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이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 출처=솔루엠 홈페이지]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이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출처=솔루엠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엠이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는 등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솔루엠은 IPO를 앞두고 금융감독원으로부터 회계 감리를 받는 중이다. 특히 최근 금융당국이 IPO 공모주의 일반청약자 물량 확대를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어, 솔루엠의 IPO에 많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솔루엠의 사업은…

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에서 분사해 설립된 기업으로, 전자기기 부품의 연구 및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솔루엠은 삼성전기에서 보유하고 있는 개발기술 및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하여 해외 종속회사(중국 동관 및 베트남 하노이)를 통해 주요 제품의 생산을 수행하고 있다.

솔루엠의 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 등의 전원 관련 파워 부문 △RF 설계기술을 활용한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전자식 가격표시기(ESL) 부문 등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 올해 영업이익 457억 기록, 꾸준한 상승세

올해 솔루엠의 매출액(2020년 상반기 기준)은 8120억9788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솔루엠의 매출액은 9136억736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7093억4880만원보다 28.7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솔루엠의 영업이익은 -94억14만원에서 513억1561만원으로 증가하며 무려 645.90%의 상승세를 보였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솔루엠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상위 △수익성-중위 △안정성-하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솔루션 제공

우선 전자부품사업부문에서 솔루엠은 TV용 파워모듈과 3IN1보드는 제품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하고 세트와 매칭하여 출시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솔루엠은 삼성전기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SMPS 공급을 수행함에 따라 장기간 긴밀한 공동 기술개발 및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ICT 사업부문에서 솔루엠의 ESL은 타 경쟁사 대비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SL의 핵심 부품인 통신(Zigbee) IC와 디스플레이 제어(Driver) IC를 직접 설계하고, 45년간 축적된 RF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체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하여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솔루엠은 전세계 ESL 업체 중 유일하게 자체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제조 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최적화된 SCM 운영으로 경쟁사 대비 빠른 대응과 삼성전기로부터 이어진 관리기술로 무결점 품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현지 법인 설립·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

솔루엠은 고객 우선의 정책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시장에 판촉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시장의 85% 이상이 유럽, 미주에 있는 관계로 솔루엠 설립 시 바로 현지 판매 법인을 설립해, 유럽에서는 10년째 꾸준히 매출을 이어오고 있다.

솔루엠은 해외시장에서 대형 유통업체, 가전매장, 백화점 등과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미국에서는 600억원의 신규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솔루엠은 지난 2018년, 중국의 대형 유통업체인 Ole 슈퍼마켓 체인에 첫 공급을 시작으로 고객사를 확대했다. 또한 솔루엠은 2019년 알리바바의 신규 공급사로 선정되며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솔루엠은 지난 9월 인도 델리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는 등 경쟁사 대비 월등한 기술력과 유통업체의 매장 선진화를 통해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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