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펀더멘탈과 주가 역행 수준·기간 과도…목표가 11만원"
[데일리인베스트=이지은 기자] 레이저 응용기술 업체 이오테크닉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6% 오른 1222억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이오테크닉스가 레이저 응용기술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말부터 급락한 주가가 상승 반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를 이용해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디스플레이, 핸드폰 산업의 주요 생산 장비를 제조하며 국내외로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는 업체로 1989년 설립됐다. 레이저로 금속이나 비금속에 글자, 기호, 무늬를 새키는 ‘레이저 마커(marker)’, 레이저를 통한 조각, 절단, 마킹 작업 등을 하는 ‘레이저 커터’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제어기술 등 기존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장비를 개발하여 정보통신, PCB 등 산업에 공급하고 있다. 또한 레이저를 이용한 액정디스플레이(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관련 다양한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10만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4월21일 12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7월에는 7만원대에서 거래되더니 9월에는 6만원대로 주저앉았다. 9월30일에는 장중 5만7200원까지 하락했다. 지난 7일에는 전일 대비 0.61%(400원) 하락한 6만4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오테크닉스는 지난 2분기에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매출액은 1222억584만원으로 전년 동기 1152억3736만원에서 6.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09억9093만원으로 전년 동기 312억4124만원 대비 0.8% 감소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253억9497만원으로 전년 동기 214억5042만원에서 18.39% 늘어났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이오테크닉스의 레이저 응용기술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PCB, 디스플레이 등 산업 전반적으로 미세정밀 가공이 더욱 요구되고 있고, 산업전반에서 이용되고 있는 공정들이 야기하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레이저 응용기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레이저 응용기술은 제조공정을 개선하고 혁신적인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함에 따라 반도체, PCB, 디스플레이, 휴대폰 및 모바일 기기 산업의 공정에서는 더욱 많은 수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오테크닉스에 대한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놨다. 지난 10월6일 SK증권은 올해 이오테크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후공정 장비 업체로 2020년 반도체 레이저어닐링(Laser annealing) 런칭으로 전 공정에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며 “지난해 산업별 매출 비중은 반도체 57%, 디스플레이 12%, PCB 13%, Macro 6%, 서비스 및 소모품 13%”라고 추정했다.
한 연구원은 이오테크닉스가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오른 1309억원, 영업이익은 10% 오른 340억원을 기록해 호조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글로벌 외주패키징·테스트(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증설 지속에 따른 마커의 견조한 성장세와 PCB 드릴 등 주력아이템의 고른 성장, 레이저어닐링 역시 견조한 흐름 지속으로 호실적과 우호적 수주 상황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 현구원은 이오테크닉스의 2022년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 오른 4710억원, 영업이익은 42% 오른 1112억원을 기록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반도체 업황 둔화 예상되지만, 글로벌 후공정 고도화와 견조한 OSAT 업황과 4분기 런칭 예정인 스텔스다이싱(Stealth dicing) 및 그루빙(Grooving)장 비의 국산화 및 글로벌 시장 침투, FC-BGA 증설에 따른 UV 레이저드릴l 수혜 등은 업황 대비 견조한 실적의 흐름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목표주가에 대해 한 연구원은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 기준 7.3×로 역사적 P/E 밴드 최하단인 15× 대비 51% 수준 하향 이탈한 상황”이라며 “2020년부터 꾸준히 성장하며 외형성장과 수익성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음에도 주가는 꾸준히 우하향 곡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는 “펀더멘탈과 주가의 역행 수준과 기간이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타깃 P/E와 밴드 최하단인 15×를 적용해 목표주가 11만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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