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1일 한국거래소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상장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해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한국거래소 승인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 SK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SK케미칼에서 분사한 기업으로, SK케미칼이 영위하는 사업 중 백신을 담당하는 VAX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해 설립됐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 생산, 판매 및 관련된 지식재산권의 임대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그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분야에서 꾸준한 성과를 창출해왔으며 분할 이후에는 사노피 파스퇴르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백신 생산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적으로 제품군 확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 올해 매출액 1586억원 기록, 매출액 고공행진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586억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액은 1839억380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994억300만원보다 85.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업이익은 264억3600만원에서 227억9700만원으로 약 13.77%의 감소세를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최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빠른 성장
SK바이오사이언스는질병을 백신 사업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에(R&D)에 투자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경북 안동에 세계 최고 수준의 백신 공장 L HOUSE를 완공했다. L HOUSE는 △세균·바이러스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모든 기반기술 및 생산설비를 보유해 세포배양 독감백신을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또한 L HOUSE는 최첨단 차세대 무균 생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새롭게 발생하는 전염병에 대한 신규 백신도 개발과 동시에 대량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인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경우, 3가 백신은 국내 최초로, 4가 백신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점 시장이었던 대상포진백신 시장에 프리미엄 백신 ‘스카이조스터’, 수두백신인 ‘스카이바리셀라’ 발매까지 연이어 성공한 바 있다.
■ 코로나19 백신 사업에 박차…R&D 성과 극대화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백신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백신 제제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소아장염 백신, 장티푸스 백신, 폐렴구균 백신 등으로 구성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여 백신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외부 기관과의 공동 개발을 통해 최고 수준의 R&D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극복을 위해 그동안 쌓아 올린 백신 개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자체 개발 진행 및 BMGF(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협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이 국제민간기구인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Wave2(차세대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젝트 지원 대상에 선정되며 1000만달러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외에도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에 독보적인 회사의 기술력을 토대로 연구개발 과제들을 추진함과 동시에 외부 기관, 정부 지원 등을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R&D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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