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화학 농약 제조 전문기업 인바이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공모 청약 결과 13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바이오는 오는 2~3일 양일간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바이오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58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인바이오는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인바이오의 사업은…
인바이오는 1997년 설립된 기업으로 살균제, 살충제 등 작물보호제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제네릭 제품(특허가 만료되어 사용이 가능해진 원제를 이용해 가공된 제품)을 주력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인바이오는 친환경 작물보호제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다양한 제형의 농약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시설을 갖춰, 석회황합제 농약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인바이오는 현재 174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국제표준화기구(ISO) 인증과 체계적인 시스템 도입으로 원활한 제품 공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 지난해 영업이익 208% 증가, 꾸준한 성장 보여…
올해 인바이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267억7549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 인바이오의 매출액은 337억3561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303억2784만원보다 11.24%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인바이오의 영업이익은 14억4075만원에서 44억4886만원으로 무려 208.79%가 증가했다. 올해 인바이오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32억6503만원을 기록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인바이오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중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네릭 원제를 이용한 가격경쟁력·제품 개발 기술 확보
인바이오는 최근 10년 동안 보다 완벽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위해 품목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 총 121품목을 개발 및 등록했다. 인바이오는 독점적 권리를 가진 글로벌 원제 공급회사와 거래를 하기보다는 비독점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 회사를 통해 많은 원제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선제적으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다.
또한 인바이오는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썼다. 기존 산업 내 경쟁회사는 원제의 독점적 권리를 가진 글로벌회사의 동의하에 제품을 개발하기 때문에, 국내의 시장 상황보다는 글로벌회사의 본사가 위치하는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 현지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바이오는 국내 실사용자인 농민의 수요에 부합하는 제품을 즉시 개발에 착수하여 상업화할 수 있었다.
특히 인바이오는 제네릭 원제를 이용한 합제의 개발을 통해 기존 품목과의 차별성을 지닌 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다. 이는 글로벌 독점을 가지지 않은 원제를 중국, 인도 등의 다수의 기업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제를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바이오는 기존 품목대비 더욱 고부가가지의 이익율이 높은 품목을 개발 및 판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주력사업 보완과 신사업으로 향후 성장 기대
인바이오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향후 주력사업을 보완하고 매출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작물보호제사업과 농작물보호제사업을 병행하여 신사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 인바이오는 성장 중인 바이오 식물활성제(교미교란제, 노린제루어, 아미노산제) 제품에 대한 기술개발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있으며, 신규사업에 대한 매출액은 50억원을 목표로 삼았다.
또한 인바이오는 올해 국내 신농약 연구개발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이슈 해결형 제초제 및 살균제 후보물질 개발 연구’를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바이오는 공동연구를 통해 2024년까지 신규살균제 후보물질을 확보하고, 원제의 안정성평가 및 제형개발과 국내제품등록시험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판매를 위해서 글로벌 다국적회사를 파트너로 한 전략적 제휴를 통해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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