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비릭스는 내년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모비릭스 홈페이지]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비릭스는 내년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출처=모비릭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모바일 게임 개발업체 모비릭스는 최근 신규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며 실적 상승에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모비릭스는 내년 1월 12~13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 19~20일 일반 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모비릭스의 사업은…

모비릭스는 2007년 설립된 회사로 모바일 게임 개발 및 글로벌 퍼블리싱 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퍼블리싱 사업은 자체적으로 개발하거나 게임 판매권을 확보하여 게임을 배급하고 유통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비릭스는 흥행 가능성이 보이는 외부 개발사의 게임까지 발굴해 회사의 플랫폼을 통해 퍼블리싱해, 현재 150종 이상의 게임을 유통하고 있다.

모비릭스는 2007년 이동통신사를 통해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 후, 2010년 본격적으로 자체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외부 게임 개발회사를 발굴하여 투자를 진행하고 스포츠, 레이싱,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 올해 영업이익 70억 기록…신작 출시로 하반기 매출 기대

올해 모비릭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329억9873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모비릭스의 매출액은 403억4022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353억8041만원보다 14.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비릭스의 영업이익은 80억6981만원에서 74억3524만원으로 약 7.86%가 감소했다. 다만, 올해 모비릭스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70억7247만원을 기록했으며, 연이은 신작 출시를 통해 연말 매출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평이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모비릭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원빌드(One-Build)·채널링 플랫폼 등 유저 확장으로 사업 성장

모비릭스는 하나의 게임에 다양한 국가의 언어를 지원하는 원빌드로 게임을 유통, 배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비릭스는 매출의 90%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아시아 등 글로벌 각국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구글플레이에서 ‘전 세계 게임 퍼블리셔 글로벌 다운로드’ 3위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모비릭스는 오랜 업력으로 마케팅 역량 및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다. 모비릭스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채널링 플랫폼을 통해 기존 유저들의 이용 패턴에 맞는 다른 자사 게임을 선택적으로 노출시킴으로써 게임 간 유저 확장을 유도하는 Cross Promotion을 통하여 마케팅 효율 제고 및 마케팅비의 절감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낮은 서버 비용으로 게임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모비릭스의 캐주얼 게임 서버는 일반 게임 서버가 아닌 클라이언트 방식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게임을 설치한 후 인터넷이 없어도 플레이가 가능한 구조로, 유저의 정보를 따로 저장하지 않아도 돼 운영비용 절감으로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다.

■ 미드코어 게임 출시로 체질개선 꾀한다

모비릭스는 올해 하반기 미드코어 게임을 다수 출시하며 회사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미드코어 게임은 단조로운 캐주얼 게임과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하드코어 게임의 중간단계에 있는 게임이다. 모비릭스가 출시한 게임으로는 자체 개발작인 ‘뱀파이어 슬래셔 히어로’와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 ‘소울 마스커’, ‘아이들러쉬’가 있다.

모비릭스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게임 환경을 위한 최적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구글 데이터 분석 툴인 ‘Ferris Wheel’을 연구해 게임 난이도, 데이터를 정확히 파악할 계획이다. 또한 각 상황에 맞게 처리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인공지능 처리 연구 개발을 통해 유저 이탈률을 감소시키는 동시에 수익을 증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모비릭스는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자체 개발 라인업의 확충과 동시에 외부 개발사나 소규모 스튜디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구체적인 투자 대상이 정해지진 않았으나, 이를 바탕으로 자체개발작과 외부소싱 게임 간 시너지를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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