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매분기 실적 성장 지속, 저가 매수 유효…목표가 6만3000원"
이베스트투자증권 "현 주가 올해 예상 PER 11배로 저평가…목표가 6만원"
상상인증권 "올해 40개국 진출, 매출 2배 전망…목표가 7만8000원"

1998년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며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티앤엘]
1998년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며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사진 출처=티앤엘]

[데일리인베스트=한은정 기자] 의료용 소재업체 티앤엘은 지난해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2%, 31% 증가하는 등 실적이 대폭 호전됐다. 증권가에서는 티앤엘이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매 분기 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역대 최대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파트너사인 처치앤드와이트의 리스톡킹(재고 확충) 수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상향각을 그리는 주가가 추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1998년 설립되어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으로, 고기능성 소재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하여 창상피복재(상처를 보호하고 오염을 방지하며 삼출액의 흡수, 출혈 또는 체액의 손실 등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의료기기)와 골절치료용 고정재 등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창상피복재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티앤엘은 상처치료제 기술을 활용해 트러블케어 및 헬스케어 라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보유 중인 소재 기술을 활용해 마이크로니들, 지혈제 등 다른 분야로의 적용 확대도 준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더마코스메틱 및 의약품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3년 기준 매출액 비중은 창상피복재 88.36% 정형외과용 고정재 6.51%, 기타 5.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초 5만7000원대에서 움직이던 티앤엘은 내림세로 돌아서며 7월말 4만5000원대로 내려왔으나 바로 반등하여 8월 중순 5만4000원대로 올라섰다. 이후에는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10월초 4만원대로 내려온 뒤 4만2000원 안팎을 횡보하다가 12월 하순부터 재차 내림세를 보이며 올해 1월4일에는 장중 3만7500원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바로 반등하여 1월11일 4만8000원을 기록했다가 조정을 받으며 1월말 4만원대로 내려왔다. 2월초부터 다시 상향각을 그리며 최근에는 5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지난 20일에는 전날 대비 0.97%(500원) 오른 5만1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티앤엘은 지난해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152억9286만원으로 전년 814억8579만원 대비 4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15억3802만원으로 전년 241억791만원 대비 30.8%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74억3868만원으로 전년 211억1756만원 대비 29.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는 티앤엘에 대해 긍정적인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지난 20일 SK증권은 3월 수주잔고가 월간 수주잔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1~2월 통관 실적 등을 감안했을 때 올해 1분기에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역대 최대 실적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원에서 6만3000원으로 5% 상향 조정했다.

이동건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통해 2024년 1분기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가 확인됐다”며 “2024년 1분기 해외 창상피복재 수주잔고는 202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9.4%, 전년 동기 대비 32.3%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2분기 당시 수주잔고인 242억원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로 2024년 1분기 호실적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주잔고는 월별로 1월 28억원, 2월 33억원, 3월 141억원으로 통관 실적을 통해 확인된 안성시 창상피복재 수출액 대비 1월은 33.8% 상회, 2월은 61.9% 상회했다(원·달러 환율 1300원, 달러 기준)”고 짚었다.

그러면서 “3월 수주잔고 141억원은 창사 이래 월간 수주잔고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역시 앞선 1~2월과 마찬가지로 공시된 수주잔고를 상회하는 통관 실적이 확인될 경우, 2024년 1분기 창상피복재 매출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2023년 2분기 대비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07억원(전년 동기 대비 +13.7%), 102억원(전년 동기 대비 +15.6%, 영업이익률 33.3%)으로 추정한다”며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된 수주잔고, 그리고 1~2월 통관 실적을 보수적으로 감안해 추정한 수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1~2월 통관 실적에서 확인된 수주잔고 대비 높은 실제 수출 규모가 3월에도 이어질 경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3년 2분기 매출액 365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2024년 1분기를 기점으로 리스탁킹 수요가 확인되고 있고, 지난 2023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파트너사인 처치앤드와이트(Church & Dwight)가 2024년 40여 개국 신규 진출을 언급한 만큼 2024년 1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하반기 갈수록 매 분기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지난 2023년 4분기 리뷰 당시 우려 요인으로 제시했던 ‘상고하저’ 실적 패턴 가능성도 기대 대비 가파른 리스탁킹 수요, 지역 확장 및 화장품 매출 성장을 통해 해소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속될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주가 역시 우상향이 기대된다며 저가 매수 유효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목표주가 상향과 관련, “실적 추정치 상향을 반영했다”며 “2024년 예상 순이익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4.6배(국내 동종업계 평균 대비 15% 할인)를 적용해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대보다 높은 리스탁킹 수요를 바탕으로 2024년 1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또한 당초 우려와 달리 하반기까지도 직전 분기 대비 실적 성장 트렌드는 이어질 전망으로, 더 이상 우려할 요인이 전혀 없다”고 진단했다.

지난 19일 이베스트증권은 티앤엘에 대해 1분기부터 시작되는 미국 처치앤드와이트의 리스탁킹 수요 등으로 올해 실적이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6만원을 유지했다.

조은애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티앤엘의 제 1고객사인 미국 히어로코스메틱스(2022년 4분기 처치앤드와이트로 피인수)가 여드름패치 브랜드 마이티패치의 첫 글로벌 앰배서더로 팔로워 650만명의 틱톡커 ‘알릭스 얼(Alix Earle)’을 선정했다”며 “알릭스 얼은 2000년 출생으로, 2023년 포브스 선정 30세 미만 주목해야 할 30인에 선정된 인플루언서다. 자신의 일상생활 콘텐츠를 주로 공유하며, 2023년부터 꾸준히 여드름 관리 아이템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마이티패치를 추천해왔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지난 2월 진행된 처치앤드와이트 실적 컨퍼런스에서 확인된 주요 내용은 2024년 중 마이티패치를 40개 국가에 런칭하겠다는 계획과, 브랜드 피인수 전 타깃에만 입점되어 있던 오프라인 채널이 월마트 등으로 확대되면서, 입점 점포수가 2배로 늘어났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2023년 티앤엘의 히어로코스메틱스 향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며, 2024년 1분기부터 시작되는 리스탁킹 오더로 인한 2024년 매출 성장은 전년 대비 +25%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이어 “추가적인 점포 확장과 유럽 등 신규 국가로의 진출이 본격화되는 시점에는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24년 1~2월 누적 경기 안성시 창상치료제 수출 규모는 700만달러 수준이며, 영업일 기준 일평균 수출 금액(1월 13만달러 → 2월 22만달러)에 기반한 리스탁킹 오더 증가 속도를 감안하면 2024년 1분기 히어로코스메틱스 향 매출액은 2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그는 “예상 매출액은 1424억원(전년 대비 +23%), 영업이익 423억원(전년 대비 +37%), 영업이익률 29.7%(전년 대비 +3.0%p)”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밸류에이션과 관련, “현재 주가수준은 2024년 예상 PER 기준 11배로, 미국은 점포 확장 초기 단계에 유럽으로의 지역적 확장 감안하면 동종 수출 의료기기 업체대비 크게 저평가 받고있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2월6일 상상인증권은 티앤엘에 대해 주요 제품인 마이티패치가 올해 내로 40개국에 출시된다며, 처치앤드와이트의 유통망에 전부 출시될 경우 매출액이 2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소중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3년부터 주요 고객사인 처치앤드와이트의 오프라인 유통망에 출시됨에 따라 트러블케어 수출이 전년 대비 약 250억원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처치앤드와이트 유통망의 10~20%에만 출시되었기 때문에 유통망에 전부 출시될 경우 추가적으로 매출 10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 2023년 매출액은 약 1155억원(전년 대비 +42%), 영업이익은 308억원(전년 대비 +27%)을 기록한 만큼 결국 매출이 2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2월2일, 주요 고객사 처치앤드와이드의 2023년 4분기 컨퍼런스 콜이 진행됐으며, 내용에서 확인한 결과 티앤엘 주요 제품인 마이티패치를 2024년 내로 40개국에 출시한다고 깜짝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2023년은 미국 중심으로 수주가 발생했으며, 2023년 7월부터 유럽에 서서히 진출하고 있었던 상황이었으며, 추가적으로 다른 국가에 출시된다는 기대감은 낮았다”면서 “이에 따라 예상보다 더 많은 수주가 2024년에 가능해 보이며, 주식 투자자들의 우려 중 처치앤드와이트의 유통망 확대가 다소 주춤한다는 부분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마이티패치는 5년 전 미국 가구 침투율이 0.2%에서 현재 6.4%로 추정되는 만큼 견고한 성장세 외 성장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부분도 확인됐다”며 “2024년 본격적인 수출(납품)은 3월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2024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유사 기업 원바이오젠, C&D의 평균 PER 15배를 적용해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과 관련, “매출액은 1590억원(전년 대비 +38%), 영업이익은 516억원(전년 대비 +67%)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4년 예상 PER은 9배”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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