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쿼츠웨어 매출액 본격화될 것…목표가 4만8000원"
다올투자증권 "증설 가능성 확대…목표가 3만원→3만3000원"
대신증권 "모멘티브 실적 부각될 것…목표가 3만4000원"
[데일리인베스트=박지원 기자] 쿼츠 가격 상승세 속에 실적 성장 기대감을 받는 원익QnC 주가에 시장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원익QnC는 2003년에 원익그룹으로부터 기업 분할로 설립돼 같은 해 코스닥시장에 재상장됐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및 태양전지 산업의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부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주요 사업 부문으로는 반도체용 석영유리(쿼츠웨어), 첨단 세라믹, 엑시머 진공 자외선 램프(Excimer EUV Lamp), 세정 공정 부품 사업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쿼츠웨어 공급에 주력한다. 쿼츠웨어란 반도체용 석영유리로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웨이퍼를 보호 및 이송하는 용기로 쓰인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독일, 대만, 중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생산체계를 갖췄다. 2020년에는 자회사 MOMQ를 설립해 미국의 반도체용 소재 전문기업인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스(모멘티브)의 쿼츠 사업 부문 4개사를 인수했다. 이로써 쿼츠웨어 사업을 소재부터 부품까지 수직계열화했다.
원익QnC는 지난해 4월 2만5000원대에 머물다 반등하며 4월 2만9000원대까지 올랐으며 지난해 8월4일 장중 3만2400원(52주최고가)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를 기점으로 급락하며 9월 2만5000원까지 내리고 10월13일 장중에는 2만1600원(52주최저가)까지 내렸다. 연말 들어서는 회복세로 돌아서 2만8000원까지 올랐으며 최근에는 2만원대 중반으로 조정을 받았다. 지난 5일에는 전일 대비 4.30%(1100원) 오른 2만6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쿼츠 가격이 10% 이상 급등한 데 따라 그 수혜가 원익QnC에 집중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유안타증권은 국내 고객사향 쿼츠웨어 매출액이 3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보며 목표주가 4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쿼츠 원재료 가격 상승은 원익QnC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원익QnC의 원재료 매입액은 연간 1700억원 수준인데, 이 중 쿼츠 매입액이 약 1400억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전망 이유는 쿼츠 원재료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는 연결 자회사 모멘티브의 연간 매출액이 2500억원을 상회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은 7082억원, 영업이익은 1181억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지연되고 있는 국내 고객사향 쿼츠웨어 매출액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대만 증설 효과도 3분기부터 온기 반영되면서 TSMC향 매출 모멘텀도 부각될 것”이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세정 사업부의 전사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했다.
지난 4일 다올투자증권은 글로벌 파츠 수요의 구조적 성장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1588억원, 영업이익 253억원을 예상했다. 또한 2022년 예상 매출액으로는 6857억원, 영업이익 986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전 세계 반도체 신규 공장 등 가동이 본격화된다”며 “특히 해외 공장 생산능력이 점증하고 파츠 수요도 구조적으로 늘어나며 하반기로 갈수록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재 동사 파츠 생산은 풀가동 수준으로 전 세계 파츠 수요와 장비 고객사 공급부족 상황을 고려하면 동사 증설 가능성도 확대될 것”이라며 “통상 파츠 업계 대규모 증설은 고객사 요청이기 때문에 외형 성장과 직결된다”고 판단했다.
지난 3월22일 대신증권은 쿼츠 소모품 원재료를 조달하는 자회사 모멘티브의 호실적을 예상하며 목표주가 3만4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1626억원,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은 당사 추정치 상회한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등 예상보다 높은 일회성 비용으로 당사 추정치 하회했으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당사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자회사 모멘티브 실적이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원익QnC 쿼츠 사업부는 자회사 모멘티브를 통해 반도체 쿼츠 소모품의 원재료를 조달 중”이라며 “모멘티브는 쿼츠 원석을 1차 가공해서 기본 원자재 형태로 쿼츠 소모품사에게 납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멘티브가 원익QnC 쿼츠 사업부에게 공급하는 물량은 모멘티브 매출의 약 10% 수준”이라며 “최근 쿼츠 가격 상승으로 모멘티브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 6967억원, 영업이익 1054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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