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S테크는 자율 주행차가 주목 받으면 덩달아 주가도 급등하기도 했다. 자율 주행 테마주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이유는 밀접한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현대오토에버 때문이다. [사진출처=구글]
MDS테크는 자율 주행차가 주목 받으면 덩달아 주가도 급등하기도 했다. 자율 주행 테마주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이유는 밀접한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현대오토에버 때문이다. [사진출처=구글]

[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MDS테크는 모잠비크에서 공공 시스템 구축을 수주했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해당 사업은 현대오토에버가 주도하고 있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과 내비게이션 SW 부문을 맞는다.

이번 계약으로 MDS테크는 283억원을 받는다. 전년 매출 대비 18%에 달하는 거액이다. MDS테크는 작년에 153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제조업도 아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경우는 드물다. 

MDS테크는 임베디드 SW의 강자이다. 임베디드 SW는  전자제품에 내장되어 작동을 돕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냉장고 제어창에는 온도·습도·시간 등도 표시한다. 냉장고에 탑재된 정수기 필터 교체시기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렇게 냉장고가 단순히 온도를 낮추는 기능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똑똑해지려면 소프트웨어 개발이 필수이다. 이런 소프트웨어를 임베디드 SW라고 부른다. 

MDS테크는 자율 주행차가 주목 받으면 덩달아 주가도 급등하기도 했다. 자율 주행 테마주로 분류된다는 뜻이다. 이유는 밀접한 유대 관계를 지속하는 현대오토에버 때문이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유일한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자율 주행차의 근간이 소프트웨어라는 점에서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자율 주행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리트머스 용지라 할 수 있다. 

MDS테크는 현대오토에버가 개발한 자율 주행 프로그램을 외부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모든 제품에는 판매 이후 보수가 필요한데, 이는 제조업이 아닌 소프트웨어 상품에도 동일하다. MDS테크는 현대오토에버의 자율 주행 프로그램의 AS를 대신하는 것이다. 

적은 역할은 아니지만, MDS테크를 자율 주행 회사로 간주하기에는 무리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MDS테크는 자율 주행 프로그램을 위한 인력을 채용하자 않고 별도 투자도 집행하지 않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따라서 굳이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종목에 투자하고 싶다면 유지 보수에 초점을 맞춘 MDS테크보다는 현대오토에버가 적합하다는 지적이다. 

MDS테크의 최대주주는 한글과컴퓨터였다가 작년 7월 플레이그램으로 변경됐다. 플레이그램은 MDS테크같은 소프트웨어 기업 외에도 리튬과 바이오 종목에도 투자를 했다. 

올해 수익률(YTD)은 27일 종가 기준으로 MDS테크가 -16.20%를, 현대오토에버는 120.54%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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