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2분기 디어유 연결 편입으로 수익성↑…목표가 최고 18만원

에스엠은 글로벌 한류 및 K-팝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음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에스엠]
에스엠은 글로벌 한류 및 K-팝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음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사진출처=에스엠]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에스엠(SM)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중국향 음원 매출이 일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음반·음원 부문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23% 성장했다. 동방신기·NCT127·에스파 콘서트로 인해 상품(MD) 및 라이선싱 부문도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에스엠의 주가는 지난해 5월27일 장중 10만700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해 9월9일 장중 5만510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9월 중순부터는 상승곡선을 이어가며 11월 하순 8만6000원을 넘어섰다. 이후 조정을 받아 올해 1월 초순 6만8000원대로 내려오기도 했지만, 다시 오름세를 보이며 지난 2일에 장중 15만2500원(52주 최고가)까지 치솟았다. 이는 사상 최고가인 2023년 3월8일 15만8500원(장중)에 근접한 수치다. 지난 11일에는 전날보다 1.79%(2400원) 오른 13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엠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일본법인은 에스파·NCT 등의 일본 투어 가격이 기존 대비 인상되면서 수익성을 가파르게 회복하고, MD 매출 우상향과 지난 2월 연결 자회사로 편입한 디어유의 중국 진출 성과 반영 등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비핵심 자회사 정리 및 자회사 효율화를 통해 가파르게 실적을 개선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사들은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도 상향하는 분위기다. KB증권이 가장 높은 18만원, 한화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가장 낮은 1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17~32%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8일 하나증권은 2분기부터 디어유의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탄탄한 지식재산권(IP) 라인업 및 체계를 갖춘 시스템을 통해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텐센트뮤직 2대 주주 등극으로 중국 지역 진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3%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일 KB증권은 한한령 해제 시 텐센트뮤직발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올렸다.

같은 날 iM증권은 내년으로 갈수록 마진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18.67% 상향했다. 지난 6월27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 디어유의 연결 편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 에스엠의 사업은…

에스엠은 1995년 2월 설립되어 2000년 4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글로벌 한류 및 K-팝을 선도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음반을 기획해서 제작하고 유통하는 음악 콘텐츠 사업과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또한 종속회사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 광고 사업, 여행 사업 등을 영위한다.

소속 아티스트는 에스파, 보아, 소녀시대, 라이즈(RIIZE),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레드벨벳,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샤이니, 엑소, NCT127, NCT 드림, NCT 위시, 슈퍼엠, 웨이브이(WayV) 등이 있다.

미국, 일본 등 해외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제품인 음반의 경우는 유통 대행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판매가 진행된다.

에스엠은 지난 2월 디어유의 지분 11.4%를 추가 취득해 연결 자회사로 편입했다. 에스엠은 이번 추가 취득으로 디어유의 지분 45.1%를 보유하게 된다. 이는 ‘SM 3.0’ 전략의 일환으로서 IP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팬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디어유는 올해 2분기부터 에스엠의 연결 실적에 반영된다. 

지난 5월에는 중국 텐센트뮤직이 하이브로부터 에스엠의 주식 9.66%를 취득하면서 2대 주주로 등극했다. 텐센트뮤직은 에스엠의 주식 221만2237주를 시간외매매를 통해 주당 11만원에 매입했다. 1분기 기준 에스엠의 최대주주는 카카오(21.61%)로, 계열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19.89%)와 함께 41.5%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음반·음원 29.3%, 매니지먼트 27%, 공연·영상 콘텐츠 제작 등 기타 38.2%, 광고대행 4.3%, 여행 수수료 1% 등이다. 

■ 지난 1분기 매출 2314억원으로 5% 증가, 영업이익도 326억원으로 110% 늘어

에스엠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14억2686만원으로 전년 동기 2200억6250만원 대비 5.1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5억8565만원으로 전년 동기 155억4689만원 대비 109.6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527억2277만원으로 전년 동기 124억4128만원 대비 1931.32%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연결 기준 매출액이 9897억2534만원으로 전년 9610억6971만원 대비 2.98%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72억9665만원으로 전년 1134억6301만원 대비 23.0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8억1884만원으로 전년 826억8348만원 대비 99.01% 줄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스엠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2대 주주 텐센트뮤직과 中 현지 아이돌 그룹 제작 MOU 체결

지난 5월29일 에스엠은 텐센트뮤직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이번 협업은 기존 음원 유통 중심의 협력을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신규 아이돌 그룹 공동 제작 및 IP 사업, 현지 공연 등으로 범위를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전했다. 텐센트뮤직이 하이브가 보유했던 에스엠 지분을 인수하며 협력이 본격화됐다. 

특히 이번 협업에는 양사가 향후 2~3년 내 데뷔를 목표로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선보이는 것이 포함된다. 에스엠은 캐스팅, 트레이닝, 프로듀싱 등 제작 전반을 맡고 텐센트뮤직은 현지 프로모션, 음반 및 음원 유통을 전담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을 공동 육성할 계획이다.

공연 분야에서는 2026년 홍콩에서 개최 예정인 SM타운 라이브 콘서트를 포함해 아티스트들의 투어에 대한 협력을 강화한다. 또한 비욘드(Beyond) 라이브 기술을 활용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팬층까지 폭넓게 공략할 예정이다.

■ 하나증권 “디어유 연결 실적 반영으로 영업이익↑…목표주가 17만원 유지”

지난 8일 하나증권은 올해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디어유가 반영되며 전사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1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752억원(전년 동기 대비 +8%), 418억원(전년 동기 대비 +69%)으로 컨센서스(379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별도 예상 영업이익은 403억원(전년 동기 대비 +37%)으로 앨범은 라이즈, NCT 위시, 에스파 등의 컴백으로 약 590만장 판매됐으며 콘서트는 동방신기, NCT, SM타운 등 약 80만명의 관객 수가 반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회사들의 부진으로 별도 대비 연결 이익이 항상 낮은 수준이나, 2분기부터는 디어유가 연결(예상 영업이익 약 80억원) 반영되면서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일본 법인의 수익성이 가장 낮은 기획사로 엔저 및 미디어 관련 적자도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 약 140만명의 투어가 진행됐음에도 겨우 손익분기점(BEP)을 상회한 이익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에스파, NCT 등의 일본 투어 가격이 기존 대비 2000엔 인상돼 발표되면서 수익성을 가파르게 회복할 것”이라며 “3분기에도 주요 아티스트들의 컴백 및 콘서트뿐만 아니라 에스파·배틀그라운드 및 하츠투하츠·SAMG엔터와의 콜라보 등 MD 매출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예상되며, 디어유의 중국 진출 성과도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에스엠이 하반기에도 탄탄한 IP 라인업 및 체계를 갖춘 시스템으로 호실적이 전망된다며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16만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3033억원, 395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에스엠엔터테인먼트 별도 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37억원, 407억원으로 추정하는데 음반·음원 및 공연 등 아티스트 직접 매출액은 판매량이나 회차 등으로 미뤄봤을 때 직전 분기나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좋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NCT 위시, 라이즈, 에스파, 마크, 도영 등의 발매 앨범 판매 실적과 NCT127 도쿄돔 2회, 동방신기 도쿄돔 3회, NCT 위시 아시아 투어 10회 등이 2분기 매출액에 반영된다”며 “이밖에도 1분기에서 일부 넘어온 MD 판매 물량 및 NCT 위시, 라이즈 컴백 기념 팝업스토어 MD 판매 매출액도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의 경우 음반·음원 발매 및 공연 회차 증가로 브랜드마케팅(BM), DM, 재팬(Japan), LDG 등 본업 유관 자회사 실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도 확인할 수 있을텐데, 영업외단에서의 영업권 상각도 이번 분기부터 시작된다”고 짚었다. 

또한 “KMR 등도 지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전년 대비 적자폭 개선세가 2분기에도 이어졌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편, C&C의 경우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축소 영향으로 부진한 실적이 당분간 예상되며, 키이스트(KEYEAST)도 편성 드라마 부재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해 보인다. 키이스트의 경우 연내 매각을 가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는 ‘SM 3.0’ 마지막 해다. SM 3.0을 거치며 주요 IP의 음반·음원 발매 회차 증가 및 공연 규모 확대, 비핵심 자회사 정리 및 주요 자회사 효율화 등을 통해 가파른 실적 개선을 이뤄내는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탄탄한 IP 라인업 및 체계를 갖춘 시스템을 통한 호실적이 전망된다. 목표주가 16만원 및 업종 내 톱픽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메리츠증권은 에스엠이 텐센트뮤직의 2대 주주 등극에 따른 파트너십 강화 등으로 중국 지역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적정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13.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파, NCT 위시 중심의 중간·저연차 아티스트의 가파른 성장세 지속, 앨범 판매량 및 음원 스트리밍 중심 팬덤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 5월 텐센트뮤직에서 에스엠 지분을 인수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에스파 중국 내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개최 및 이벤트 확대, 공동 IP 제작 등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나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파 국내 및 아시아 일부 지역 투어 공개, 스트리밍 증가에 따라 하반기 미국 지역 모객 수 확대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2846억원(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 4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1.8%)으로 컨센서스 상회를 전망한다”며 “2분기 에스파, NCT 위시, 라이즈 등 주요 IP 컴백 일정이 다수이며 투어는 NCT127 월드투어, SM타운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특히 2분기부터는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로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OPM) 14.1%)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QQ뮤직 내 버블 입점에 따른 가입자 증가가 기대되고, 텐센트뮤직 2대 주주 등극에 따른 파트너십 강화 등 중국 지역 진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타깃 멀티플 및 실적 추정치 조정에 따라 적정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한다”고 판단했다. 

지난 2일 KB증권은 중국 한한령 해제 시 텐센트뮤직이 중국 내 프로모션 및 유통을 담당하는 등 수혜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20%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29억원(전년 동기 대비 +11.4%, 직전 분기 대비 +22.2%), 영업이익은 385억원(전년 동기 대비 +55.7%, 직전 분기 대비 +18.2%, OPM 13.6%)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37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2분기 대형 IP의 컴백으로 음반·음원 매출 호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은 1분기보다 소폭 증가한 80회가량 진행됐는데 하반기 NCT 드림, 에스파, 라이즈 등 주요 IP의 월드투어가 예정되어 있어 공연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MD·굿즈(Goods)의 경우 투어 MD 외에도 캐릭터 상품 등 MD 판매 상시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팝업 행사의 수익성 제고를 위해 렌트비 효율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텐센트뮤직이 에스엠의 2대 주주가 되면서 에스엠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지난 6월30일 디어유가 QQ뮤직에 인앱 형태로 버블 서비스를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향후 한한령 해제 시 중국 본토 공연 진행이 보다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현지 아티스트 제작에 돌입하여 에스엠이 아티스트 활동 및 제작 전반을 담당하고, 중국 내 프로모션 및 유통은 텐센트뮤직이 담당할 가능성이 높다”며 “해당 내용은 추정치에 반영돼 있지 않기 때문에 추후 한한령이 해제될 경우 추정치의 추가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같은 날 iM증권은 하반기부터 플랫폼 인앱 결제 수수료 감소 등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며 내년으로 갈수록 마진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5만원에서 17만8000원으로 18.67%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전년 대비 +20%), 1697억원(전년 대비 +94%)을 전망한다”며 “데뷔 7년차 이하 아티스트의 성장 속도가 가파른데, 텐센트뮤직의 지분 인수로 중국 사업에 대한 가시성 또한 더욱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MD 사업 전략을 보면, 투어·앨범 등의 일정에 맞춘 이벤트성 팝업 외에도 캐릭터 브랜드를 활용한 팝업과 여러 브랜드와의 IP 라이선스 협업이 많아지고 있어 상시 MD 매출 극대화를 통한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텐센트뮤직과의 협업으로 중국 내 IP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황 연구원은 “2분기부터 디어유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데 텐센트뮤직 플랫폼 내 중국 버블 서비스 오픈에 따른 중국향 로열티 증가 및 PG(Payment Gateway) 결제 도입에 따른 플랫폼(iOS, 안드로이드) 인앱 결제 수수료 감소 등의 실적 모멘텀이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는 만큼 내년으로 갈수록 마진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2분기 신보 발매가 집중되면서 8개의 앨범이 발매됐는데 NCT 위시 초동 판매량은 109만장(전년 동기 대비 +37%), 라이즈는 180만장(전년 동기 대비 +43%)으로 저연차 그룹의 앨범 판매량 성장 속도가 매우 가파르다”며 “공연은 동방신기 도쿄돔 3회, NCT127 6회(도쿄돔 2회), SM타운(멕시코·미국·영국) 3회 외 다수의 솔로·유닛 투어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스파는 지난 1분기 북미·유럽 아레나 투어(14회)를 통해 약 2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8월 말부터 세 번째 월드투어가 재개되는데 공연장 예약이 보통 최소 6개월 전에 확정된다는 점에서 직전 투어 대비 확대된 규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에스파를 중심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2026년 주당순이익(EPS) 및 타깃 주가수익비율(P/E)을 상향 적용해 목표주가를 17만8000원으로 상향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지속 제시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27일 현대차증권은 2분기부터 디어유의 연결 편입 효과로 직전 분기 대비 가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6만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은 2768억원(전년 동기 대비 +9.0%), 영업이익은 340억원(전년 동기 대비 +37.4%)으로 양호한 증익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매출액은 공연 약세에도 음반이 40% 이상 성장하며 별도에서 7% 성장으로 예상되고, 디어유 연결 편입 효과가 더해지며 1분기 대비 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업이익에 있어서도 별도 증익, 자회사 손실 축소, 디어유 효과가 결합되며 37% 이익 증가라는 호실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분기 음반 판매량은 649만장(전년 동기 대비 +46%)으로 1분기 부진을 대폭 만회할 것”이라며 “공연 모객 수는 73만명(전년 동기 대비 -12%)으로 약세로 예상된다. 3분기에는 100만명 이상의 모객 수를 마크할 것으로 보는데, NCT 드림 및 라이즈 등 핵심 성장동력의 월드투어가 주요 동력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디어유의 2분기 연결 편입을 반영함에 따라 2026년 EPS 전망치가 동일 폭 상향된 점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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