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KB국민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등 28개사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지난 27일 제2차 정례회의를 개최해, 28개사에 대한 마이데이터를 본허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각종 기관과 기업에 산재된 신용카드 사용 내역, 입출금 내역, 통신료 납부 내역 등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받은 28개 회사는 기존 마이데이터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기업이다.

금융위는 신용정보법령상 허가요건을 구비하고 있어 본인신용정보관리업을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으려면 최소 자본금 5억원 이상, 보안 설비, 데이터 처리 경험 등을 갖춰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국민·농협·신한·우리·SC제일은행 등 5개사, 여신전문업권에서는 국민·우리·신한·현대·BC카드·현대캐피탈 등 6개사가 허가를 받았다. 금융투자업권에서는 미래에셋대우, 상호금융업권에서는 농협중앙회, 저축은행권에서는 웰컴저축은행이 포함됐다.

핀테크 업체 중 본허가를 받은 곳은 네이버파이낸셜, 민앤지, 보맵,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뱅크샐러드, 쿠콘, 팀윙크, 핀다, 핀테크, 한국금융솔루션,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NHN페이코, SK플래닛 등 14곳이다.

본허가를 받은 28개사는 다음 달 5일부터 정식으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선정된 업체들은 표준 API 구축 등의 준비를 거쳐 본격적으로 금융소비자에게 안전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8월 4일까지 표준 API를 구축해 기존에 스크래핑으로 제공하던 통합조회 서비스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첫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산업이 원활히 안착될 수 있도록, 정보제공범위, 안전한 전송방식, 소비자 보호방안 등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2월 중 배포할 예정이다”라며 “마이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3월부터는 신규 수요기업을 대상으로도 마이데이터 예비허가 절차를 시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