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부마스크는 지난해부터 마스크 제조업 및 도·소매업, 호흡기 필터 제조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도부마스크]
도부마스크는 지난해부터 마스크 제조업 및 도·소매업, 호흡기 필터 제조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사진 출처=도부마스크 홈페이지]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코넥스 상장사 도부마스크가 지난달 일본, 미국 등 해외 정부기관과 마스크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마스크 수출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도부마스크는 지난해 말 마스크로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 입점했으며, 올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을 하기 위해 하나금융투자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 도부마스크의 사업은…

2007년 설립된 도부마스크는 2016년 코넥스에 상장했다. 도부마스크는 이피피휴먼네트웍스로 시작해 2014년까지 광고대행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도부마스크주식회사로 상호를 변경했다.

도부마스크는 2019년부터 4차산업의 핵심인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정보기술(IT) 개발을 신성장동력의 핵심으로 신규사업으로 편성해 사업을 진행했으며, 기존 영위하던 사업은 △블록체인 기반 IT개발 사업 △투자, 엑셀러레이팅, M&A 사업 △모바일 사업 등이다.

지난해부터는 마스크 제조업 및 도·소매업, 호흡기 필터 제조업 등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특히 도부마스크는 지난 2017년부터 미국 산업용 마스크 시장 진출을 위해 순차적으로 인증을 받아놓은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 지난해 사업 전환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큰 폭 증가

도부마스크의 2020년(2분기 기준) 잠정 매출액은 224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2019년 매출액은 44억9400만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업이익 역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마이너스 35억27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2분기 기준) 35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도부마스크는 2019년 기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최하위 △수익성-최하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최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산업용 방진 마스크부터 질 높은 원재료·보건용 마스크 공급

도부마스크는 자체 마스크 기술력을 보유해 질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도부마스크는 △황사/방역 마스크 △방진 마스크 △방독 마스크 △방독방진겸용 마스크 △안면부여과식 마스크 △응급대피·악세사리 등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코로나 정전 방식의 최신 설비 구축을 완료해 고품질의 멜트블로운(Melt Blown·MB) 필터를 제조하고 있다. MB필터는 폴리프로필렌(PP)과 같은 열가소성 고분자를 용융해 노즐을 통해 압출 방사하는 제조 방법으로 만든 부직포 필터이다. 마스크의 품질 향상을 위해서는 핵심소재인 MB필터의 원활한 수급이 필수적이다. 도부마스크는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필터를 끊김 없이 제공할 수 있도록 제품을 국산화하고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도부마스크는 N95, CE 등 국내외 다수의 인증을 보유했다. 또한 50년 전통의 마스크 제조기업인 도부라이프텍의 독점적 국내외 총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기업, 정부기관, 국내 대형 커머스, 글로벌 커머스 등에 마스크를 유통하고 있다.

■ 해외 정부기관과 마스크 수출 계약 체결로 매출 기대

도부마스크는 해외 정부기관과 마스크 수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유럽 정부기관에 1억200만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에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일본 정부기관 등 해외 시장에 공급계약을 맺으며 매출 실적을 올렸다.

또한 도부마스크는 온라인 시장에도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부마스크는 지난해 아마존에 입점해 B2B(Business to Business) 판매를 진행했다. 도부마스크가 판매하는 제품은 미국 NIOSH의 인증을 받은 N95 제품 ‘201’과 ‘500’이다.

도부마스크는 2020년 10월 말, 가결산 실적대비 회사의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부마스크는 사업 전환으로 안정적·지속적인 매출이 기대돼 앞으로 회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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