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12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프리시젼바이오 홈페이지]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프리시젼바이오는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출처=프리시젼바이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의료용 기기 제조기업 프리시젼바이오가 오는 14~15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기관투자자,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총공모주식수는 150만주, 공모 희망가는 1만500∼1만2500원으로 공모 예정금액은 157억~187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181억∼1405억원 규모다. 프리시젼바이오는 오는 2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 프리시젼바이오의 사업은…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에 설립됐으며 체외진단 기기 및 시약의 개발, 제조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는 2009년 테라웨이브를 설립하여 지속적으로 첨단 광학 분석기기 제작 기술을 발전시켜왔다. 이후 2015년 항체 개발 및 생산, 전문가용 현장검사(POCT, Point-of-Care testing) 면역진단 시약 개발 및 생산기술을 보유한 진단 카트리지 전문업체인 미국 나노디텍(Nano-Ditech)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켜 글로벌 체외진단 업체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프리시젼바이오는 인공위성 카메라 이미징 기술을 활용한 시분해 형광 정량검사 현장진단 플랫폼을 개발해, 심근경색, 감염성, 뇌진탕 등 빠른 치료가 요구되는 질병의 저농도를 정확히 측정하는 조기 진단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 지난해 매출액 35% 증가, 영업손실은 지속

올해 프리시젼바이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36억36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프리시젼바이오의 매출액은 62억476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45억8830만원보다 35.23%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속적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프리시젼바이오의 영업손실은 28억3954만원에서 26억3650만원으로 약 7.15%가 감소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프리시젼바이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최상위 △규모-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뛰어난 분석 시스템으로 체외진단기술 정확도↑

프리시젼바이오는 체외진단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프리시젼바이오의 이미징 기반 시분해 형광 정량 분석 시스템은 유로피움(Europium, Eu) 형광물질을 표지자로 사용하는 LFA(Lateral Flow Assay, 측방유동 에세이) 카트리지 분석 시스템으로, Eu 표지자는 비색(골드 입자 흡광) 대비 최대 300배 이상의 고감도 검출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초기의 저농도 검출이 필요한 심장질환, 감염성 진단 및 뇌진탕(TBI) 등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프리시젼바이오는 고감도 시분해 형광 기술을 활용해 기존의 골드 흡광이나 일반 형광으로 검출할 수 없는 검사항목인 킬러콘텐츠를 발굴해 제품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프리시젼바이오의 킬러콘텐츠들은 경쟁사와 검사 항목을 차별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POCT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분자 진단, 영상 진단 등의 검사의 보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해관계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충족시켜 정부의 의료 부담 경감과 함께 환자들의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진단 분야 다각화 및 플랫폼 확대로 성장 도모

프리시젼바이오는 우선 진단 플랫폼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시분해 형광(TRF) 및 골드 분석 시스템의 하드웨어 설계, 영상처리 및 카트리지 설계 기술 등의 핵심기술을 이용해 다중채널 LFA 분석시스템, 모바일 LFA 분석 시스템, 액상 고감도 분석시스템, 그리고 미래 분자진단 시스템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주력 진단 항목인 심장질환, 감염질환 이외에도 뇌질환 등으로 진단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프리시젼바이오는 신규 진단 항목 출시와 진단 분야 다각화를 통해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바이오마커 플랫폼 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임상화학 POCT, 액상 기반 TRF 진단, POCT 분자 진단 등 새로운 패러다임의 POCT를 제시해 글로벌 POCT 리더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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