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1174억원…작년 매출액 843억원 '훌쩍'

게이밍 기어 전문기업 앱코는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 출처=앱코]
게이밍 기어 전문기업 앱코는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사진출처=앱코]

[데일리인베스트=윤혜림 기자] 게이밍기어(게임 관련 주변기기) 전문기업 앱코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2만4300원으로 정해졌다.

앱코는 이달 23~24일 양일간의 일반 공모 청약을 거쳐, 다음달 2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 동종업계 대비 안정적인 연봉과 고용형태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앱코 직원 1인의 평균 급여액(2020년 1~7월 기준)은 3470만원이다. 크레딧잡에서 국민연금 기준으로 집계한 앱코 직원의 평균연봉은 3576만원으로 동종산업군 평균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앱코의 직원 수는 142명으로 이중 기간제 근로자 수는 0명이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년9개월로 나타났으며, 크레딧잡에 따르면 앱코의 입사율과 퇴사율은 각 58%, 30%로 집계됐다.

■ 산업 내 매출액 1위, 놀라운 상승세 보여

올해 앱코는 1174억원(1~3분기 기준)의 매출액을 올리며, 이미 지난해 매출액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앱코의 매출액은 842억7094만원으로 2018년 매출액 663억3834만원보다 약 27.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앱코의 영업이익은 37억4603만원에서 54억8688만원으로 약 46.47% 증가했다. 또한, 올해 앱코의 영업이익은 184억3132만원을 달성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앱코는 동종산업 내에서 △활동성-상위 △수익성-상위 △안정성-최하위 △성장성-상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합리적 가격으로 경쟁력 ↑

앱코는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게이밍 키보드, 헤드셋, 마우스 등 게이밍기어를 제조하는 것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이외에도 앱코는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교과서 사업에 필요한 태블릿PC 패드뱅크(충전함), 무선 음향기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앱코는 게이밍기어 제품의 디자인과 내부 설계를 직접 하며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또한 김포물류센터 내에 별도로 AS 센터를 구축해,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게이밍기어지만 다양한 라인업을 출시해 여러 층의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도 앱코의 장점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앱코는 블루투스 이어폰 사업에서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성능과 가격에 따른 다양한 모델을 출시했다. 학교에 사용되고 있는 패드뱅크는 쉽게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며, 교사와 학생 모두의 편의를 고려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전국적으로 학교에 보급된 바 있다.

■ 지속적인 신규 사업 발굴·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

앱코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신규사업에 진출해왔다. 특히 지난해 앱코는 1인 가구의 증가와 같이 변화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 소형가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블루투스 이어폰, 무선 욕실청소기, 무선마사지건 등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한편, 앱코는 기존 사업들의 성장을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진출도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앱코는 미국의 아마존에서 제품을 판매해, 올해 1분기 3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앞으로 앱코는 진출 제품을 최초 6개에서 총 150개까지 확대하고, 영국과 인도 등 신규 아마존 진출 국가를 늘릴 계획이다.

이후 큐텐, 라쿠텐 등 다양한 해외 플랫폼에 진출하는 채널 확대 전략을 취해 해외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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