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조호진 타키온뉴스 대표] 네이버가 3분기 연결실적(잠정)을 지난 3일 공시했다. 네이버는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 각각 18.9%, 15.1%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증권사전망치평균)를 추월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네이버의 3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2조4079억원, 영업이익 3681억원이었다.

호실적은 콘텐츠 부문이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은 YoY로 39.5% 성장했다.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영상화하면서 장부에 반영됐다. 또한, 일본 웹툰은 오리지널과 연재작의 비중이 늘면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스노우도 AI이어북(Yearbook) 등의 신규 상품이 흥행에 성공했다. AI 이어북은 AI 이어북은 사용자 사진을 90년 고교 졸업 사진 스타일로 바꿔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그간 네이버 주가를 견인한 커머스 부문은 41.3% 증가했다. 경이로운 증가의 배경에는 작년에 인수한 포시마크가 있다. 포시마크는 공언한대로 순항 중이다.

포시마크를 제외한 커머스 부문은 YoY로 14.7% 성장했다. 국내 오픈 마켓 시장 점유율도 네이버가 42.4%, 쿠팡이 15.9%, 11번가는 12.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 부문은 쿠팡이 기존 유통 업체를 위기에 몰아 넣고 있다. 치열한 각축 속에도 네이버 커머스는 위축되지 않고 고도성장을 이어 나갔다.  

네이버는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와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우리 기술이 사우디를 넘어 세계로 확장 가능하다”며 “다양한 AI 기반 상품으로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네이버가 2년 이내에 연매출 1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예상 매출은 9조7000억원이다.

호실적을 발표한 이날 네이버는 5.08% 상승했다. YTD는 11.70%이다. 23만원대에 매물 벽이 쌓여 있다. 만일 네이버가 내년에 10조원에 도착한다면 주가는 다시 30만원대에 안착할 전망이다.

네이버의 목표 주가로 삼성증권은 25만원을, KB증권은 29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YTD는 지난 3일 종가 기준으로 네이버가 11.70%, 카카오가 -21.63%를, 코스피가 6.41%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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