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용 진단기기 전문업체 필로시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Gmate COVID-19 Ag’가 말레이시아 보건성 인허가 등록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사진 출처=필로시스 홈페이지]
의료용 진단기기 전문업체 필로시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Gmate COVID-19 Ag’가 말레이시아 보건성 인허가 등록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사진 출처=필로시스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의료용 진단기기 전문업체 필로시스가 개발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인 ‘Gmate COVID-19 Ag’가 말레이시아 보건성 인허가 등록을 획득한 후 본격적으로 수출된다.

Gmate COVID-19 Ag는 높은 정확도와 모바일 앱을 이용한 편리성이 장점인 제품이다. 판매는 관계사인 필로시스헬스케어가 맡을 예정이다.

■ 필로시스의 사업은…

필로시스는 2003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초기에는 연구개발 및 기술 컨설팅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는 의료기기 제조업을 주된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필로시스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에 기술 자문 컨설팅 서비스 제공, 기기 개발 의뢰를 받아 혈당기 및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당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측정기 등을 개발했다.

필로시스는 특허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0년 고유 브랜드인 ‘지메이트(Gmate)’를 론칭해, 현재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연동 혈당 측정기 등을 개발했다.

■ 올해 매출액 167억 기록…산업 내 순위 6위

올해 필로시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66억936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필로시스의 매출액은 309억5501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308억3273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필로시스의 영업이익은 169억1886만원에서 171억3564만원으로 약 0.012%가 증가했다. 올해 필로시스의 영업이익(1~3분기 기준)은 59억3530만원을 기록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필로시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기술력과 특허 통해 꾸준히 해외 시장 개척

필로시스는 초기 시장개척을 통해 성장해왔다. 필로시스는 2003년 바이오센서 회사에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측정기기를 개발 및 생산해 납품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아왔다. 또한 올메디쿠스, 에스디바이오센서 등의 기업에 제품을 납품하며, 주요 진단 기술인 전기화학적 측정방식과 광학적 측정방식 기술력을 쌓을 수 있었다. 필로시스는 이를 통해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의 고객을 발굴해 나갔다.

특히 필로시스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높은 수출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필로시스는 매년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수출 (2017년도 기준)에서 거두고 있다. 필로시스는 국내와 달리 해외시장에서는 마케팅과 홍보 등의 비용을 바이어가 부담한다는 점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해외 시장에서 장기공급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필로시스는 보유한 기술력과 특허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초창기부터 제품 개발에 집중해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출원, 등록했다. 현재까지 등록(출원제외)된 특허는 국내 24건, 해외 7건이 있다. 필로시스는 개발하는 제품이 의료기기인 만큼 미국 FDA, 중국 CFDA, 유럽 CE, 대한민국 MFDS 인증을 획득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였다. 

■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헬스케어 플랫폼 개발로 실적 개선 기대

필로시스는 코로나19 진단키트 개발에 몰두해왔다. 필로시스의 Gmate COVID-19는 진단키트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민감도를 상승시키고 정확성을 높이는 특허 기술이 접목됐다. 기존 면역진단방식의 단점으로 언급되던 정확성을 임상시험에서 100%를 달성했고, 

Gmate COVID-19는 출시 선언 6일 만에 누적 공급계약 금액 181억을 달성하는 등 빠른 추세로 해외 계약을 늘려나갔다. 이후에도 필로시스는 관계사인 필로시스헬스케어를 통해 일본, 이탈리아, 스위스, 이집트, 말레이시아 등에 Gmate COVID-19를 공급했으며, 타 국가와의 공급계약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필로시스는 기존 주력하던 혈당측정기 개발 사업도 꾸준히 발전시킬 예정이다. 필로시스는 보유한 측정기술에 정보통신 기술을 접목시켜, 이용자가 편리하게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등을 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필로시스는 기존 혈당 측정결과를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앱뿐 아니라 현재 개발을 완료한 인슐린 펜을 통해 제품의 통합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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