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하반기 라인업 확대에 실적↑전망… KB증권, 목표가 35만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 크래프톤은 지난 1분기에 매출액은 66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액이다. 영업이익도 3105억원으로 10% 증가했다. 서바이벌 슈팅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높은 성장을 이뤘다고 크래프톤은 설명했다.
크래프톤 주가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4만6000원대에서 12월 초에는 21만7000원대로 올랐다. 이후 소폭 하락하며 12월 하순 17만8000원대로 떨어졌으나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 21일에는 29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8개월 만에 2배 오른 셈이다. 지난 26일에는 전날보다 2.48%(7000원) 상승한 28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실적 호조에 따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울러 2021년 상장 당시 공모가인 49만8000원을 앞으로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PC 및 모바일 배틀그라운드의 매출 수명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장기화되고 있으며, 이에 더해 하반기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시작으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다.
지난 25일 부국증권은 크래프톤이 2분기에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과 이벤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6.5% 상향 조정했다. 지난 18일 삼성증권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를 기반으로 게임의 인도 퍼블리싱이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3만원에서 34만원으로 3.03% 상향했다.
지난 18일 SK증권은 최근 배틀로얄 장르향 유저들의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3일 KB증권도 펍지(PUBG)의 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PP(지분투자와 퍼블리싱 결합)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하반기 출시를 통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 크래프톤의 사업은…
크래프톤은 2007년 설립된 게임소프트웨어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으로 2021년 7월29일 코스피시장에 상장됐다.
크래프톤은 국내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MMORPG)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테라’, 전 세계 20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2020년 12월 출시 이후 북미, 유럽 시장에 출시 예정인 ‘엘리온’ 등 다수의 글로벌 게임 IP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발매 이후 16일 만에 100만장의 판매됐으며 게임 플랫폼인 ‘스팀’ 내에서 동시 접속자 수 200만명을 넘어서는 최초의 게임으로 등극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는 게임방송 중계, 이스포츠(E-sport) 콘텐츠로 확장됐으며, 국내 및 국제 대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시장 중심으로 영업전략을 펼쳐 매출의 9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현재는 인도, 동남아, 중동 등 신흥지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내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약 1억7500만건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해 2020년 인도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2021년 3월 인도 이스포츠 기업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2020년 12월에는 자회사 펍지, 펍지랩스, 펍지웍스를 합병하고 회사 내에서 게임개발업을 영위하던 블루홀스튜디오를 분할하는 기업 지배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멀티 타이틀을 효과적으로 자체 서비스할 수 있는 역량과 스케일을 확보하고, 4개의 독립 스튜디오 체제로 전환했다.
■ 1분기에 분기 최대 매출액 달성…영업이익 10% 증가
크래프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659억874만원으로 전년 동기 5386억9754만원 대비 23.61% 증가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3105억84만원으로 전년 동기 2829억9922만원 대비 9.7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486억2371만원으로 전년 동기 2672억2547만원 대비 30.46% 증가했다.
한편 크래프톤의 지난 2023년 매출액은 1조9105억7618만원으로 전년 1조8540억1609만원 대비 3.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7680억4560만원으로 전년 7516억656만원 대비 2.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940억6031만원으로 전년 5001억5403만원 대비 18.78%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최상위 △성장성-중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배틀그라운드 뉴진스 콜라보 상품 보상·환급 조치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에서 선보인 뉴진스 콜라보레이션 상품에 대한 환급·보상 조치를 진행한다.
지난 27일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공식 카페 공지를 통해 “이미 판매된 상품에 대한 사후 스펙 변경이 발생하게 된 점, 그리고 안내 이후 이용자 분들께서 느끼셨을 오명과 피해를 사전에 고려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받은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크래프톤과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배틀그라운드 이용자가 뉴진스 멤버 캐릭터에 노출이 있는 비키니, 짧은 바지 등 선정적인 의상을 입혀 부적절한 콘텐츠를 제작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자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청했다. 게임 내 아이템을 수정하는 조치도 실시했다.
하지만 게임 이용자들은 과거 손흥민·마동석·블랙핑크 등 다른 유명인들과 협업으로 출시된 캐릭터에는 복장에 제한이 없는 점, 모든 캐릭터 상품을 구매하는 비용이 50만원 가량 투입되는 점 등을 들며 두 업체의 조치에 항의했다. 당초 크래프톤·어도어가 미성년자인 뉴진스 멤버를 모델로 한 캐릭터를 전장 게임에 출시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지난 26일에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게릴라 테스트를 통해 첫 테스트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인다. 우선 신규 토벌 던전 콘텐츠 ‘악령의 탑’이 추가된다. 이용자는 보스 몬스터를 공략하면서 이용자 대 환경(PvE) 액션의 재미를 체험할 수 있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연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용자와 소통하며 게임을 만들어가는 것을 중요한 방향성으로 삼고 있다. 크래프톤은 길드 시스템 등 여러 소셜 기능을 추가하고 밸런스에 대한 의견도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8월 초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해외 지역에는 첫 대규모 테스트 이후 가장 많은 호응을 보낸 미국과 일본, 튀르키예 등이 포함된다.
지난 24일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글로벌 유통 플랫폼 스팀에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스모킹 건은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근미래 배경의 추리 게임이다.
렐루게임즈는 오픈AI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인 ‘GPT-4o’(포오)를 언커버 스모킹 건에 적용했다. 렐루게임즈 측은 “챗봇과 대화를 하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며 “인간의 책임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상상할 수 있는 경험을 게임으로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게임은 △맨션 △연구소 △갤러리 △바이오랩 △병원 등 총 5개 시나리오를 마련했다.
지난 19일에는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이스포츠 월드컵(EWC)’의 종목으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EWC는 이스포츠 월드컵 연맹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스포츠 대회로 오는 7월 3일부터 8월 25일까지 8주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진행된다. 총상금은 6000만달러(약 828억원) 규모로 이스포츠 대회 역사상 전례가 없는 최고 액수다.
크래프톤은 유일한 대한민국 게임 종목사로서 이번 EWC에 참여한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EWC에 하부 종목이 아닌 단독 대회 형태로 참가해 더욱 그 의미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크래프톤 측은 “세계적인 이스포츠 축제인 EWC에 종목사로서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이스포츠가 전 세계 이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 부국증권 “다크앤다커 모바일 초기성과 반영 기대…목표가 34만원”
지난 25일 부국증권은 하반기에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초기성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34만원으로 6.25%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규 부국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예상실적 매출액 5287억원(전년 동기 대비 +36.6%), 영업이익 1802억원(전년 동기 대비 +37.2%)으로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이 예상되나 전분기 기저에 따른 매출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2분기도 뉴진스 콜라보와 두카티 이벤트 프로모션 등 다양한 업데이트 효과로 인해 시장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의 실적은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가로 BGMI는 2분기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현하면서 분기별 개선되는 실적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차량 관련 업데이트, 4분기 연말 이벤트 프로모션으로 하반기는 분기별 편안한 실적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BGMI는 인도 현지 맞춤형 업데이트가 지속적으로 추가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트래픽 증가가 꾸준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8월 국내 공개 예정이며 이후 4분기 글로벌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될 계획”이라며 “이외에도 하반기 게임스컴, 동경게임쇼 등 글로벌 게임쇼가 다수 예정되어 있는 만큼,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프로젝트 인조이 등 신작들의 추가정보 공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실적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신작출시가 임박한 만큼, 현재 밸류에이션에 멀티플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게임업종 내 톱픽(Top Pick)의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SK증권은 크래프톤이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트래픽 상승세에 따라 2분기에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목표주가 33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오는 2분기에 매출액 5221억원(전년 동기 대비 +34.9%), 영업이익 1826억원(전년 동기 대비 +38.9%), 지배주주순이익 1625억원(전년 동기 대비 +26.2%)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754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트래픽 상승세에 따라 통상 2분기는 비수기이지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PC 매출은 1908억원(전년 동기 대비 +63.0%)으로 4월 두카티, 6월 뉴진스 콜라보 효과가 반영된다”며 “모바일 매출은 3149억원(전년 동기 대비 +28.6%)으로 전분기대비 화평정영은 감소, BGMI는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 개발 인력 중심 채용으로 인건비 증가, 2분기부터 신작 관련 마케팅이 일부 진행되며 마케팅비 집행, 이스포츠 및 외주 비용 증가를 반영해 영업비용은 +32.8%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남 연구원은 “3분기에는 차량 콜라보, 4분기 추가 콘텐츠 업데이트로 하반기에도 높아진 트래픽 수준이 지속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며 “BGMI 는 적극적인 마케팅 및 보이스팩 다양화 등 현지화 콘텐츠 강화로 모바일 매출 내 비중은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배틀로얄 장르향 유저들의 플레이 타임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현재 언리얼 엔진 4에서 5로 업그레이드 작업을 통해 비주얼 퀄리티 상승, 쾌적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해 배틀그라운드의 수명이 더욱 길어질 것이다. 올해 영업이익 8928억원(전년 대비 +16.2%)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높아진 실적에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아직 15.5배 수준”이라며 “스튜디오 지분 확보, IP 퍼블리싱 등을 통한 추정치 상향 여력은 열려있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삼성증권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PC 스팀 및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매출 수명이 장기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3만원에서 34만원으로 3.03% 상향 조정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초 진행한 업데이트와 프로모션 효과가 유지되며 PC 배틀그라운드는 트래픽과 매출이 2분기에도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중국 화평정영은 2분기 비수기 효과로 직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 폭을 줄였다. 지속적인 외부 브랜드 콜라보와 프로모션으로 배틀그라운드의 라이프사이클은 장기화 국면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오 연구원은 “아이언메이스의 PC 다크앤다커는 6월 스팀 플랫폼에 재입점했고 최고 동시접속자 3만2000명을 기록하며 현재 스팀 동시접속자 기준 40위권을 기록하고 있다”며 “원작의 스팀 플랫폼 출시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흥행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3분기 중 추가 CBT를 진행 후 국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직접적인 매출 기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나, 2025년에는 ‘딩컴모바일’과 inZOI, ‘블랙버짓’ 출시로 신작 매출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을 기반으로 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며 “연내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퍼블리싱을 기점으로 국내외 게임의 인도 유통을 강화할 예정이며, 이 외에도 현지 이스포츠, 게임스트리밍, 웹소설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여 게임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7% 상향함에 따라 목표주가 역시 기존 33만원에서 34만원으로 3% 상향했다”며 “현재 크래프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P/E 17배 수준으로 시장 평균 대비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는 펍지(PUBG)의 매출의 장기화에 신작 모멘텀도 더해지는 상황인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부여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 KB증권은 크래프톤이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IP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3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우수한 게임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펍지의 IP 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2PP 확대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이 기대된다”며 “연말로 갈수록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글로벌 출시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4월 말 한국에서 첫 CBT를 진행한 다크앤다커는 3분기 한국 공개베타테스트(OBT)를 통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4분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돼 있다. 2025년에는 인조이, 딩컴모바일, 블랙버짓, 서브노티카2의 런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5316억원(전년 동기 대비 +37.3%, 직전분기 대비 –20.2%), 영업이익은 19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0.3%, 직전분기 대비 -36.4%, 영업이익률 37.2%)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7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스팀 일간 최고 동시접속자수가 60만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중국 화평정영 일매출도 회복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인력 충원과 다크앤다커 CBT로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p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PUBG IP 노후화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PUBG IP가 출시 8년차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과금 모델과 풍부한 콘텐츠 공급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증가는 모습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장기 IP 관리 능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PUBG의 뒤를 이을 신규 IP가 출시되어 IP 확장 능력을 입증할 때이며, 크래프톤은 2PP 확대를 통해 속도감 있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라며 “트리플 A급 게임의 글로벌 런칭을 통한 실적의 퀀텀 점프 외에도, 2PP를 통해 매출처를 다양화하면서 꾸준한 외형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한편 크래프톤은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약 2000억원 규모(총 80만주)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매입한 자사주의 60%를 소각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화투자증권은 크래프톤이 2분기와 하반기에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다며 주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 3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288억원, 영업이익 1884억원을 전망한다”며 “비수기임에도 불구 펍지 매출이 PC 모바일 모두 예상치를 상회할 것으로 판단한다. PC는 지난해 말 론도맵 업데이트 이후 높아진 트래픽이 지금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란겔클래식맵 업데이트 및 12일 시작된 뉴진스 콜라보도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모바일 매출액은 3235억원(전년 동기 대비 32.1%)을 전망한다”며 “화평정영은 규제 기조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모델(BM) 효율화로 비수기 매출을 방어할 것으로 예상하고 전반적 국가의 펍지 모바일 매출도 안정적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인건비는 전분기와 유사하며 지급수수료와 광고선전비는 직전분기 대비 각각 8%, 35%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펍지 트래픽은 2022년 4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우상향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텐션이 높다는 것은 적극적인 유료화 시도를 통한 매출 증가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신작 다크앤다커는 조만간 글로벌 CBT 후 하반기 출시, 인조이는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단기적으로는 인조이의 8월 글로벌 게임쇼 출품이 주가 모멘텀이 될 것이다. 길었던 신작 공백 시기는 지나갔고, 모멘텀은 임박했다. 배틀그라운드의 매출 성장으로 이익 추정치 상향이 나타날 수 있는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EPS에 IP사이클 장기화 프리미엄을 반영해 P/E 목표배수 22배를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게임사 유일하게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이 빠지지 않고 반등하는데, 신작 출시까지 임박했다. 1분기 실적발표 이후 게임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반등세가 나타났지만, 2분기와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될 수 있는 크래프톤은 차별적인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 본 기사는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투자는 본인의 판단 하에 하는 것이며 데일리인베스트는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