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10월 'STP0404' 임상 중간 발표 모멘텀…목표가 최고 14만원
[데일리인베스트=이상용 편집위원] 의약품 제조기업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등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67억원)를 대폭 상회했다. 수익성이 높은 올리고와 저분자화학합성의약품(Small Molecule)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증가해 전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에스티팜의 주가는 지난해 8월29일 장중 12만800원(52주 최고가)을 기록한 뒤 내리막을 타기 시작해 올해 4월7일 장중 6만6600원(52주 최저가)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후에는 꾸준하게 상승하며 최근에는 9만5000원을 넘어섰다. 지난 16일에는 전날보다 1.68%(1600원) 하락한 9만3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티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4일 제2 올리고동이 준공돼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상업화 물량 가동을 시작하며 견조한 이익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오는 10월20일에는 에이즈유발바이러스(HIV)-1 치료제 ‘STP0404(피르미테그라비르·Pirmitegravir)’의 임상 2a상 중간 결과 초록이 발표될 예정으로, 혁신성을 인정받아 향후 글로벌 빅파마와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든 증권사가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으며, 목표주가는 유지하거나 상향하고 있다. 대신증권(7월28일)이 가장 높은 14만원을, 흥국증권(9월12일)·다올투자증권(9월3일)이 가장 낮은 12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9만3700원) 대비 28~49%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지난 12일 흥국증권은 ‘STP0404’ 초록 채택과 하반기 제2 올리고동 상업 생산에 따른 이익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수주 잔고 확대와 신규 캐파(CAPA) 가동 본격화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11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16.1% 상향 조정했다.
지난 3일 다올투자증권은 캐파 가동률과 수율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적정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월28일 대신증권은 상업화 중심 올리고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7월25일 미래에셋증권은 매출액 및 올리고 수주 확대로 연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3.64% 상향 조정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의 수혜주로 기업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 에스티팜의 사업은…
1983년 삼천리제약으로 설립된 에스티팜은 2010년 동아쏘시오그룹에 편입됐으며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에스티팜은 국내 최대 핵산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에 사용되는 올리고 원료의약품(API)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한다. RNA 치료제는 유전자 정보 전달을 매개하는 RNA 특성을 활용해 질병의 근본 원인을 직접 표적해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식으로, 희귀질환에서 최근에는 만성질환으로 신약 출시가 증가하고 있다.
2018년에는 올리고핵산 치료제 전용 신공장을 반월캠퍼스에 준공해 글로벌 3위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특히 올리고핵산 치료제는 희귀질환 위주로 개발되다가 만성질환으로 영역이 확장되며 원료 수요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에스티팜은 생산설비 증설을 통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20년 기존 생산라인의 2배 규모의 증설에 이어, 10월에는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설비투자 지원(공동설비 증설)을 받는 등 두 차례의 설비 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모두 2022년에 해당 설비의 증설이 완료되며 에스티팜의 올리고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3.2배 증가했다.
2021년 11월에는 반월캠퍼스 내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하는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증설이 완료되면 에스티팜의 연간 올리고 생산능력은 기존보다 3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글로벌 톱티어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2 올리고동은 지난 4일 준공식을 마쳤다.
에스티팜은 2020년 11월 mRNA 사업에 진출했다. 2022년 5월 북미 신약개발사와 177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2024년 8월에는 벨기에 퀀툼 바이오사이언스와 스마트캡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과 사업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2개의 자체 개발 신약이 글로벌 임상 중이다. 계열 내 약물로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 in Class; 계열 내 최초신약) 에이즈치료제 ‘STP0404’가 있다. 프랑스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아 임상 2a상이 진행 중이다. 오는 10월20일 세계 최대 규모의 감염병 학회 IDWeeK 2025에서 임상 2a상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9월에는 대장암, 비소세포성폐암, 간암 등 진행성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는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제 ‘STP1002(바스로파립·Basroparib)’의 임상 1상 결과가 공개돼 안정성을 입증했다.
지난 6월 기준 총 수주잔고는 2억9533만달러(약 4108억원)이며 이 중 올리고 API 수주잔고는 2억4322만달러(약 3383억원)로 82.4%를 차지하고 있다.
■ 지난 2분기 매출액 683억원으로 53% 증가, 영업이익도 129억원으로 흑자 전환
에스티팜의 지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2억5089만원으로 전년 동기 445억9201만원 대비 53.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9억1889만원으로 전년 동기 30억5887만원 손실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3억6740만원으로 전년 동기 9억707만원 대비 491.72% 증가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737억5134만원으로 전년 2849억9165만원 대비 3.9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76억9253만원으로 전년 335억1166만원 대비 17.3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24억6383만원으로 전년 175억2341만원 대비 85.26% 증가했다.
나이스 기업정보에 따르면 에스티팜은 동종 산업 내에서 △활동성-하위 △수익성-최상위 △안정성-상위 △성장성-하위 △규모-최상위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제2 올리고동 준공식 마쳐…올리고 CDMO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
지난 4일 에스티팜은 경기도 안산 소재 반월캠퍼스에서 제2 올리고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증설로 에스티팜의 올리고 캐파는 연간 6.4몰(mol)에서 14몰(2.3~7톤)까지 늘어난다. 생산능력이 글로벌 3위에서 1위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이다. 현재 1위는 일본 니코덴코 아베시아이며 2위는 미국 애질런트다.
제2 올리고동은 약 3300평(1만900㎡), 높이 60m, 9개층 규모다. 에스티팜은 이번 제2올리고동 준공을 통해 3대 핵심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에스티팜 3대 사업 영역은 △올리고 핵산 CDMO △저분자 합성 신약 원료 생산 △자체 플랫폼(스마트캡, STLNP)을 활용한 mRNA 치료제 생산이다.
성무제 에스티팜 대표는 “제2 올리고동 준공을 기점으로 에스티팜은 고객 중심의 사고방식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길을 열어 미래를 창조한다)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임직원이 생명을 살리는 혁신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월4일에는 미국 바이오기업과 769만달러(약 107억원) 규모의 올리고핵산치료제 AP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혈액암치료제 올리고신약에 사용되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원료의약품 공급 건이다. 지난 3월 2750만달러, 6월 1328만달러 수주에 이은 2026년도 납품분 3차 공급 건이다.
에스티팜은 “이로써 해당 신약에 대한 2026년 올리고 원료 납품 금액은 4847만달러, 약 674억원으로 늘어났고 중간체 원료인 모노머까지 포함하면 공급 금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흥국증권 “STP0404 임상 기대감 증폭…목표주가 12만원 유지”
지난 12일 흥국증권은 에스티팜에 대해 ‘STP0404’ 중간결과 초록 채택과 하반기 제2 올리고동 상업 생산에 따른 이익 성장 모멘텀이 긍정적이라며 목표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자체 개발중인 HIV-1 치료제 ‘STP0404’의 임상 2a상 중간 분석 결과 초록이 지난 10일 세계 최대 규모의 감염병 학회인 IDWeek 2025에서 정식으로 채택되었으며 오는 10월20일 발표 예정”이라며 “이번 ‘STP0404’ 초록은 포스터 발표가 아닌 구두 발표로 선정되며 그 학술적,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STP0404 임상발표 기대감이 높은 이유는 기존 HIV 치료제들이 대부분 항바이러스 단백질 효소를 직접 억제하는 방식으로 환자들이 평생 복용하는 과정에서 내성 문제가 생기는 데 반해 에스티팜의 신약 후보물질은 바이러스 자체가 제대로 성숙하지 못하고 복제 주기 단계가 억제되는 방식으로 환자들의 내성 발생 위험이 낮고 병용 치료 가능성도 있어 차세대 HIV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TP0404는 얼라인(ALLINI) 기전으로는 세계 최초로 임상 2상 단계에 진입한 퍼스트인클래스 혁신 신약으로 평가받으며 후기 임상에서 내성 HIV 환자 대상 확실한 효능을 입증한다면 블록버스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초록 구두 발표를 통해 STP0404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향후 글로벌 빅파마들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제2 올리고동은 이미 7월부터 임상용 시료 생산을 시작하였고 상업화용 배치 생산은 올해 4분기부터 본격화한다”며 “또한 2025년 하반기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신약 허가 승인 예정, 희귀심혈관질환 적응증 확장 임상3상 결과 발표 등 향후 상업화 품목 수주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에스티팜의 이익 성장세가 견조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2025~2026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92억~700억원”이라며 “STP0404 초록 채택, 하반기 제2 올리고동 본격 상업 생산에 따른 이익 성장 모멘텀을 긍정적으로 보아 글로벌 올리고 CDMO 강자 에스티팜에 대하여 투자의견 ‘매수’, 현금흐름할인방식(DCF) 적용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IBK투자증권은 4분기 상업용 물량 생산 본격화로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2000원에서 13만원으로 16.1%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2025년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3267억 원(전년 대비 +19.3%), 영업이익 486억원(전년 대비 +75.6%, 영업이익률(OPM) 14.9%)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에는 고마진 품목인 혈액암 치료제 원료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올리고 매출이 전년 대비 39.1% 증가하며 연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나, 3분기는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급 물량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7월부터 신규 증설한 제2 올리고동에서 임상용 시료 생산 개시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4분기에는 상업용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에스티팜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6월 말 기준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 잔고는 2억4322만달러로 전체 수주의 82.4%를 차지하며, 2024년 말 대비 57.7%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적 추정 기간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변경했으며, 수주잔고 확대와 신규 캐파 가동 본격화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미국 생물보안법안 재추진에 따른 반사 수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3일 다올투자증권은 제2 올리고동으로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 대응이 가능하다며 캐파 가동률과 수율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적정주가 12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톱3 올리고 CDMO로, 다수의 빅파마에 올리고 API를 공급 중”이라며 “올해 4분기 제2 올리고동 가동으로 캐파 약 2배 확대, 임상 초기부터 상업 생산까지 전 주기 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티센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ASO)·짧은간섭리보핵산(siRNA)이 희귀질환에서 심혈관, 대사기능장애지방간염(MASH), 중추신경계(CNS) 등 대중적인 질환으로 확장 중이고 임상 효능도 가시화되는 중”이라며 “7월 렉비오(고지혈증) 단독요법 승인으로 처방 확대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하반기 올레자르센(가족성 킬로미크론증)의 중증 고중성지방혈증 임상 3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승인 시 생산 물량 증대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올리고 공급 일정상 매출은 4분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제2 올리고동 본격 가동 전 임상 시료 생산으로 3분기는 감가상각비, 가동비가 선반영돼 둔화 가능성이 있으나 4분기부터 생산 정상화와 캐파 확장 효과로 호실적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캐파 가동률과 수율 개선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및 적정주가 12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지난 7월28일 대신증권은 에스티팜이 상업화 품목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 14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 기업가치의 핵심 성장 동력은 올리고 CDMO 사업으로, 원료를 공급하던 임상 파이프라인들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상업화 품목 매출 비중이 지속 확대되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중증 고지혈증 치료제 및 동맥경화증 치료제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토콘드리아 결핍 증후군 치료제 또한 연내 FDA 승인이 예정되어 있어 상업화 품목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더불어 4분기부터 제2 올리고동이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신규 파이프라인 수주도 기대되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682억원(전년 대비 +52.9% ), 영업이익 128억원(흑자전환), OPM 18.8%로 시장 컨센서스 및 기존 추정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수익성이 높은 올리고 및 저분자 화학합성 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재 수주잔고는 총 3800억원으로 이 중 올리고가 3200억원, 저분자 화학합성 의약품이 550억원을 차지한다”며 “상반기에 총 8건의 수주를 확보했으며, 17건의 추가 수주도 협의 중에 있어 지속적인 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추정했다.
또한 “제2 올리고동은 예정대로 4분기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임상용 시료 생산은 7월부터 가동을 개시한다”며 “이에 따라 3분기부터 분기당 약 15억~20억의 감가상각비가 원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4분기에 매출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으며, 올리고와 저분자 화학합성 의약품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7월25일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영업이익도 매출액·올리고 수주 확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3.64%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5년 매출액은 3282억원(전년 대비 +19.9% ), 영업이익 516억원(전년 대비 +86.4% )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크게 증가한 매출액 및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주량으로 기존 제시한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401억원에서 516억원으로 28.7% 상향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도 여전히 4분기 실적이 가장 좋을 것이다. 연내 생물보안법 재추진 가능성도 있어 하반기 수주도 꾸준히 발생될 것”이라며 “올해만 8건의 수주가 완료되었고 현재는 17건의 수주 진행 건이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스티팜은 2025년 상반기에만 1억1345만달러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수주를 받았다”며 “지난해 총 수주금액이 1억4000만달러였음을 감안하면 상반기 동안만 지난해 수주금액의 82.4%를 수주한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존 주요 수주 제품인 노바티스의 렉비오 2025년 2분기 매출은 2억9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며 “렉비오의 판매 증가에 따라 올해 하반기 전년 대비 증가한 렉비오 CDMO 수주도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은 에스티팜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리보핵산(RNA) 치료제 시장의 수혜주로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잔고 증가로 에스티팜의 글로벌 경쟁력이 증명될 것이며,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RNA 치료제 시장의 수혜주로 지속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 2분기 매출액 682억원(전년 동기 대비 +52.8%), 영업이익 128억원(흑자전환, OPM 18.8%)으로 유진투자증권 및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수출이 통상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2025년은 2분기와 4분기에 수출 증가에 따른 실적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연초 에스티팜은 매출액 가이던스를 3200억원(2025년 연간 환율 달러당 1300~1350원을 가정한 목표라고 언급)으로 제시했다”며 “이번 실적 발표에서 2024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증가하는 수주 추이를 감안할 때 연초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5년 예상 연결 매출액 3435억원(전년 대비 +25.5%)으로 에스티팜의 연초 목표 매출액을 7% 상회할 것”이라며 “수익성은 해외 자회사의 실적 개선 폭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2025년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38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말 대비 약 5% 증가했다”며 “제2 올리고동이 완공되어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이 12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7월부터 임상용 시료 생산을 시작했으며 수주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2026년부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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