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증권 "시장 침투율 등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 상태…목표가 10만원"
신한투자증권 "유럽 매출 증가 등으로 피크아웃 우려 제한적…목표가 9만9000원"
유안타증권 "신규 고객사 기대감 등 감안시 내년에도 호실적 지속…목표가 10만원"

1998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며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창상피복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티앤엘]
1998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며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창상피복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사진출처=티앤엘]

[데일리인베스트=장민주 인턴기자] 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은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은 50%, 영업이익은 65% 각각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티앤엘에 대해 3분기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가 전년보다 2배 가량 급증하면서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창상피복재는 상처 부위를 덮어 보호하고 치유를 돕는 의료기기로, 티앤엘의 주력 제품이다. 이에 따라 지난 6월말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8년 설립돼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제 기술을 활용해 트러블케어 및 헬스케어 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보유 중인 소재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지혈제 등 다른 분야로의 적용 확대도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마코스메틱 및 의약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창상피복재 88.36% 정형외과용 고정재 6.51%, 기타 5.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순 5만4000원대였던 티앤엘은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1월초 3만8000원대로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상승세로 돌아서며 5월 중순 6만700원대로 치솟았다. 이후에는 하락 전환하며 6월초 5만5000원대로 떨어졌으나 바로 반등하며 6월 하순 7만1000원대를 기록했다. 이후에는 내림세를 보이며 8월초 5만9000원대로 주저앉았다. 최근에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7만3000원을 돌파했다. 지난 22일에는 2.01%(1500원) 내린 7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티앤엘은 지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548억3742만원으로 전년 동기 364억5283만원 대비 5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억4624만원으로 전년 동기 125억6772만원 대비 65.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3억2005만원으로 전년 동기 100억3649만원 대비 72.6% 증가했다.

지난 2분기까지 누적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796억5107만원으로 전년 동기 634억9491만원 대비 25.4% 늘었다. 영업이익은 279억7038만원으로 전년 동기 214억2006만원 대비 30.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44억1944만원으로 전년 동기 178억9519만원 대비 36.5% 늘었다.

이와 관련, 증권가는 티앤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1일 신한투자증권은 티앤엘이 2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유럽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지표를 확인함에 따라 피크아웃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했다.

백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548억원(전년 동기 대비 +50.1%), 영업이익 207억원(전년 동기 대비 +64.3%)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추정치 부합, 영업이익 추정치 대비 14% 상회하면서 고수익성 제품 판매 확대 및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외 매출액은 미국 381억원, 유럽 69억원, 총 450억원으로 국내 매출보다 가파르게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3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수주잔고는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 383억원을 포함한 473억원으로 지난 2분기 이후 최대치”라며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3분기 실적은 분기 단위로 소폭 하락 예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나 하반기 총매출액은 955억원으로 예상돼 상반기 매출액 796억원보다 높은 실적 기록을 전망한다”며 “운임비 상승, 선적 지연, 환율 고점 우려 등 매크로 이슈가 일부 해소된다면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백 연구원은 “하반기 누적 수주잔고를 고려해 추정치 상향했다”며 “매출액 1751억원(전년 대비 +51.7%), 영업이익 568억원(전년 대비 +84.4%)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3분기 증설 효과 본격화와 중국 판매 확대 등으로 견조한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2025년 지배주주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4배 수준”이라며 “에스테틱 의료기기 PER 18배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유럽향 매출 가시화 및 마이크로 니들 신규 고객사 확보 시점에 주가 재평가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백 연구원은 피크아웃과 관련, “유럽 매출 지속 증가, 고수익성 제품군 마이크로니들 제품 매출 비중 상승 등 긍정적 지표를 확인했다”며 “주요 고객사 C&D의 미국 히어로(Hero) 지점 수도 빠르게 증가하며 미국 내 확장 여력도 충분하다. 2분기 피크아웃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6일 LS증권은 티앤엘이 2분기말 창상피복재 해외 수주잔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쇼핑 성수기 도래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는 상반기보다 더 강한 매출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11.1% 상향했다.

조은애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4%, 영업이익은 +12%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미국 고객사향 분기 매출이 418억원(전년 동기 대비 +63%)으로 전고점 매출액 278억원에서 급증했고, 1분기말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 396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여드름 패치 ‘마이티패치’의 미국 입점 채널은 편의점(CVS), 울타 뷰티, 타깃, 코스트코, 월마트 등으로 파악되며, 기존점 매출 성장과 동시에 각 채널의 침투율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며 “영업이익률(OPM)은 38%(전년 동기 대비 +4%p, 전분기 대비 +9%p)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특별한 비용 반영이 없어 영업레버리지 효과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향후 실적과 관련, “2분기말 창상피복재 해외 수주잔고 383억원, 올해 하반기 메인 수출지역 미국의 쇼핑 성수기 도래, 채널 입점 효과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예상 매출액은 947억원으로 상반기 796억원보다 강한 매출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 매출액은 1744억원(전년 대비 +51%), 영업이익 552억원(전년 대비 +79%)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티앤엘이 제조업자개발생산(ODM)으로 수출하는 마이티패치는 2018년부터 미국 아마존닷컴 퍼스널케어 부문에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미국향 수출액은 2020년 79억원, 2021년 308억원, 2022년 373억원. 2023년 711억원. 2024년 예상 1250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CAGR) +74%”라고 짚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은 12개월 선행 PER 기준 약 9배 수준”이라며 “약 20%의 낮은 미국 여드름 패치 시장 침투율과 입점 확대, 유럽으로의 판매 지역 확대를 감안하면 매우 저평가 상태며, 수출 실적을 확인하면서 주가는 리레이팅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같은 날 유안타증권은 티앤엘에 대해 신규 고객사 기대감 등에 따른 고성장 모멘텀 감안 시,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9000원을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당사 추정치였던 매출액 515억원, 영업이익 179억원과 컨센서스였던 매출액 526억원, 영업이익 185억원을 모두 상회한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요 제품인 창상피복재 실적이 507억원(전년 동기 대비 +50.8%)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의 고성장을 견인했다”며 “해외 매출액은 450억원(전년 동기 대비 +62.1%)으로, 미국 381억원(전년 동기 대비 +49.1%), 유럽 등 기타 69억원(전년 동기 대비 +212.7%)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력 고객사 C&D의 히어로향 북미 리스탁킹 및 채널 확장과 유럽 매출 확대에 기인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실적과 관련, 그는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에 반영될 수주잔고는 473억원(전년 동기 대비 +91.0%)으로 2분기에 이어 역대 2번째 규모”라며 “2분기 최대 실적 이후에도 피크아웃이 아닌, 하반기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는 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전분기 수주잔고 396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이에 3분기 매출액은 490억원(전년 동기 대비 +63.2%), 영업이익 150억원(전년 동기 대비 +77.8%)으로 상향 조정한다.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환율 하락 및 선적 이연 등을 고려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덧붙였다.

올해 실적과 관련, 손 연구원은 “연간 실적도 상향하며 매출액 1757억원(전년 대비 +52.2%), 영업이익 535억원(전년 대비 +73.6%)을 전망한다”며 “하반기 매출액은 960억원으로, 상반기 797억원을 뛰어넘는 상고하고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밸류에이션과 관련, “티앤엘의 주가는 2025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PER 8배로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C&D의 히어로향 북미 및 유럽 채널 확장 △아마존 1등 제품 프리미엄 △신규 고객사 기대감 등에 따른 고성장 모멘텀 감안 시, 내년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타깃 PER은 13배로 피어(Peer)의 2025년 평균을 적용했으며, 최근 미용기기 및 화장품 피어의 주가 하락에 따라 보수적으로 반영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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