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 P/E 13.1배로 저평가 구간…목표가 4만8000원"

원익QnC는 2003년 11월 원익으로부터 기업분할로 설립됐으며 2003년 12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쿼츠와 산업용 세라믹을 제조하며 쿼츠, 세라믹, 램프, 세정 및 쿼츠 원재료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사진출처=원익QnC]
원익QnC는 2003년 11월 원익으로부터 기업분할로 설립됐으며 2003년 12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쿼츠와 산업용 세라믹을 제조하며 쿼츠, 세라믹, 램프, 세정 및 쿼츠 원재료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사진출처=원익QnC]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쿼츠(석영제품)·산업용 세라믹 제조기업 원익QnC는 지난 1분기에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이 3%, 영업이익은 2% 각각 감소하는 등 실적이 악화됐다. 다만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실적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원익QnC가 올해 비메모리향 매출 성장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가운데 캐파(CAPA) 증설 효과 등으로 중장기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월말부터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원익QnC는 2003년 11월 원익으로부터 기업분할로 설립됐으며 2003년 12월1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쿼츠와 산업용 세라믹을 제조하며 쿼츠, 세라믹, 램프, 세정 및 쿼츠 원재료 등의 사업을 영위한다. 

쿼츠부문은 4개, 쿼츠원재료 부문은 9개, 세정부문은 2개의 해외 종속기업을 포함하고 있다. 2020년 미국의 반도체용 소재 전문회사인 모멘티브사의 쿼츠·세라믹 부문 4개사를 인수했으며 2022년 11월에는 일본 쿠러스텍을 인수했다. 대만, 독일,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쿼츠 92.4%, 세라믹스 2.4%, 세정 10.6%, 기타 0.6%다. 쿼츠 부문에서는 미국 매출액이 60.4%이며 한국 23.2%, 대만 5.5%, 독일 3.3%이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하순 2만3000원대에서 움직이던 원익QnC는 상향각을 그리며 올해 1월 초순 3만2000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 반전하여 2월 말 2만7000원대로 내려왔다가 바로 상승세로 전환되며 4월초 3만4000원을 넘어섰다. 이후에는 소폭 하락하여 4월하순 3만1000원대로 내려왔다. 최근에는 반등하며 3만4000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13일에는 전날보다 2.71%(950원) 내린 3만4100원에 장을 마쳤다. 

원익QnC는 지난 1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2163억5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19억2100만원 대비 2.5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25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32억2100만원 대비 2.1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25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18억5300만원 대비 3.28%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수익성이 저조했다. 매출액은 8059억4814만원으로 전년 동기 7831억7880만원 대비 2.9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829억8341만원으로 전년 동기 1151억2705만원 대비 27.9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09억9891만원으로 전년 동기 582억3920만원 대비 12.43%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원익QnC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13일 신한투자증권은 원익QnC가 올해 수요 개선에 따라 주요 고객사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실적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며, 목표주가는 4만3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11.63% 상향 조정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발표로 주가 방향성은 확실한 우상향 구간으로 판단한다. 지난 3월 목표주가 상향 이후 추가 상향한다”며 “호실적 배경은 쿼츠 매출액 2023년 4분기 526억원, 2024년 1분기 665억원(전년 동기 대비 +5%) 회복 성공, 비메모리 포트폴리오 확대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기대, 자회사 성장(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6%) 가속화”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1분기 실적과 관련, “IT 수요 둔화로 2023년에 계단식 실적 하향을 기록했으나 2024년 1분기에 주요 고객사 가동률 상승 및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반등에 성공했다”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7%,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281% 각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3년 하향 구간 실적 최고점인 2023년 1분기 수준까지 회복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쿼츠 제품 특성상 약 3~6개월의 교체주기가 발생되는 점이 특징이다. 2024년 수요 개선에 따라 주요 고객사 가동률 증가가 이어지는 구간이다. 2023년 4분기 본업 부진 이후 2024년 실적 성장 가속화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제품 다변화 및 자회사 실적 성장도 주목할 모멘텀”이라며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비메모리향 매출 성장이 이유”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대만법인 캐파 규모 연기준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전망되는 등 캐파 증설 효과가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점진적 반영이 예상된다. 안정적 수요로 중장기 매출 가세 본격화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또한 “자회사도 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 이후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2024년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2% 증가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와 관련, 오 연구원은 “2024년 예상 실적 기준 주당순이익(EPS) 2684원, 주가수익비율(P/E) 17.9배를 적용했다”며 “타깃(Target) P/E는 피어그룹 평균에 23% 할인 적용했다. 추정치 변경 이유는 기존 1991원에서 EPS 상향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밸류에이션 매력도를 주목한다. 2024년 예상 (P/E) 13.1배로 저평가 구간”이라며 “피어(Peer)는 23.2배”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4년 실적으로 매출액 9424억원(전년 대비 +16.93%), 영업이익 1346억원(전년 대비 +62.20%)을 각각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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