어넘어

올해 에프앤가이드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56억2795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에프앤가이드의 매출액은 211억495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114억2606만원보다 84.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은 17억9323만원에서 27억5826만원으로 약 53.82%가 증가했다. 올해 에프앤가이드의 영업이익(1~3분기 기준)은 35억145만원을 기록하며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프앤가이드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손쉬운 이용과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로 고객 유치

에프앤가이드는 금융시장의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에프앤가이드는 설립 초기 국내외의 데이터 제휴 기관으로부터 받은 리포트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인 에프앤리서치(FnReseach)에 의존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데이터의 양과 범위를 확대했다.

지난 2017년 에프앤가이드는 리뉴얼 오픈한 후, 아시아 13개국에서 작성된 해외리포트 서비스인 FnEMIS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FnConsensus, FnScreener, FnDB Navigator, FnOwnership 등 정보 제공을 위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나갔다.

특히 에프앤가이드의 서비스는 전문 투자자 외에도 개인 투자자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2018년 출시된 Respresso 모바일 앱은 애널리스트 리포트의 요약본을 제공하고 있고, 최근 출시한 FnSpace는 에프앤가이드의 금융투자 데이터를 이용해 퀀트 분석과 시뮬레이션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 해외 시장 확대 및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적용 서비스 개발 박차

에프앤가이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의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신규 출시한 글로벌 서비스로는 글로벌뉴스(Global News)가 있으며, 기존 서비스인 CompGlobal과 글로벌뉴스 두 상품 모두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 향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주요증권사 채널(HTS 등)을 통해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지난 2019년 10월에 정부지원사업인 사내벤처 ‘크리블(Krible)’ 운영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최근 떠오르는 구독 경제에 기반한 사업으로, 에프앤가이드는 향후 투자 콘텐츠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텍스트 마이닝과 딥러닝 등을 활용해 금융정보를 생성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등급 모형 개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중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모인 공모자금을 AI,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적용 및 B2C 서비스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프앤가이드는 상장 후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종합금융정보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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