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아미코젠·시너지이노베이션·마이크로디지탈 등 꼽아
"금리 하락 초입 진입…바이오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

리서치알음은 미국 금리하락에 따라 바이오 등 기술주 반등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소부장 관련주로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3선을 제시했다. [사진출처=아미코젠]
리서치알음은 미국 금리하락에 따라 바이오 등 기술주 반등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소부장 관련주로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3선을 제시했다. [사진출처=아미코젠]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리서치알음이 미국 금리하락에 따라 바이오 등 기술주 반등이 기대된다며 바이오소부장 관련주로 아미코젠, 시너지이노베이션, 마이크로디지탈 3선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6일 “지난 주말 미국 중앙은행(Fed) 제롬 파월 의장은 경제정책 연설을 통해 9월 금리인하를 구체화했으며, 0.5%이상의 ‘빅컷’ 가능성까지 열어뒀다”며 “통상 금리하락 시기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 기술주인 바이오는 자본집약적 산업으로 금리인하 시기에 자금 조달이 용이해져 기업 성장과 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금리 하락 초입에 진입하면서 바이오 섹터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돼 주목을 당부한다”고 부연했다. 

최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러브콜로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 고속 성장 중이라며 바이오소부장 기업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의약품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는 점도 국내 바이오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eAct)이 오는 9월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어 국내 CDMO 기업들에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제약사들은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생산 파트너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같은 기술적 역량과 생산 능력을 갖춘 국내 CDMO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CDMO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바이오소부장 기업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바이오의약품 개발의 토대가 되는 세포배양 기술에 필수적인 장비와 재료를 공급하는 기업들에 주목을 당부한다”고 짚었다.

먼저 아미코젠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핵심 원료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효소와 단백질 공학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세포배양 공정에 필요한 다양한 효소와 바이오 촉매제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으며 CDMO 기업들이 고순도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최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아미코젠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예상되어 주목을 당부한다”며 “지난 3월 송도에 위치한 배지 공장 준공에 이어 5월 여수의 레진 공장까지 준공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송도 배지공장은 분말로 연간 약 100톤 규모의 배지 생산이 가능(약 3000억원 규모)하다. 이는 국내 주요 바이오 의약품 생산기업 배지 수요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라며 “여수 레진공장은 약 1만 리터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약 400억원 규모)하고 있으며, 항체 정제용 레진, 이온교환 수지 등 모든 종류의 레진을 생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캐파(CAPA) 확장은 아미코젠이 바이오소부장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CDMO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임박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며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와 이미 레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연 20억~30억원 규모 이상의 공급계약이 진행 중이며, 중국 큐어셀(Quacell)과 인도 3~4개 업체에서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 시너지이노베이션은 미생물 배양배지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병원 체외진단용, 무균공정 내 유해미생물 측정용으로 제약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고체배지 시장점유율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최 연구원은 “시너지이노베이션은 2018년 미생물 배양배지 대규모 증설해 기존 월 100만 플레이트 수준이었던 생산능력을 월 300만 플레이튼로 확대했다”며 “자동화와 고속생산설비를 갖추고 있어 생산 효율성을 크게 개선하고 이를 통해 국내 고체배지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며 현재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캐파 확장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주요 바이오 기업들과 협력이 가능했으며 안정적인 실적달성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고체배지 위주의 생산품에서 2020년 이후부터 화장품, 식품용으로 사용 가능한 액체배지 사업도 추진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을 위해 다수의 바이오 업체를 인수하며 신약개발,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위탁생산기관(CMO)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자회사 뉴로바이오젠이 최근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 1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마이크로디지탈은 세포배양에 필수적인 생물 반응기와 분석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자동화된 생물 반응기 시스템은 세포배양 공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어 CDMO기업들이 고품질의 바이오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최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 시스템은 백신뿐 아니라 바이오 의약품을 제조하고 실험할 때 시간 단축을 위한 필수 소모품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스테인리스 다회용 배양기를 많이 사용했으나 다회용 배양기는 세포를 배양한 이후 멸균 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회용 배양백을 이용하면 이 과정을 생략하고 배양백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초기 설비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최신 공장들은 대부분 일회용 설비를 이용하는 추세”라고 부연했다. 

그는 “마이크로디지탈은 일회용 세포배양 장비와 배양백 모두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으로 유일하게 생산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며 “연내 글로벌 제약사와 공급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 적기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인베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