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크래프톤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출처=크래프톤]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크래프톤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크래프톤]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 크래프톤이 최근 기업공개(IPO)를 위해 주관사를 선정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크래프톤의 사업은…

크래프톤은 PC 및 모바일 게임 등의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배회사인 크래프톤과 종속회사 중 펍지㈜는 PC, 모바일, 콘솔 게임 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종속회사 ㈜피닉스, ㈜레드사하라스튜디오, ㈜딜루젼스튜디오는 모바일 게임 개발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게임으로는 △논타겟팅 기반의 전투 게임 ‘테라’ △배틀로얄 장르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스포츠 게임 ‘미니골프킹’, ‘골프킹’, ‘볼링킹’, ‘아처리킹’ 등이 있다.

특히 이중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발매 이후, 16일 만에 100만장의 판매됐으며 게임 플랫폼인 ‘스팀’ 내에서 동시 접속자수 200만명을 넘어서는 최초의 게임으로 등극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게임방송 중계, E-Sports 콘텐츠로 확장됐으며, 국내 및 국제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 올해 영업이익 6813억 기록, 지난해 2배 뛰어넘어…

올해 크래프톤의 매출액(2020년 1~3분기 기준)은 1조2370억6986만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게임산업이 활발해지며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은 것이다.

지난해 크래프톤의 매출액은 1조874억7950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1조1200억3396만원보다 2.9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3002억5147만원에서 3592억9629만원으로 약 19.67%가 증가했다. 올해 크래프톤의 영업이익(2020년 1~3분기 기준)은 6813억385만원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의 2배를 훌쩍 넘겼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중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도전정신과 지속적인 소통으로 산업 내 성장 ‘쑥쑥’

크래프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과감함, 도전정신을 통해 성장해왔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테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진입 장벽이 높아 섣불리 게임을 개발하기 어렵다. 하지만 크래프톤은 매니아 이용자층을 확보할 수 있고 게임순위의 변동성이 낮아 꾸준한 매출과 장기간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고,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모바일 및 콘솔 버전 게임을 개발한 것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게임 유저(이용자)들과의 소통을 중요시하며, 게임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게임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유저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특히 올해는 모바일 매출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3.8배가 성장하는 등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내고 있다.

크래프톤은 다양한 판매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모바일 게임을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마켓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또한 게임의 효율적인 서비스를 위해 국내외 현지 퍼블리셔를 채택해 서비스를 라이센싱하거나, 캐릭터 상품, 피규어 등의 판매수익을 통해 다방면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 지식재산권 활용한 사업 확장과 신작 게임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도모

크래프톤은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IP를 활용한 신규 게임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올해에만 △미스트오버 패키지판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 △테라 히어로 △빅 배드 몬스터즈 등 총 4개의 게임을 출시했다. 현재 크래프톤은 다양한 모바일 및 콘솔 게임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창한 대표 체제가 올해 6월 출범하면서, 크래프톤은 ‘제작의 명가’로 재도약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 대표가 제시한 ‘창의성(Creativity)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각 제작 스튜디오가 창의적인 정체성을 보유하면서 지속 가능한 제작 능력을 확보할 수 있는 독립스튜디오 체제를 갖춰가고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게임 내 개인정보와 보안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지난 7일 정보 보안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을 잡았다. 크래프톤은 직접 서비스하는 게임들에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크래프톤은 유저 정보가 관련된 요구사항을 모두 만족하는지 정기적으로 실사하고 검증하는 프로세스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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