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XO연구소,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인건비율·월별 고용 변동 조사
지난해 별도 매출 내 인건비 비중 9.4%…전년 대비 1.2%P 감소
[데일리인베스트=권민서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라는 분석이 나왔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은 별도 기준 10%대에서 9%대로 낮아졌고, 연결 기준도 14%대에서 13%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신규 직원은 1만명 이상 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CXO연구소는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연간 평균 급여는 1억2500만~1억2900만원 수준이다. 12만명 이상의 전체 임직원 급여총액은 15조6779억~16조2436억원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별도 매출 기준 인건비율은 9.4%로 2023년 10.6%에서 1.2%포인트(P) 하락했다. 2023년 인건비율은 2015년 이후 가장 높아 인건비 부담이 컸으나 최근 1년 새 부담이 다소 줄어든 셈이다.
다만, 한국CXO연구소는 향후 1~2년 사이에 8%대로 인건비율을 낮추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 209조원 기준으로 8%대의 인건비율을 유지하려면 총 인건비는 18조5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져야 하는데, 이는 현재보다 약 1조원을 줄여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결 기준 인건비율 역시 2023년 14.7%에서 2024년에 13.7%로 1년 새 1%p 정도 낮아졌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은 258조9354억원이며, 이 중 인건비는 38조356억원으로 14.7% 수준의 인건비율을 보였다.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41조2723억원의 인건비를 기록하며 매출액 300조8709억원 대비 인건비율은 13.7%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전자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는 12만5593명이었다. 2023년 12만877명 대비 3.9% 상승했다. 국민연금 가입 여부만 놓고 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1만960명의 신규 직원을 채용했다. 반면 2022~2024년 퇴사자는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2022년 6189명에서 2023년 6359명, 2024년 6459명으로 증가했다.
입사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3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3월 채용 인원은 2415명으로 전체 신규 채용 직원의 22%다. 이어 2월 채용 규모가 1850명(16.9%)으로 뒤를 이었으며 8월(1178명, 10.7%)과 4월(1040명, 9.5%)도 채용 규모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퇴사자 수가 가장 많은 달은 12월이다. 지난해 12월에만 884명이 퇴사했으며 이는 전체 퇴사 직원 중 13.7%의 비중이다. 특히 2022년 12월과 2023년 12월에 각각 448명(7.2%), 670명(10.5%)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많아진 숫자다. 삼성전자는 일반적으로 입사자와 퇴사자 수가 3월에 가장 많은데, 지난해에는 12월 채용 규모가 291명으로 가장 적은 반면 퇴사자는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지난해 삼성전자는 별도 기준 인건비율을 별도 10% 밑으로 낮추기 위해 재무적인 관점에서 상당한 노력을 했던 흔적이 엿보인다”며 “올해 삼성전자는 핵심 인력 이탈 방지와 인건비 최적화 사이에서 이에 대한 균형점을 찾는 전략적 판단이 주요한 경영 과제 중 하나로 대두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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