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알음, 내년 IT기술주·수출주·내수주 중심으로 새로운 기회 전망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리서치알음은 16일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성장주 투자를 2016년 사례를 통해 전망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16년과 2024년 12월은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 저금리 정책, 환율 급등 등 여러 면에서 놀라운 평행이론을 보여준다”며 “하지만 과거 사례처럼 불확실성 속에서도 특정 산업은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적 혼란기에도 견조한 산업과 글로벌 트렌드 수혜주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구축과 환율상승과 금리하락 시기에 맞는 성장주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정책 수혜 또는 규제 완화가 가능한 업종을 찾는다면 분명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지난 2017년 상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증가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정보기술(IT) 섹터가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는 등 호황을 보이며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비에이치 같은 기업의 주가 상승세가 가팔랐다. 2017년 하반기에는 신약 개발과 정부 투자로 셀트리온, 신라젠 등 바이오 섹터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투자 유망 섹터로 IT기술주, 수출주, 내수주를 제시했다.
그는 “IT기술주는 인공지능(AI), 메타버스, 자율주행, 양자컴퓨터, 우주항공, 암호화폐 등 첨단 기술 분야의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기술 개발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어 IT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성장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 후 급등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변 산업에 대해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며 “자율주행 이외에도 우주항공, 로봇, AI, 암호화폐 등 다양한 산업을 리드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자동차,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원달러 환율 1400원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해당 섹터 내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들이 많아 수출 확대 국면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내수주는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추경 확대 및 지역화폐 지원 정책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