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mRNA 플랫폼 기반 수주 기대↑…목표가 11만8000원"
현대차증권 "2분기, 역사적 실적 바닥 구간…목표가 13만원"
유진투자증권 "지금이 저점 매수의 기회…목표가 15만원"
한국투자증권 "상업화 물량 하반기 수익 인식 전망…목표가 11만원"
다올투자증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 11만원"
키움증권 "하반기, 특히 4분기 실적 양호 전망…목표가 11만원"
[데일리인베스트=이승주 기자] 원료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은 1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54% 감소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증권가에서는 에스티팜이 하반기에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등 고마진 제품들의 매출 비중 증가로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7만4000원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는 주가가 반등할지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08년 설립된 에스티팜은 원료의약품 CDMO 기업이다. 특히 리보핵산(RNA) 치료제 원료 물질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생산에 경쟁력을 췄으며 FDA로부터 인증 받은 GMP(의약품 품질 기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저분자 신약 CDMO에서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치료제 분야인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18년에는 올리고핵산치료제 전용 신공장을 반월공단에 준공함으로써 글로벌 3위 수준의 올리고 생산능력을 갖췄다. 희귀 질환 위주로 개발되던 올리고핵산치료제가 만성 질환으로 그 개발 영역이 넓어지면서 올리고 원료 수요는 급증하는 중이다.
신사업으로는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도 생산하고 있다. 임상개발 역량을 입증하기 위해 자체 신약개발도 병행 중으로, 주요 파이프라인은 △HIV치료제(STP0404) △항암제(STP1002) △NASH(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다.
다만 에스티팜은 CDMO 기업이다보니 고객사들의 주문 일정과 생산 스케줄에 따라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있는데,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생산량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현재 앨나일람, 제론, 로슈,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월 중순 8만4000원대에 거래되던 에스티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3월 중순에는 7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이후에는 상향각을 그리며 5월초 9만원대로 올라섰다. 그러나 곧바로 하락 반전하며 이달초 7만2000원대로 내려왔다. 이후 소폭 반등한 뒤 최근에는 7만400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전날보다 0.27%(200원) 상승한 7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자회사 에스티팜이 올리고 핵산치료제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 기간 종료일을 7월28일에서 8월31일로 정정한다고 공시했다. 2020년 12월 수주한 해당 계약은 유럽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체결한 225억원 규모의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급 계약이다. 계약 상대방인 제약사가 개발 중인 신약은 글로벌 임상 2상을 진행 중인 만성B형간염 올리고 핵산치료제로, 내년 말 상업화가 예상된다. 에스티팜은 해당 치료제의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를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거래처의 납기일 연장 요청에 따라 계약기간을 연장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31일 에스티팜은 미국 글로벌바이오텍사와 1640만달러(약 218억원) 규모 올리고핵산치료제 상업화용 중간체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해당 올리고핵산치료제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중간체로 중국 업체로부터 공급받았던 것을 에스티팜이 대체하는 것이다. 에스티팜은 2000년대 초까지 세계에서 중간체를 가장 많이 제조했다.
앞서 지난 4월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우량 정기요건충족으로 에스티팜의 소속부를 5월2일부로 우량기업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에 아쉬운 실적을 보였다. 지난 27일 공시한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577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11억2300만원 대비 13.0%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16억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5억3500만원 대비 54.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2억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33억8600만원에서 64.1% 줄었다.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1084억1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881억200만원 대비 2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3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0억7100만원에서 30.6% 늘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1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55억3100만원에서 25.8% 줄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에스티팜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8일 신영증권은 지난 2분기 에스티팜의 이익률은 아쉽지만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8000원을 유지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에 올리고 매출은 290억원으로(전년 동기 대비 +7.6%, 전 분기 대비 +10.2%) 무난한 실적을 보였으나 mRNA 매출이 크게 감소(전년 동기 대비 -96.0%, 전 분기 대비 -98.0%)하여 저마진 품목 비중 증가의 영향에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수익성이 낮은 제네릭, 스몰몰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증가하며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올리고, mRNA 비중 감소로 원가율이 61.4%로 증가하였고 연구개발비 증가(전년 동기 대비 +23.1%)로 영업이익률이 2.8%로 크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별 매출은 만성B형간염 109억원, 심혈관질환 78억원, 동맥경화증 47억원, 척수성근위축증 34억원 분포로 발생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하반기 이익률 개선을 기대한다”며 “2분기 수익성이 악화되었지만 하반기는 올리고 매출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연간 영업이익률은 두 자릿수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임상용 물질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으나 1차 공급자의 지위를 갖는 상업용 물질(신약)의 경우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계약되기에 공급제품군이 확대대고 고객사 물질이 승인됨에 따라 규모의 경제 및 수익성 모두 제고 가능하다”며 “하반기는 이러한 품목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과 관련, 정 연구원은 “글로벌 제약사에 mRNA 캡핑 시료를 공급하며 mRNA CDMO 수주 트랙 레코드를 꾸준히 쌓아가고 있는 부분은 에스티팜의 기술력을 확인받는 계기가 되므로 mRNA 플랫폼 기반의 수주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론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로슈-앨나일남의 질레베시란 상업화 제휴 등 시장의 공급수요 증가가 기대되므로 제2올리고동을 기반으로 한 중기적 성장 가능성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현대차증권은 에스티팜이 극심한 상저하고식의 실적을 보이면서 올해 하반기에 수주가 몰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을 유지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이 성장했으나 FDA 정기 실사와 낮은 마진 제품의 CDMO로 생산량이 높지 못해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고마진 제품들의 비중이 축소되어 매출원가율이 약 10.9%p 상승했고, 이자비용과 외화환산손실 증가가 당기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고마진 제품들의 CMO 생산이 쏠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3분기부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요 5개 제품 (고지혈증, 혈액암, 동맥경화증, 만성B형간염,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의 하반기 생산이 상반기의 약 2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특히 혈액암치료제의 지난 6월 FDA 승인 신청에 따른 내년 1분기 상업화 개시 기대감도 하반기 성장에 도움 줄 것이며,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도 상반기 첫 생산에 따른 매출액 인식도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엄 연구원은 “하반기에 상업화를 위한 FDA 실사가 대기 중이며 글로벌 빅파마 공용 설비 사용 수수료도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7월11일 기존 노바티스의 고지혈증 치료제 렉비오가 FDA로부터 스타틴 계열 약물과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high LDL-C 대상 처방 범위 확장에 성공하며 CMO 수주량 확대 기대감을 키웠다”면서 “지난 6월 20일 FDA로부터 허가 신청에 들어간 제론의 혈액암치료제 이메텔스타트 상업화 물량을 위한 CMO 수주 및 생산 역시 하반기에 더욱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mRNA CDMO 부분에서도 글로벌제약사 G사에 캡핑 시료 공급 등 국내외 6개사 CDMO 서비스를 진행 중이며 8월 중으로 mRNA 생산시설 완공 예정이고 코로나19 mRNA 백신 STP-2104의 경우 남아공 임상 1상을 완료하고, 10월 내 중간결과 수령할 것으로 보여 드디어 에스티팜의 mRNA 합성 기술에 대한 임상적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엄 연구원은 “제2올리고동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자금조달 우려가 있으나, CDMO기업의 증설은 필수적”이라며 “기존 올리고동 증설을 지원했던 글로벌 빅파마의 공용 설비 사용 수수료가 2분기 43억원, 상반기 총 45억원 유입되었고, 연간 약 100억원 수준 수수료 발생 예정으로 활용도 높아지는 중”이라고 전했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내년부터는 제론 이메텔스타트의 상업화 수주물량과 노바티스사 렉비오 수주물량 확대, 척수성근위축증 치료제 수주물량 등 상업화 제품의 매출 반영이 눈에 띌 것으로 보여 올해 2분기가 에스티팜의 역사적 실적 바닥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유진투자증권도 지금이 에스티팜 저점 매수의 기회라며 하반기부터 올리고 생산물량 증가하면서 이익 증가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지난 2분기에 원가율이 11%p나 오르고 인건비, 연구개발비가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원가율 상승은 고마진 품목인 올리고 매출 증가율이 높지 않았고, mRNA 매출은 감소한 데 반해 원가율이 높은 저분자 화합물, 제네릭 API 매출 비중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공시한 자료들과 고객사로 추정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파이프라인 임상 및 출시 일정, 제품 판매 추이 등을 볼 때, 하반기에는 올리고 생산이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에스티팜은 연초에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약 2700억원, 영업이익 약 270억원 내외(영업이익률 약 10%)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에스티팜이 원료 생산을 하는 혈액암 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이 내년 상업화를 앞두고 있고, 고지혈증 치료제 제품은 꾸준히 글로벌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 최근 올리고 생산에서 중간체 생산까지 확장된 것, 그리고 관련 원료들의 상반기 수주 동향을 감안하면 에스티팜이 연초에 제시하였던 실적 가이던스를 상회하여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의 하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823억원, 212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각각 68%, 278%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에스티팜이 CDMO 사업뿐만 아니라 신약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며 “자체적으로 에이즈 치료제 STP0404의 미국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고, 보스톤에서 신약 연구개발 중인 자회사들(레바티오, 버나젠)도 유능한 연구진들이 mRNA와 백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연구개발비와 관련한 고정 비용이 항상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고정비용 증가를 충분히 상쇄시키지 못하는 매출액 증가가 있을 경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매출액 증가가 고정비용을 충당하기만 하면 영업레버리지는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도 그런 추세를 보여주었는데 올해 하반기에도 같은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증가 폭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스티팜은 올해 하반기 제2올리고동 착공을 시작하며,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생산능력이 7배 확대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생산하는 올리고뉴클레이드 치료제들의 시장도 2026년 전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에스티팜의 선제적 투자는 매우 시기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에스티팜의 투자포인트는 아직 성장 초기 기업이라는 점”이라며 “전방산업의 성장이 예상되고, 에스티팜은 글로벌 기준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닌 기업이라는 점에서 전방산업 성장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률(별도 기준) 16%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하면서 본격적으로 실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고객사들의 신약 파이프라인 상업화가 시작되고 내부적으로 생산 수율도 크게 향상되었으며, 연구개발 성과들이 하나둘씩 나타나기 시작하는 올해 하반기야말로 적극적으로 매수할 시기”라고 분석했다.
또한 “내년부터는 지금 연구개발 중인 에이즈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의 결과도 가시화될 전망이어서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도 에스티팜의 기업 가치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표주가와 관련, 그는 “생산 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26년 예상 실적을 반영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 40배를 적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도 에스티팜의 하반기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올리고 사업부가 290억원(+7.6%)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으나,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와 비용이 증가하면서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mRNA 사업부 매출 감소(1억4000만원, -95.9%), 저분자 화합물 매출 증가(86억원, +8,480%) 등 저마진 사업부 매출 비중이 높아지며 일시적으로 원가율이 상승(매출원가 355억원, +14.8%, 매출액 대비 61.4%)했다”고 분석했다.
또 “STP0404(에이즈, 미국 임상 2상), STP1002(항암, 미국 임상 1상), STP2104(코로나19, 글로벌 임상 1상)등 다수의 임상 시험이 진행 되며 R&D 비용이 증가(80억원, +23.6%)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오 연구원은 “에스티팜이 하반기에 혈액암 치료제, 동맥경화증 치료제, 고지혈증 치료제 등 올리고 사업부 납품 예정 물량이 대부분 집중되어 있다”며 “mRNA 플랫폼 기술 개발 진행 중이고 자체 개발한 5’-캡핑 물질을 글로벌 제약사에 테스트 물량이 공급 중이기 때문에 효율성이 입증되면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에스티팜은 증가하는 수주물량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진행 중인 제2올리고동 증설은 오는 8월 착공 예정이며 공장 증설로 인건비 등 비용은 증가할 것이나 생산 수율 증가하며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주요 수주 품목인 혈액암 치료제은 올해 4분기 허가가 예상되며 상업화 물량은 하반기에 수익으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다올투자증권 역시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공급 스케줄 고려했을 때 하반기로 갈수록 에스티팜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신규 수주 계약 확대와 기존 파이프라인 임상 단계 진전에 따른 올리고 매출 성장, mRNA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실적에 대해, 이 연구원은 “올리고와 저분자 등 신약 API 매출을 비롯해 제네릭 인터페이스(API), 기타 매출 고르게 성장했으나 고마진 매출 비중 감소와 경상연구개발비 증가로 시장 및 당사 기대치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에스티팜이 주요 글로벌 제약사 5개사에 올리고 공급을 완료했으며 하반기부터 척수성 근위축성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 상업화 원료 공급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 외 다수의 올리고 생산이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어 상저하고 실적이 전망되어 올해 연간 매출액 2843억원(전년 대비 +14.0%), 영업이익 270억원(전년 대비 +51.0%, 영업이익률 OPM 9.5%)을 달성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원료 공급하고 있는 RNA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에 따른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제론의 혈액암 치료제는 6월 FDA 허가 신청해 상업화를 앞두고 있어 관련 매출이 하반기부터 발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임상 2상중인 로슈의 고혈압 치료제를 비롯한 다수의 RNA 치료제들은 후기 임상 단계로 갈수록 대량 생산에 대한 니즈가 증대될 것”이라며 “에스티팜은 지속적으로 FDA 실사 인증을 진행하고 있고 이미 글로벌 제약사와 신뢰도를 구축하고 있어 추가 수주 계약 가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에이즈 치료제 STP-0404와 항암제 STP-1002의 임상 결과에 따른 신약 가치 반영 역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키움증권도 올리고 매출이 올해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쏠릴 것으로 보여 에스티팜은 4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에 올리고 매출 비중 감소로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매출액은 290억원(전년 동기 대비 +8%, 전 분기 대비 +10%) 증가하였으나, 전체 매출액 대비 비중은 감소하였다. mRNA 사업부 역시 2분기 1억4000만원으로 전 분기 70억원 대비 줄었다.
허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은 이번 분기에 고마진의 올리고와 mRNA 매출 비중이 50.5%로 전분기 65.9%와 전년 동기 대기 59.8% 대비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며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의 영업이익 또한 10억원 감소했는데, 공용설비 사용 수수료 23억원이 유입되면서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리고 공급은 하반기, 특히 4분기에 쏠려 있어 4분기 영업이익이 206억원(전년 동기 대비 +12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에스티팜의 R&D 파이프라인의 경우, 올해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열리는 국제 레토르바이러스 학회에서 STP0404의 1상 구두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고형암 치료제 STP1002는 3월에 코호트7 환자 투약 완료되어 연내 미국 1상 결과 발표할 것으로 보이고 mRNA 코로나 백신 1상이 10월내로 중간결과를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첫 mRNA 임상 데이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허 연구원은 “제2올리고동 준공 비용에 약 1000억원 소요되는 데에 에스티팜의 현금 보유량은 약 670억원으로 추후 자금조달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제2올리고동 준공에는 약 7층 높이로 자동화 설비 및 대형(1), 중형(1), 소형(1)라인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희귀질환에 머물던 RNA 간섭(RNAi) 치료제 영역을 만성질환으로 확대시킨 콜레스테롤 저하제 렉비오의 출시 후 매출이 부진하자 관련 밸류체인인 에스티팜의 주가 또한 2021년 말 최고점 이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면서도 “지난 2분기 렉비오 매출액은 78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55%, 전 분기 대비 +22%)를 기록하며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노바티스는 작은간섭리보핵산(siRNA) 플랫폼을 보유한 DTx 파마를 10억 달러에 인수한 바 있고, 로슈는 1년에 2회 투약하는 고혈압 RNAi 치료제 질레베시란을 최대 28억달러에 기술 도입하며 빅파마의 RNAi 분야 성장 기대감이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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