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현대카드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따내며, 현대카드의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현대카드]
지난달 27일 현대카드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따내며, 현대카드의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출처=현대카드]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지난달 27일 현대카드가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사업 본허가를 따내며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몇 년 동안 적극적인 활동을 보인 현대카드가 지난해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보이며, 현재 비상장 기업인 현대카드의 상장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 현대카드의 사업은…

현대카드는 1995년 설립된 기업으로, 신용카드를 발행, 관리하고 신용카드 이용과 관련된 대금을 결제하며 신용카드 가맹점의 모집 및 관리하는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말 기준으로 약 894만명의 신용카드 회원, 278만여개의 가맹점, 32개의 지점, 영업소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다양한 산업과의 제휴,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당사는 디지털 부문에의 공격적인 투자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rivate label credit card, PLCC) 제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및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38% 증가, 순이익 2563억원

현대카드는 2020년 매출액(1~3분기 기준) 1조8156억4600만원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카드의 매출액은 2019년 2조3707억6100만원, 2018년 2조2896억2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현대카드의 2020년 영업이익(1~3분기 기준)은 이미 2019년 영업이익을 뛰어넘었다. 현대카드의 2020년(1~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011억7000만원으로 2019년 2172억4100만원 대비 38.63%가 증가했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2020년 결산 배당금을 주당 914원으로 정했으며, 현대카드 순이익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56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다양한 카드, 문화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 만족도↑

현대카드는 꾸준히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회사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알파벳 카드 상품을 출시했고, 2013년에는 ‘Chapter 2’ 전략을 통해 고객들에게 포인트와 할인을 다채롭게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선택권을 부여해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더불어 현대카드는 Super시리즈, Culture Project 등 문화 마케팅 활동을 업계에 처음 선보이며, 디자인, 트래블, 뮤직, 쿠킹라이브러리 등 공간 마케팅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왔다.

한편, 현대카드는 파트너사의 모집 채널, 브랜드 및 고객보상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PLCC 전략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2015년 이마트 e카드를 시작으로 지난해 대한항공 전용 신용카드를 신규로 출시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 기반이 되는 회원을 확보하고, 데이터를 이용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 PLCC·마이데이터 사업으로 디지털서비스에 집중

현대카드는 PLCC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3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손을 잡고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특화한 PLCC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카드, 네이버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카드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적극 전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현재 ‘현대카드 앱 3.0'을 통해  회원이 누릴 수 있는 상품과 서비스 혜택부터 카드사용 특성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맞춤형 소비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현대카드는 신용카드의 사업 고도화와 신성장을 위해 디지털 부문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기존 사업 연계 및 신사업 모색 차원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반한 핀테크 분야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차내 결제 시스템 출시 등 신규 서비스 확대를 통하여 고객의 편의성을 보다 향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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